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유명 블로거인, 로쟈 이현우씨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의 페이퍼는 항상 핫하게 떠오르곤 하는데, 그의 책에 대해 한번 써볼 필요가 있지 않나싶다. 내가 로쟈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군복무를 하던 2009년 무렵일텐데, 그 당시 독서를 하기에는 꽤 난감하던 시절이어서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입대 후 독서에 대해 거의 포기를 하고 있던지라, 책을 읽을 여유가 있을 떄에는 책을 읽기에 난감할 정도로 책이 잘 읽히지 않아서 괴로웠었고, 독서에 대해 흥미를 읽어가던 시점이라 <로쟈의 인문학 서재>는 많은 도움이 됬던 것 같다. 특히, 이름은 들어오곤 했었고 몇번 읽기를 시도했었던 지젝에 관한 글들에 대해 쉽게 풀이가 되어있어, 흥미를 가질 만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가 블로그에 썼던 내용의 일부를 책에 닮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가 썼던 글들중에 가장 흥미로운 내용들을 엄선해서 뽑은 글들이기에 더 재미있는 점도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문학,예술,철학,지젝,번역에 관한 글들로 구성되어있는데 굉장히 아쉬웠던 것은, 400페이지가 넘는 책임에도 이 책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의 글을 접하고 싶다면, 알라딘의 서재에서 그를 만날 수 있겠지만 최근의 그의 글들을 본다면 청탁을 받은 글들이 대부분이기에 과거에 썼던 글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의 글은 예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다소 즉흥적으로 보여지는 점이 있다면, 로쟈의 책은 한가지의 주제에 대해 꾸준히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나 싶다. 게다가 이 책이 '한국출판문화상', KBS tv 올해의 책 '눈부신 역작'에 수상할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이후로 출판된 책이 <책을 읽을 자유>,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 된다>인데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마찬가지로 그가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옮긴 책인데 다소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크다. 구성이 다른 책이기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로쟈의 인문학 서재>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는 느낌인데, 이러한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리라 여기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은 그가 다른 책들에도 게속해서 언급하며 '지젝 전도사'로 활동해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지젝을 읽기전에 읽어보면 좋을 법한 책이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젝에 관한 다른 입문서로는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인디고에서 펴낸 지젝 인터뷰집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이 있겠다.


ps. 그의 책으로 인해, '독서에 관한 책'의 소개가 굉장히 많이 됬는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라거나, 강상중의 <청춘을 읽는다>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그 외에도 많은 저서들이 있겠지만, 책을 읽는 다는 것을 '독서에 관한 책'으로 대체할 수 는 없는 일이기에, 이러한 책들이 독서에 대한 관심을 크게 했다면 본격적으로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그가 권하는 책을 읽어본다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