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대한 사색
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
결핍이란
늘 이 생을 따라다니는 그림자였지
부족함이란 어쩌면 영원한 환상幻想
멈추어 서서 뒤돌아 보며
정말 참회해야 할 일이란
나의
당신의
우리의 가슴 안에
사랑이 없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유일한 가난
--- 살아 온 나날들을 고요히 뒤돌아 보면 인간은 누구나 결핍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지요. 특히, 사랑이라는 인간의 행위에서는 더욱 그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나간 사랑이든 지금 사랑을 하고 있든... 행여 자신이 받았던 사랑의 기쁨으로 기뻐하는 게 아니라 받은 상처를 지속적으로 떠올리며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굳이 저 유명한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말을 되새기지 않는다 해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행위는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며 빼앗기는 행위가 아니라 지극히 얻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부족한 것 때문에 남과 비교하고 괴로워 하지 마십시오.
사랑에 있어서든 삶에 있어서든
부자는 결코 많이 갖고 있는 자가 아니니까요!
진정한 부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겸허히 인정하고 지순하게 제 가진 마음 한 자락 마저 내어주려 애쓰는 자일 겁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역설을 사랑하고 싶다면 믿으십시오.
많이 주는 자가 결국 많이 받는 자이고, 결국 사랑의 부자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