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3권. 카데슈전투
건축가들과 석수들, 조각가들은 테베 서안에 빛의 아들의영원의신전, 라메세움을 짓는 데 그들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규범에 따라, 그들은 아무도 그 형상을 본 적없는 숨은 신 아몬을 모시게 될 성상 안치소부터 짓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사암과 화강암, 현무암 등이 빈틈
없이 조직되어 있는 공사장에 쌓였다. 벌써 회랑의 벽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미래의 신전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람세스가 요구했던 것처럼 그의 신전은 세기를 가로지를 전설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그의 아버지를 추념하게 될 것이고, 그의 어머니와 아내를 찬양할 것이며, 마아트의 규범을 실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보이지 않는 힘이 전달될 것이다.
카르낙의 대사제인 네부는 미소짓고 있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 노인은 이집트의 성소들 가운데 가장 방대하고 화려한카르낙 신전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람세스의 선택이 냉소적이고 전략적이라고 평가했었다. 노쇠한 네부는허수아비에 불과하며, 오래지 않아 역시 나이들고 부리기 편한 왕의 또다른 앞잡이가 그를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