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에 잘 드러나 있듯이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이다. 그러나 혼자서 읽느라 고군분투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저자는 생산적인 책 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데, 단순히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읽은 것을 글로 생산할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나’를 더 나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읽기를 요청한다. 그 방법은 되도록 많이, 생각하면서 읽으라는 것이다. 문장, 문장과 문장의 관계, 문단과 문단, 개념 등을 분석하며 읽는 방법들이 예시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연관 텍스트들의 세트를 꾸려서 분석하며 읽는 방법도 있고, 특정한 개념어가 포함된 문장들을 정리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책읽기에 도움되는 참고도서(사전?)도 실려있다. 뿌옇게 흐렸던 머리가 조금은 맑아진 느낌.<세미나책>에 이어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이 나왔으니 이제는 <세미나를 위한 쓰기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