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나기 유 3부작 관능소설을 읽고

당신이 그만두라고 조를 때까지 ㅣ 구사나기 유 3부작 관능소설 시리즈 1
구사나기 유 지음, 임서윤 옮김 / 달밤 / 2014년 1월

구사나기 유 3부작 관능소설

중고등학교때 읽었던 할리퀸소설을 생각하고선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리디북스에서 파일을 받고 읽기 시작한 순간...헉...이건 뭔지 싶었다.
그만큼 강하고 야하고, 전자책이 아니었으면 출퇴근시 자신있게 펼쳐서 보기 힘든 성인소설임에 틀림 없는 책이다.
사실 구사나기 유라는 작가도 생소하지만 책 뒷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고선 설마했는데 정말 야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

소설은 총 3편으로 되어 있는데 1권은 <당신이 그만두라고 조를 때까지>이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주인공 사우치 게이이치는 예쁜 아내와 아들과 함께 3가족이 산다. 어느날 지방으로 발령이 나고부터 뭔가 삐그덕거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겉으로 봐서는 매우 화목한 가정인 것 같으나 아내는 불륜에, 아들은 자폐아처럼 어느날부터 방에서만 생활하고 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하지만 주인공 게이이치는 현 생활에 대해 강하게 바꾸어보려고 하지도 않고, 하물며 아내의 불륜을 뭐라 하지 못한채 녹음을 한 후 서재에서 혼자 들으면서 하루하루 보내는 힘없는 가장의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던 중 가정교사 리노가 나타나면서 게이이치는 새로운 여성에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인데, 그 결과가 참....거시기하다. 정말 이런 가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소설이니 이렇겠지? 성인소설은 원래 이런가 싶을 정도로 마지막 내용이 파격적이다.

2권은 <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란 제목인데,
이 책의 주인공은 1권에서 잠시 나온 게이이치의 막내동생 고지에 대한 내용이다. 형과는 다른 자유로운 영혼인 고지는 웨이터 생활과 여자를 유혹하는 일로 하루하루 보내는 약간 건달식으로 나온다. 물론 어떤 여자라도 넘어오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태크닉이 최고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남자다. 그러던 중 경쟁업소의 아가씨를 스카웃하던 중 목숨의 위협을 받고 무작정 몸을 피해 이리저리 떠돌던 중 형수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갈 곳이 없어서 형 게이이치집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가정교사의 모습에 한순간 빠져버려..그녀를 갖기 위해 형수의 불륜을 이유삼아 형과 불륜남에게 돈을 뜯어낸다. 살아생전 나의 여자를 만났다 생각하지만 리노는 돈만 가지고 떠나게 되는데.......

사실 1권과 2권이 연결되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읽었는데 알고보니 권수별로 주인공이 모두 이리저리 얽혀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3권은 <당신이 애원해도 마지막까지>란 제목으로 이 책의 주인공은 게이이치의 아들 도모키가 주인공이다.

우등생(?)이었던 도모키가 방에만 틀어박히게 된 이유가 엄마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면서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데 ....그 가운데에는 가정교사 리노가 있다.
알고보니 리노는 도모키의 엄마로 인해 풍지박산이 된 가정의 딸로 복수의 목적으로 세 남성을 차례대로 유혹하게 되는 불운하면서도 막장으로 가게 만든 진짜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전자책이여서 볼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나는 핸드폰으로 읽었는데 전자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책갈피 기능이 잘 되어 있어서 출퇴근시 조금씩 읽었는데 평소에도 소설은 전자책으로 자주 보던지라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암튼 구사나기 유의 책은 이번이 첫책이면서 너무나 파격적인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1

똑똑한 아이 낳는 유대인 임신법 - 홍영재 박사의
홍영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12월

현재 임신 23주. 어렵게 둘째를 임신했다.
첫애와 텀도 길고 나이도 있는지라 요즘 트렌드?를 알고 싶어서 육아책이나 임신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홍영재 박사님의 (똑똑한 아이 낳는 유대인 임신법) 이란 책이다.
홍영재 박사님은 산부인과 의사로 30년동안 3만명 이상의 아이를 받은 베테랑 의사다.

그런분이 쓴 책이라하니 관심이 가고,
똑똑한 아이를 낳는 방법이라고 하니 더 궁금했다.

이 책은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갖기위해 부부가 계획적으로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옴마뿐 아니라 아빠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준비해야함이다.
특히 아이를 갖기전 운동과 엽선의 섭취가 굉장히 중요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유대인의 닛다 임신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닛다 임신법이란 오천 년을 전해 내려오는 탈무드 속 계획 임신비법으로, 임신3개월 전부터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특이하게 태아의 성별을 부부의 노력으로 결정할수 있다는 내용도 있는데 꽤 관심있게 보았으나
나는 병원의 도움으로 임신을 한거여서 이 부분은 그냥 재미삼아 읽었다. 정말 태어의 성별을 부부의 의지로 바꿀수 있을지는 쉽지는 않겠지만
원하는 부부라면 읽어보고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임신23주
벌써 임신의 반이 지났다.
초기엔 약간의 입덧이 있어서 힘들었으나 지금은 식욕이 좋아졌으나 몸이 무거워지니
좋으면서도 관리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급한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지는 계기는 되었다.

이 책은 열달 동안 어떻게 보내야하는지,임산부 관리와 태교에 대해서 조곤조곤 설명해주고 있다. 둘째맘보다는 초보부부가 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다. ^^
( 임신 시기별로 섭취해야할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시기별 조심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둘째맘이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도움이 될듯)
 

국시꼬랭이 너무 좋아요

국시꼬랭이 (책 + 플래시 DVD 1장)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ㅣ 국시꼬랭이 동네 20
이춘희 지음, 권문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3년 12월

<국이꼬랭이 동네>시리즈를 알게 된 건 딸아이 덕분이었다.
매주 금요일 유치원에서 책을 한권씩 빌려오는데, 어느날 서점에 갔다가 <똥떡>이란 책을 발견하고는
이 책 너무 재미있다며 사달라고 해서 사준 것이 계기가 되어서 이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나도 겪어보지 못한 아주 옛날 이야기가 들어있다.
현재 총 20권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내가 읽어도 예전에는 이랬었다고 들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아주 오래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요즘은 삐까뻔쩍한 창작동화나, 명작동화다, 수학동화가 별의별 책들이 참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커녕 엄마인 내가 읽어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출판사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이지 잃어버린 우리 문화를 잊지 않기 위해선 이런책들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암튼 이번에 이 시리즈가 완성이 되면서 20번째 책이 나왔는데
바로 제목이 <국시꼬랭이>다.
하지만 엄마인 나도 국시꼬랭이가 뭔지 몰랐다.
이 책을 읽고선 앍게 되었다면 ㅡㅡ;;;; 창피한 걸까? ^^;;;;

암튼 이번에 이 시리즈가 완성이 되면서 20번째 책이 나왔는데
바로 제목이 <국시꼬랭이>다.
하지만 엄마인 나도 국시꼬랭이가 뭔지 몰랐다.
이 책을 읽고선 앍게 되었다면 ㅡㅡ;;;; 창피한 걸까? ^^;;;;

아이도 경험해보지 못한 내용들이라서 그런지,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책을 읽으며서 내용의 구수함이 느껴져서 그런지
이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아직 이 책의 전부를 구비하지는 못했다. 사실 인터넷으로 시리즈를 모두 구입할까도 싶었지만
괜시리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서 한 권씩 이야기를 하면서 구입하고 싶다.
(이미 이 책의 반응은 아이를 통해서 좋음을 알고 있으니, 다른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기도 하다. ㅎㅎㅎ)

암튼 이 책은 영문판으로도 나와 있고, 한국어판 책안에는 재미있는 시디도 들어있으니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ps) 기존에 산 책들은 커버가 하나씩 더 씌어져 있었는데 이번 책은 커버가 없다.
뭐 속과 밖이 같은 표지여서 커버가 없어도 문제는 안되지만 약간 달라진 점이라면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ㅎㅎㅎ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 - 미즈메디 전문의들이 명쾌하게 알려 주는
전진동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월

지금 어렵게 어렵게 둘째를 임신중이다.
힘들게 임신초기를 지나가고 슬슬 중기에 다가왔고, 첫째도 있지만
벌써 7년이 훨 지난 예전이다보니 아무런 기억도 없고, 다만 입덧이 첫째때보다 덜 하다는 감사함과
하루하루 치이는 업무와 집안일을 하면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온게 어디냐 싶은 마음이다.

사실 작년에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중 하나가 둘째갖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길고 긴 검사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지만 건강하게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마음속으로 걱정하던 양수검사도 우선 1차 통과를 해서 아직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러던차에 만난 책이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이다.
크흑.게다가 저자는 미즈메디병원 전문의들이라고 하니 믿고 읽어볼 수 있을 듯해서 바로 집어들었다.

이 책은 주수별로 임신을 유지하는 방법이 담긴 책인줄 알았는데
미즈메이병원 전문의들이 쓴 질문답변식의 책이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었는데 읽다보니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꽤 많다.
하나하나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아하~! 맞아~! 를 연발하면서 읽었다.
게다가 답변 자체가 구구절절 쓰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딱딱 들어가 있고
질문별로 궁금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되기때문에 더 유용한 것 같다.

파트는 총 4파트로 되어 있는데 내가 유심히 본 부분은 <아기가 자라고 있어요>와 <아기와 만나게 됐어요> 부분이다.

- 아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 아기가 찾아오지 않아요
- 아기가 자라고 있어요!
- 아기와 만나게 됐어요!

"임신부의 바른 자세를 알려주세요" 부분은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은 워킹맘뿐 아니라 서있는 자세, 앉아 있는 자세등 다양한 자세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요즘 새벽에 배가 뭉쳐서 잠을 깨곤한다.
어떻게 이렇게 배가 딱딱하지 할 정도로 배뭉침이 심한데,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유용했다.
모레 병원가는 날인데 선생님께도 다시한번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다.
첫 아이가 한쪽팔에 아토피가 약간 있어서 사실 내가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런가 죄책감이 따랐는데,
이 부분을 읽고선 조금 마음의 위안을 받았고, 임산부는 무조건 감기에 걸려야할지,
독감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렇든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되고,
아니면 파트별로 내 임신주기에 따라서 읽어보아도 되고
임신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은 책이다.

나같이 첫째와 텀이 길거나, 첫 아이를 임신한 분들, 그리고 건강하게 임신을 시도하는 모든 분들이
인터넷에 넘쳐나는 "이건 이렇다고 하더라~!" , "저건 저렇다고 하더라~!"는 주먹구구식의 개인답변이 아니라
전문가가 깔끔하게 답변해주는 책을 먼저 접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엄마도 노력할께
우리 튼튼이~!
남은 20주 우리 화이팅해서..조만간 만나자. ^^

쿠키런 숨은 쿠키를 찾아라!

쿠키런 숨은 쿠키를 찾아라! - 쿠키들의 오븐탈출 대작전! ㅣ 쿠키런 두뇌계발 놀이북 시리즈 1
데브 시스터즈 원작 / 서울문화사 / 2013년 12월

쿠키런_쿠키들의 오븐탈출 대작전!

아이가 쿠키런을 워낙에 좋아한다.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쿠키런 게임을 다 하는데 자기만 안한다며 하도 졸라서
할수없이 내 핸드폰에 쿠키런을 다운받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던 차에 만난 <쿠키런_쿠키들의 오븐탈출 대작전>
아이가 유치원 겨울방학중인데
방학 내내 아파서 친정에 있을동안
선물로 들고갔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입이 찢어진다.
(일주일동안 열이 39도 이상이고 살이 쭉쭉빠지더니
일주일동안 친정에서 하도 잘 먹어서 조금씩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모습에 엄마 기분이 무지 좋구나...^^)

이 책은 게임과 마찬가지로
어느날 마녀의 오븐에서 눈을 뜬 쿠키런이
마녀의 집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마녀의 숲, 땅속마을, 해적선 등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왼쪽 하단에 있는 아이템을 찾아나가는 건데
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나도 기분이 좋다.

한손에는 떡을 들고 집중해서 찾고 있는 규리
엄마인 나는 화려한 페이지속에 눈이 아프더만.
집중해서 하는 찾는 규리 모습에 괜시리 아이 두뇌도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ㅋㅋ

찾았다며 기쁨의 눈빛과 행동을 보여주는 규리.
이렇게 좋아하는 규리를 보니 내가 더 좋으다.

쿠키런 아이템 자체가 아기자기해서
책안에 있는 아이템들도 이쁘다.
책도 작은 판형이 아니여서 시원시원하게 찾을 수 있다.

어느순간 할머니와 함께 찾는 규리.
할머니는 잠깐 보더니 하나도 안 보인다며 넉다운 ㅋㅋㅋ
규리는 끝까지 보고 책을 다 덮었다.
그러더니 하는 말
"엄마 쿠키런 딱지도 있어. 그거 사줘"라고 하는데
헐. ㅡㅡ;;;;
그래도 니가 쿠키런 책 덕분에 기운을 차려서 기분이 좋구나.
우리 가끔은 재미있는 책으로 머리를 식혀보자꾸나.
사랑해 울 아가~!

ps) 쿠키런 스티커북도 있는데 말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되는구나. ㅎㅎ
ps2) 토요일 친정에 친척애가 왔는데 같이 보자고 따라다니고 딸은 혼자 보겠다고 하고 크흑...이걸 어떻게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