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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 플랫폼이 당신의 브랜드를 먹어 치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김병규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아마존 화장품을 바르고,
이마트 TV를 보고,
쿠팡 생수를 마시는 시대
유통 공룡을 이긴 11개 브랜드의 5가지 공통점을 무엇인가?
언젠가부터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꽤 많은 PB 제품을 발견하곤 했다. 사실 뭔가 2%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하지는 않았었는데 작년부터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배송되는 쿠팡의 매력에 빠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쿠팡질을 하면서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곰곰'이었다. 뭐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포장도 꽤 괜찮고 맛도 괜찮고 구성도 괜찮다보니 자주 주문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곰곰이란 브랜드가 친숙하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전에서야 알게 되었다. 쿠팡의 PB 제품 중 하나가 곰곰이었다는 것을 ...
정말이지 PB 제품의 질이 높아지기도 했고 내 생활속에 이렇게 깊숙히 들어와 있구나를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PB 제품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그 수는 꽤 많은 편이고 자연스럽게 우리네 생활속에 들어와 있었다.
아마존이나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PB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이들이 더 이상 유통 플랫폼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온라인 플랫폼이 상품을 전달하는 유통업체에서 생산과 유통을 겸비함 P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는 기저귀부터 비타민까지 상품의 수는 엄청나고, 코스트코를 좋아하는 나에게 커클랜드는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PB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일까? 그건 PB 상품의 품질이 점점 더 좋아졌고,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자인 능력까지 향상이 되어가고 있기때문에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P플랫폼의 전략은 '생존'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다 하는 곳에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
그 안에서 생존의 법칙을 만들어나가는 5가지 생존 전략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타깃을 명확하게 할 것
- 상품이 답인 만큼 고객이 원하는 독자적인 상품을 만들 것
- 쉬운 선택으로 고객의 의사 결정을 도울 것
- 당장의 손실에 연연하지 말고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방식을 찾을 것
- 상업적 의도를 숨길 것
이 5가지 전략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래늗를 만들라고 한다. 책안에는 전략별로 꽤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를 통해 그들만의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알려주고,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암튼 이 책에서는 말한다. 강력한 팬덤을 통해 흔들리지않는 브랜드를 만들라고. 또한 살아남은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읽는 재미는 있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접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한편으로는 숙제를 준 책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이 당신의 브랜드를 갈아엎어버리기 전이라면, 혹은 마케터라면 그리고 노 브랜드 시대에 브랜드 전략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