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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스 1
쿠즈미 시키 지음, 이형진 옮김, 아마지오 코메코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환상적인 반전
탄탄한 구성과 설정
마법의 재해석과 재설정
서로 속고 속이는 트릭스터스 속이는 자들
네타는 드래그 형식으로 볼수있도록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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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스는 '니시오 이신님의 헛소리꾼시리즈'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가 주로 볼거리이고 여러 트릭들의 의한 살인이 일어나며, 마지막에
추리를 내보임으로써 결과를 밝히지만, 에필로그에서 진짜 사건의 진상과 예상치못한,
환상적인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다음권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며 충격적이게
만드는 비슷한 구조를 띄고있다.
하지만 트릭스터스와 헛소리꾼 시리즈의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이라면 바로
'마술'이다. 물론 헛소리꾼 시리즈도 말도안되는 억측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술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다. 아무리 헛소리꾼 시리즈가 억측이 심하다고는 하나,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마술은 '순간이동' 하나에 모든 트릭이 풀려버리고, 투명을 쓴다거나 하늘을 날아다니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그런 추리소설은 당장 때려 치워야한다. 하지만, 트릭스터스는 예외이다.
마법을 재해석하고 재창조를 하고 재구성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소재를 잘 활용한
점수는 매우 크게주고 싶다.
트릭스터스는 추리소설이다. 이러한 장르의 문학은 사건을 간단명료하게 하여 독자들에게
정리가 잘되게 하여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유를 주어야 하고 이상한 다른부분에서 독자의
브레인혹사를 시키면 안된다. 하지만 트릭스터스에서는 문체가 살짝 문제가 있어보이기에
읽기에 여간 불편한점이 없지 않다. 이 책의 두께의 원인은 바로 이 문체에 있는것 같다.
등장인물이 무엇을 하는데 무려 한페이지를 넘게 잡아먹는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조금더 문체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작가의 말도안되는 주관적인 해석이다.
분명 작가는 후반 반전에서 주인공은 '여자'라고 표시를 한다. 그 해석이 더욱더 가관인데
고작 쓰리싸이즈 물어보고 '테미라카가 네 남자친구니??' 라는 질문 만으로 주인공이
'그것' 이라는 근거는 너무 불확실하다. 이런것은 짖궂게 남성에게도 물어볼수 있는것이다.
몇가지 트릭들은 작가의 넌센스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다. 많은 독자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믿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책을 읽는것에 심한 장애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 불편할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고 읽고 싶다면, 읽어라. 재미없는 책은 아니며 반전이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매우 충격적이면서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그냥 순수하게 읽고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가지 네타를 살짝 뿌리자면, 이것은 절대 연예 로맨스 소설이 아니며 6:1도 아닐뿐더러
학원물이 아니다. 명심하도록!!! 구매에 참고가 되었다면 Thanks to를 눌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