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변장파티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바람그림책 8
크리스토퍼 인스 글.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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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책은 <시끌벅적 변장파티>란 책이예요.
표지부터 주인공들이 장난꾸러기라는 게 보이는것 같아요. ㅎㅎㅎ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랑색 바탕에 보라와 파란색 주인공들의 모습이 꽉 차 있어서 색감은 참 좋아요.


 


 

이 책은 바람그림책 8번째 책이예요.
개인적으로 '천개의 바람'책을 좋아하기때문에 언제든 믿음이 가는 시리즈예요.


 


 

주인공 뽀송이와 쿵쾅이는 장난치는걸 좋아하는 친구들이예요.
물론 다른 친구들에게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구요.

 

 

잠자는 친구 얼굴에 안경이랑 수염을 그리기도 하고
간지럼 가루를 뿌린적도 있고
목욕탕에 있던 물비누를 물감을오 바꾸기도 하구요.
재미있는 장난이지만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어느날 친구 예쁜이가 자기 집에서 변장 파티가 열린다며 뽀송이와 쿵쾅이를 초대했어요.
물론 변장파티니까 멋지게 변장을 하고 오라고 있지요.


 


 

물론 다른 친구들도 멋지게 꾸미고 올거라 이야기해주자
뽀송이와 쿵쾅이는 더 멋지게 변신해서 상품을 타자고 다짐을 해요. ㅎㅎㅎ


 

 
 

드디어 변장을 하고 예쁜이네 집으로 출발~!
과연 어떻게 변장을 했을까요?
아이와 이부분을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네 집에 가는 모습을 그림자로 표현해 놓아서 아이랑 상상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도착~!
짜잔하고 들어갔는데....

 

 

아 글쎄!!!!

 

변장을 한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친구들이 뽀송이와 쿵쾅이에게 장난을 친거였어요.

 


 

그래도 나쁜 의미가 없었기때문에 모두들 웃으면서  즐겁게 파티를 했어요.
물론 친구들에게 이제는 못된 장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구요.

 

이 책을 보면서
악의는 없지만 장난이 심할때 짜증을 냈던 제 모습을 살짝 반성했어요.
아이는 놀고 싶어서 그런건데...ㅡㅡ;;;

 

요즘은 간지럼피는것에 재미를 들여서 딸아이가 집에 가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간지럼을 피면
억지로 웃으면서 간지러, 간지러 하는 게임을 하는데 어느순간 "이제 그만하지"라고 강력하게 말하곤 하거든요.
이에 반성합니다. ㅎㅎㅎㅎ

 

앞으로는 아이와 즐겁게 이런저런 놀이도 하되, 너무 심하게 하면 안된다고 웃으면서 알려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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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고 싶은데
채인선 글, 황보순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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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어요.
딸아이도 책을 보더니 혼자서 "더 놀고 싶은데~! 더 놀고 싶은데~!"를 중얼거리면서 혼자 킥킥거리네요.
그만큼 책제목은 저나 아이에게 즐겁게 다가온 책이예요.


 

처음 책을 펼치면 나오는 곳이예요.
면지라고 해야하나? 암튼 이 곳은 그냥 단색으로 할 경우가 대부분인데
예쁜 풍경을 넣었더라구요.
열자마자 아이랑 "와 이곳인 어디일까"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충분해어요.

 

이곳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예요.
집근처에 동물원이 있고 얼마전 유치원에서 에버랜드를 다녀온지라
자연스럽게 그때 갔다온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ㅎㅎ


동물원에서 각종 동물옷과 분장을 한 사람들의 거리행진이 시작했어요.
아이는 풍선에 바로 눈이 가네요. 
 

이야기를 다 쓰면 내용이 오픈되겠지만 살짝 이야기하자면
동물원에는 호기심많은 호랑이가 있었어요.
항상 우리앞에 지나가는 퍼레이드가 궁금하던차에 어느날 열린 우리 밖으로 나와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노는 모습을 그린 동화예요.


 


 

아이들과 퍼레이드도 따라다니고, 같이 동물원 곳곳을 다니며 지내는데
한 아이가 "정말 호랑이예요? 아니예요?"라고 엄마에게 물어보자 "아이들이랑 놀고 싶어서 잠깐 밖으로 나온 호랑이란다"라고 이야기해요.
사실 엄마는 호랑이 탈을 쓴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진짜 호랑이였지요. ㅎㅎ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진짜 호랑이일경우 가까이 가면 안된다라고 이야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했었답니다.
암튼 동화속에서 아이들과 호랑이는 즐겁게 놀면서 하루를 보내요.

 

아이와 호랑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보는 저도 즐거웠어요.


 

저녁이 되어서 모두들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호랑이도 입구에서 집으로 가는 아이들을 배웅하고 있구요.
어찌나 천연덕스러운지 보는내내 제가 더 웃게 되네요.


 

하루일과과 끝나고 곰이 호랑이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호랑이는 멀뚱거리면서 쳐다보는 모습이 귀엽네요. ㅎ

 

호랑이가 사람인줄 알고 일당을 주고 가는 사장님(?) 모습을 뒤로 하고 조용히 우리 안으로 돌아가는 호랑이 모습이예요.
만약 이런 호랑이가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ㅎㅎㅎ

 

 

마지막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서 보았어요.
아이는 책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더니 무지 좋아하면서 동물원에 가서 퍼레이드도 보고
동물도 보고 싶다고 하면서 마무리를 했어요.

 

아이와 이런저런 대화도 하게 해주고, 재미있는 내용에 정말 기억에 남는 책제목까지..굿굿굿
정말 오랫만에 즐거운 책을 만났습니다.

 

ps) 부록으로 같이 준 "색칠공부책"도 너무 좋아요.
아이랑 틀린그림찾기도 하고, 색칠공부도 하고 일석이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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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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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소설같은 제목이다
내용도 처음에 읽었을때에는 소설 아니야?라고 할 정도로 스피드하고 재미있게 읽혀나간다. 이것이 정녕 실화를 바탕으로 둔 에세이인가 싶을정도로 몇번을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파견사원으로 일하는 아마리(아마리는 저자의 가명인데 여유분이란 뜻이란다. 스스로를 여유분이라 지칭하다니 ^^;;;) 암튼 아마리가 스물아홉 혼자 생일을 맞이하면서 이뤄놓은것도 없고,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구질구질한 자기 생활에 자포자기한 상태로 일년후 죽기로 결심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물아홉 마지막날.....최고로 멋진 라스베거스에서 멋지게 죽기 위해서 남은 일년동안 라스베거스에 가기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종횡무진하기 시작하는데 낮에는 계약사원, 저녁에는 호스티스, 주말에는 누드모델을 하면서 남은 시간을 준비한다.

 

정녕 이것이 실화일까 싶을 정도로 일년을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아마리...
갑자기 내가 스물아홉이었을때가 생각이 난다. 사실 나도 그때는 남자도 없지, 모아놓은 돈도 많지 않지, 마냥 젊을것 같았는데 내 나이가 2에서 3으로 바뀌는데 사실 가을에서 겨울 몇달간 정신적으로 많은 방황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ㅎㅎ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면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면서 가장 방확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뭔가는 해야하는데 뭘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채 방황하는 젊은 아마리들이....세상의 99% 이상이 아닐까 싶다.
그런 아마리들에게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를 살짝 권하면서 힘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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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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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님은 영화 <이끼>를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바둑만화가 뭐야? 재미없을것 같아라고 생각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웹툰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왜 이리 재미있고

분명 작가님은 회사생활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찌 회사속 모습을 잘 묘사를 하셨는지 깜짝 놀랐어요.

뭐 재미만 있는게 아니고 감동도 있구요.

저도 직장맘인지라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런데 남자인 작가님이 그 부분도 어찌나 잘 묘사를 하셨던지, 저 전철에서 읽다가 울어버렸잖아요.

주위 사람들이 "쟤 뭐야...만화 보면서 울어~!"라고 수근거렸을 수도 있었겠지만 암튼 가슴이 아련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앞으로 몇권이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한 권 한 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미생> 앞으로도 더 멋진 내용 기대할께요. ^^

 

ps) 개인적으로 처음의 그림은 굉장히 거칠었는데 지금은 너무 부드러워져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참 지난번 작가님 사인회에 아이들 데리고 갔는데 아이들이 동물 그려달라고 해서 당황하셨을텐데도 귀여운 동물과 아이들 모습까지 직접 그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3권 나오면 사인회 하시면 아이들 데리고 또 찾아뵐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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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고양이, 체스터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1
멜라니 와트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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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귀여운 책을 만났습니다.

<책 쓰는 고양이, 체스터>의 주인공 체스터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마우스와 연필을 숨기고 직접 글을 쓰겠다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싸우는 이야기?  공상과학 이야기? 공포 이야기?? 이리저리 고민을 하지만 딱히 멋진 작품을 쓰지는 못해도 그 마음만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마치 엄마가 하는 일에는 무조건 자기가 하겠다고 떼쓰는 어린아이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을 처음에 나온 여성작가분은 부드러운 시선과 말투로 지켜봅니다. (엄마처럼요)

 


이 책은 빨간색 펜을 들고 이리저리 고민하는 체스터의 모습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 예쁜 빨간색 낙서장 같으면서도 밉지 않은 책이였지만 조금은 두서없이 정신없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두번, 세번 읽다보니...개구쟁이 체스터의 마음속에 쏙 들어간 느낌이 듭니다.

 

저도 아이에게 며칠전 빨간색 노트를 선물했습니다.(첫번째 사진에서 살짝 보입니다)

아무거나 이것저것 그려보거나 써보라고 줬는데 아이가 무척이나 기뻐하더라구요.

색연필을 들고 공주를 그리거나 자기 모습을 그리거나 엄마나 아빠의 모습을 그리곤 저한테 자랑하는 모습이 꼭 체스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괴물이라고 그리더나 옆에 동화를 쓰더라구요. 물론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해서 아이가 부르는대로 제가 받아적었습니다.

암튼 아이에게 이건 저래서 안돼, 저건 저래서 안돼가 아닌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처음에는 정신없는 그림책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자체가 우리 아이들의 자연스런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체스터처럼 자유롭게 써 보고 그려보고 아이가 자신감과 개성있는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내일은 빨간 노트에 무엇을 채웠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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