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이나 돼지 우리까지 모두 법도 있게 깔끔하다. 땔감 쌓아 놓은 것이나 두엄 더미까지도 그림처럼 곱다. 아! 이렇게 한 뒤에야 비로소 이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이용‘이 있은 뒤에야 후생이 될 것이요. 후생이 된 뒤에야 정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롭게 사용할 수 없는데도 삶을 도탑게 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드물다. 그리고 생활이 넉넉지 못하다면 어찌 덕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