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중학생 아들이 같은 책을 읽고 나눈 독후담이다. 각 책마다 처음에는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오고, 책을 읽은 후의 대화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중학생 아들과의 대화라 그런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그렇다고 책 내용까지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나도 읽은 책이 몇 권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읽고난 후의 소감을 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래서 함께 읽는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구나 싶었다. 내 아이와도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다. 또, 대화가 재미있어인지 웬만한 서평 못지 않게 다루고 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충동(?)이 밀려왔다. 저자와 같은 사람이 내 가까이 있어서 함께 “이 책 읽고 얘기 나눌래?”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