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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라이더를 위한 개념어 사전 - 서양철학의 역사를 움직인 주요 개념 80
조광제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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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 사유의 얼개

  들머리,존재론,인식론,생성론,현상론,언어론,새로운존재론.

 철학적 사유의 얼개를 위의 7가지로 분류하여 강의가 시작되었다.

'철학이란 ? 개념을 창조하면서 개념을 무너뜨리는 것.

철학자들마다 다른 개념을 주장하여 어떤게 맞는지 판단해야 할 때,

본인의 기준(특히 인생에 있어서)에 따라서 그리고 논리적인 측면을 주장할 때 정의에

가깝다.'라는 질문과 답변으로 강의가 마무리 되었다.

주장인즉 '철학은 논리가 중요하다'이더군요.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쌀쌀한 화요일 저녁, 강의 초청에 감격하여 1순위로 정독도서관에

달려갔습니다. 물론 청중석은 텅텅 비어 있었지요. 그러나 알라딘 MD 박태근님과

정독도서관 관계자님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강의 전반적인 내용은 집중을 못했습니다.

저의 무지도 한몫했지만 사투리 억양과 정확하지 않은 발음 그리고 감동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철학강의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과 주장,

개념에 충실한 강의를  하시더군요.

제2강은 좀더 기대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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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2019-07-17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을 보고 한번 들여다보네요. 10년이 지나 읽은 메모.. 혹여 지나가봅니다. 알라딘이 살짝 재미있다는 생각.ㅎㅎ
 
모두 다 예쁜 말들 민음사 모던 클래식 65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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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술술 물 흐르듯 읽혀야 좋은글이라 할수 있을것 같은데,영 번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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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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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살짝 다가와 궁금증에 허리를 숙여 기웃거리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우리 엄마가 무슨 책을 읽고 있나 무척 궁금해한다.

인간이 인간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도 어느 하나 신고하지 않고 침묵하는 사람들 이야기,

가짜 기억을 이식 시켜놓고 그 기억이 진짜 기억인것처럼 유도하는 실험 등등

몇몇 실험 장면을 대략 얘기해 줬더니 이런다.

"엄마, TV 써프라이즈에서 봤어".

여기 소개되어있는 심리 실험 10장면은 그만큼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사회 인문 서적에서 인용되기도하며

부제에서 말하듯 세상을 뒤바꾼 심리 실험이면서 또한 심리학계의 논쟁도 많았던 실험들이란다.

 

정신치료의 한 방편인 드릴로 뇌를 뚫어 치료하는 방법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누가 내 머리에 구멍을 뚫고 뇌를 훑어내고 마음대로 휘적인다는 상상을 해보시라,

온몸이 오싹해지지 않는가. 더군다나 검증도 없는 수술을.

그리고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이 사건으로 미국이라는 나라는 도덕성 시비로 들석거렸다고 한다.

한 여성을 칼로 찌르고 달아났던 범인이 세번씩이나 다시와서  

또 칼로 찔르고 성폭행까지한 엽기적인 사건 때문이 아니고

도와달라는 몸부림과 비명에도 목격자들은 침묵했다는데 있다고한다.

이에 전문가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버나드 대학의 르네 클레어 폭스 사회학과 교수는 '작동거부 affect denial'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저자의 해석에 의하면 - 충격으로 마비를 일으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랄프 S.바네이는 텔레비전이 주범이라는 가설을 내세웠다.

저자의 해석에 의하면

사람들이 끝없는 TV의 폭력에 종속되어 현실과 TV를 더 이상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칼 메닝거는 대중의 무관심 자체가 공격성의 표현이다라고 했다.

저자의 해석에 의하면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은 적어지며,

우리가 남을 돕지 않는 것은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구경꾼들의 존재 때문이란다.

 

나에게도 이 사건의 목격자의 입장과 조금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다.

서늘한 가을 오후에 여고생쯤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도서관 광장에 곧은 자세로 쓰러져 있는걸 봤다.

당시 나의 입장은 나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재빠르게 주변상황을 휘 둘러보니 몇몇의 사람(성인 남녀)들이 아무 관심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왜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런 심리 상태는 달리와 라타네가 주장한 책임감 분산임이 틀림없다.

내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망건 값 달란다'는 속담처럼 은혜는 커녕

나에게 무슨 해가 되지 않을까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이기심도 일었다.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두 명의 여학생의 장난이었다.

살해당한 여성의 입장에 처했던 적도 있었다.

물론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도움 받을수 있는지 생각할수 있는 사건이 있었다.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한눈 판사이 나는 남편과 헤어져서 하산하게 되었는데(일행은 남편과 나 단 둘이였다)

우리차가 주차된 곳에서 기다리면 만날수 있겠다는 믿음아래 여유를 만끽하며 근처 계곡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성인 남성이 약간은 술에 취한듯 실없는 웃음을 머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더니 나를 어깨로 툭 밀쳤다.

그 바람에 약2.5m 깊이의 계곡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큰부상은 없었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설마  날 도와 주겠지 그냥 내버려 두진 않을거야라는 막연한 기대심리와

많은 사람들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보고만 있다는게 인식이되면서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며

정이 많은 민족이라며 등등 온갖 생각이 떠오르며 보고만 있는 사람들에대한 원망이 일었다.

이 책에서는 상황에 대처하는 법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의식이 있는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특정인을 지목해 도움을 부탁하라고 한다.

예를 들면, 파란 점퍼 아저씨 저에게 심장병이 있으니 119에 연락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이런 방법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분명 특정인을 지목하여 도움을 요청할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나를 바라만 봤던 그 사람들은 분명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했을 것이다.

나또한 목격자의 입장이었을 때 나 자신을 먼저 생각했었다.

르네 클레어 폭스 교수의 가설처럼 충격으로 인해 아무런 행동도 실행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달리와 라타네의 주장처럼 방관자 효과 일수도 있다.

실리학자들의 거창한 가설의  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면 나 먼저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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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2008-01-1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글에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숨에 쭉 읽어내려가는 글과 자꾸남 앞 문장을 다시 보게 만드는 글...이견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좋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구성도 중요하고, 정확한 문장 사용도 중요하고, 적절한 단어 사용도 중요하지만 읽는데 눈이 불편하면? 요즘 인터넷 용어로 메롱~이겠지요. 하지만 어설픈 감자님의 글은 일단 힘이 있고, 물 처럼 흘러가니 좋습니다. 그 흐름을 따라 눈만 졸졸 따라가면 되니, 고맙지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현학이 없어 부담이 없네요. 최근 세상에 온갖 현학스럼을 담고 있는 책을 하나 읽었는데, 어설픈 감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 책이 생각납니다. 그 책은 유명저자의 작품이죠. 그 유명저자의 책보다 짧지만 간결한 솔직하고 담백한 글, 잘 읽었습니다. 종종 보러 오겠습니다.

순오기 2008-01-2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내용이군요. 님의 사례가 마음에 확~` 와 닿네요.
통 소식이 없다 생각했더니, 내가 '즐찾'을 안 했었나 봅니다.
당연히 '즐찾'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하고 갑니다.
잘 계시죠?

coolpotato 2008-01-22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 불로그를 다녀 가시는 분은 순오기님밖에 없습니다.
흐흑, 눈물 나도록 고맙습니다.
저도 님처럼 물 흐르듯 글쓰는 그날까지...

순오기 2008-01-23 23:35   좋아요 0 | URL
본인이 열심히 남의 서재 다니면서 댓글도 달아야 방문객이 생겨요.
저도 댓글 따라 서재방문하거든요. ^^ 이것도 시간투자 엄청해야해요! ㅎㅎ

coolpotato 2008-01-24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하우 알려 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
아닌게아니라 하는일없이 시간 투자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렇군요. 타인의 블로그를 꼼꼼이 둘러보고 세세히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겠군요.
방학인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좀 여유로워 지셨는지 아니면 더욱 바빠지셨는지요.
짐작함에, 시부모님 잘 보살펴 드리고 남편 잘 봉양하고 애들 열심히 챙기고
독서회 원활하게 이끄시고 독서록 쓰시고...

저번주 월요일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주당 5일 하루 3시간씩 논술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사는 시인이며 수필가이신 서정현 선생님입니다.

님의 블로그로 이어서...

순오기 2008-01-24 15:47   좋아요 0 | URL
학교는 방학이라 오전에 갔다가 점심 때쯤 집에 오죠.
시부모님, 남편...전, 그런거하고 멀게 아주 이기적으로 살아요.^^
독서회와 알라딘이 내 애인이죠! ㅎㅎ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쪽빛그림책 2
이세 히데코 지음, 김정화 옮김, 백순덕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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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입니다.

 

식물에 관심이 많은 한 어리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식물도감'을 통해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아카시아 나무의 생리현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책에대한 커다란 애정과 소중함을 가지게 되었다.

그만큼 책의 표지는 낡고 너덜너덜 해졌으며 낱장으로 한장한장 뜯어지기까지 했다.

이 소중한 책을 어떻게 해야 될까.

책방에는 새책도 많았지만 애정이 듬뿍담긴 자신의 낡은 책을 고치고 싶었다.

그래서 "책 의사 선생님"이신 를리외르 아저씨를 찾아간다.

60가지가 넘는 세심한 공정(수작업)과 직업의식이 강한 를리외르 아저씨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는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생소한 직업인 "를리외르".

"를리외르"라는 말은 낡아지고 너덜너덜해진 책을 다시 제본과정을 거처 영구히(?) 보관할 수 있게끔 만드는 직업이라는데

간단히 말하면 "제본가"라 한단다. 

장인정신과 예술적인 면을 고루갖춘 기능공을 보유한 예술의 도시 파리.

이 도시가 부럽고 꼭 한번 를리외르를 만나고 싶다.

 

요즘같이 시대의 변화가 빠르고 낡고 헌것보다는 새것을 선호하고 그다지 값이 나가지 않는 물건은 버리기 쉬운데

자기물건을 소중히 아끼는 마음 그리고 낡은 것을 보석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장인정신.

정말 존경할만하고 새로운 직업세계를 알게되어 정말정말 한층 견문이 넓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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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1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를리외르' 이런 뜻이었군요. 잘 읽었어요!
바쁘신가요? 통 기척이 없으셔서... 사진 올려도 된다면 제 서재에 올리려고 여쭤요 ^^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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