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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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서툴고 어렵고 상처투성이인

우리 마음에 보내는 작은 처방전!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어른인 척"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뭔가 싶었다.

어른인척이라.....어렸을적에는 얼릉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하는 어른이 되고 보니....어찌나 하루하루가 힘든지

즐거워던 적도 많았지만 어른인 척 하느라 힘들었던 적이 더 많았다고 느껴지는건

아마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슬프지만, 아프지만, 아이가 있음에 혼자는 아니지만..그래도 어른인 척하고 괜찮은 척 하는 나를 위해 읽은 책이랄까?

 

책 표지는 뜨개질실 느낌이 나는 예쁜 노란색 표지로..

보자마자 마음에 딱 들은 책이다.

그냥..읽고 싶은 마음이 확 드는 책이랄까?

암튼...제목에 홀릭해서 읽은 책이다.

아무생각 없이 읽어서 그런가, 제목에서 우선 힐링을 받아서 그런가

읽고 나니.....아니..읽어보니.....괜시리 "토닥토닥 괜찮아...지금도 잘 하고 있어"라고

다독임을 받은 듯하다.

그냥 예쁜 그림과 짧은 글일 뿐인데..이게 뭐지? 싶은 마음이다.  

 

연말이여서 그런가 더 다독임을 받은 책 "어른인 척"

책을 읽다가 작가를 보고선 누구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예전에 <하루 다이어리>를 쓰신 분이다.

예전에 다이어리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 작가분이 이분이라니..그림체가 바뀐거가 싶었지만 암튼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연말에...나를 위해 읽은 책치고는

가벼워보이지만.....그 안에 있는 다독임에 괜시리 힘을 얻게 된다.

나처럼...어른인 척 하느라 힘든 사람들에게.

아니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픈 분들에게.....올 해가 가기전에 한번쯤 읽어보시라...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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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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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BARS :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침체의 늪을 건너뛰다

이번에 읽은 책은 <트렌드 코리아 2016>이란 책이다.
매년 나온다는건 알았지만 정작 이번에서야 읽었는데..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올해에 어떤 트렌드와 키워드가 화제가 되었는지 한번 돌아보면서 내년도 소비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봤던것들이여서 더 재미있게 읽은 감이 있다. 올해의 키워드를 딱 10개로 줄이기는 쉽지 않지만 열거된 것들을 보면..모두들 끄덕일 정도로 공감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이 먹거리와 볼거리에 쏠렸다는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예를 들면 문화나 책에 대한 트렌드가 없었다는 것이 살짝 아쉽다)

암튼 내년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것들은 "플랜 Z 소비, 미래형 자급자족, 있어빌리티, 해시태그, 아키텍-키즈, 램프증후군, 가면을 쓴 착한소비, 미래형 자급자족, B급의 반란, 1인 미디어"라는데, 과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특히 사람들이 sns을 통해 그리고 해시태그를 통해 하나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에는 이 키워드가 어떤 힘을 가질지 궁금하다. 그리고 나도 둘째가 아직 어린지라 "아키텍 키즈"라는 부분이 제일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으로 키우는 아이라....사실 난 인터넷+책+지인으로 나뉘어져 있긴하지만 카페에 들어가보면...정말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는 사람들을 보면서.....뭐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닌지라..내년도에는 어떨지 이 부분이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트렌드가 뜰지 기대되기도 한다. 하지만...올해도 뜨고 있는 '혼자'라는 키워드도 꾸준히 이어질 듯하다. 아마도 내년 이 책에 있는 키워드 모두 개인, 혼자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뭐 기대하지 않고 읽어서 그런가 더 재미있게 읽은 책임에는 분명하고, 올해 트렌드가 뭐였는지 비교하면서 읽어서 그런가 더 술술 읽힌 책이다. 그래서 그런가 내년에도 이 책이 나온다면(나오겠지만)..아마도 먼저 찾아 읽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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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6 - 모바일, 온디맨드의 중심에 서다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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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맨드(주문형 서비스)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을 총칭하는 개념.고객이 모바일을 이용해 간단한 주문만으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동안 우버택시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세상이 참 편해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또한 몇년전부터 우리는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일어나기 위해 알람부터 시작해서, 업무를 할때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버렸고, 하물며 나같은 길치에게도 유용한 것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이런 스마트폰이 어느순간부터 생활까지 침범하더니..온오프를 넘나들면서 우리의 생활을 잠식해버리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언제 이렇게 잠식당했지 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암튼...이렇듯 모든 온오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기에

내년에는 과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은 책이다.

(읽고나니..매년 나올때마다 사서 읽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ㅎㅎ)

뭐 암튼 이제는 세상에서 손가락만으로도 모든게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었으니...

편할지언정...어떻게 내 업무에 적용하고 잘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내년에 모바일이 어떻게 바뀔지 몇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낵형 콘텐츠 즉 스낵 컬처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을 거라고

sns는 이제 소통보다는 자기 표현의 중심이 될거라고 (즉 킬러 콘텐츠를 가진 자가 새롭게 뜨지 않을까 싶다)

그로인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도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의 태생상......빠질 수 없는 동영상쪽 이야기라던지, 포탈에서의 변화라던지(브런치, 카톡채널, 포스트 등등)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모바일 결제나, 인터넷 전문은행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나도 책을 읽으면서..아 맞아.....그랬구나 하는 부분들이 꽤 있다.

아마도 앞으로 세상의 변화속에 모바일은 알게 모르게 깊숙히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모바일이 있을테고,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잘 활용하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된다.
암튼 이 책은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매년 한번씩은 미리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싶고, 내년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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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메이킹 스토리 - 콘티에서 시즌 2 예고까지 윤태호가 말하는
윤태호.에이코믹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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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생>...
만화책으로도, 웹툰으로도 드라마로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에 하나다.
아마도 초등학생들까지도 <미생> 아니? 라고 물으면

열에 반이상은 알아요 라고 대답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책은 <미생 메이킹 스토리>라는 책이다.
쉽게 말하면....콘티에서 시즌 2 예고까지 <미생>에 대해 A~Z에 대한 모든것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미생>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리고 시즌 2는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그리고 특별 5부작은 사석까지 수록되어 있다.

우선 작가님의 사무실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미생에서 가슴 절절하게 했던 좋은 문구들을 다시한번 만나서 좋기도 했고,
미생 인물관계도부터 등장인물 분석도 다시한번 봐서 좋았다.

(하지만 장백기의 경우 드라마에서 너무 잘생긴 배우가 연기를 해서리. ㅎㅎㅎㅎ )

그리고 사실 미생 드라마가 끝나고 시즌 1에 대해 관심이 조금 옅어지면서
특별 5부작이 실린지도 몰랐다.
처음에는 책에만 실린 특별 부록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웹툰에도 실려있다.
뭐 암튼..<미생>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던 적이 2번 있었는데 (물론 여기저기 곳곳에 있지만)
울컥했던 부분이 딱 2번이다
첫번째는.....선차장님 이야기 그리고 두번째는...이번에 특별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사석"이다.
나도 모르게 전철안에서 또 울어버렸다. ^^:;;
가족에 대해서 어찌 이리..뭉클하게 잘 잡아내시는지  작가님의 공력이 대단하다.
뭐 암튼..이번에 시즌 2 시작도 했고,
그 전에 가볍게 읽은 책인데 오히려 그동안의 내용들을 새롭게 정리하는 마음이여서 좋았다.
만약 <미생>에 대해 한 권으로 읽고 싶다거나
그동안의 내용이 살짝쿵..잊어버렸다거나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생 메이킹 스토리>를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드라마도도 만났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미생> 시즌2도.....믿고 재미있게 보련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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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 당신과 문장 사이를 여행할 때
최갑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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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에세이를 좋아한다.
아마도 한달에 구입하는 책 중에서 1/3 정도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는 여행에 관련된 책도, 아니면 예쁜 문장으로 된 책들도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란 책이다.
처음에는 제목보고...뭐지??? 싶었는데 곱씹어볼 수록 꽤 괜찮은 제목인것 같다.
뭔가..마음속의 예쁜 부분을 건드렸다고나 할까? ㅎㅎㅎ

 

암튼...최갑수 작가의 책은 처음이 아니기에.
두근두근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
책의 두께에 비해서 가벼운 편이고, 펼치자마자.....확 코끝으로 다가오는 책 냄새가...좋다.
새책을 나도 이렇게 강하게 느낀 적은 없는데 아마도 종이가 조금 달라서 그런가 보다.
(전문가가 아니여서 어떤 종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책은...지금이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한다.

 

“언젠가 당신과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책을 읽으며 밑줄친 문장들과 생각들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을 넣어서 만든 책이다.
시인의 시선으로 글을 뽑다보니..하나하나가 모두 예술이다.
아마도 목차만 봐도....그런 느낌이 물씬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책은 총 4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만약 이 책을 저녁에 읽게 된다면.....향 좋은 커피 한잔 옆에 놓고
목차만 봐도...가슴이 울렁거릴 만큼..감성적인 느낌이 확 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좋은 글들이 많다.


책을 읽으려고 기차를 탔다 /
고백하기 위해 당신 앞에 서야 했던 그 시절 /
울고 싶을 땐 택시를 탄다 /
달리다 보면 결국 도착하는 거죠 /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짧은 글과 함께 느낌 확 다가오는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어느 페이지를 언제 열어봐도..상관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기 좋다.

하루하루....쏟아지는 업무와 집안일에 지쳐있는 내게
잠깐이나마 쉼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이라고 확신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준다고 믿기로 했다.”(- 본문 117쪽 중에서)

작가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가 나간걸까?
어찌 이리 내 마음 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연말이여서 그런가 더 지친다는 마음이다. 하지만 이 지친마음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12월을 보내게 되면
내년이 더 힘들 것 같다.
그 힘듦을 무언가로 정리하고 처리해야하는데....책을 좋아하는 나에겐..이런 예쁜 문장으로 힘을 얻고, 위로를 주지 않을까 싶다.


삶이 마냥 고단하고, 무언가 정리가 안될때.
글로 위로를 받고 싶다면....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이번 겨울에는 책 한 권 들고....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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