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유는 시인을 가리켜
'잘 우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말했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
'시인'에 대한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울음은 슬픔에 대한 민감한 촉수로 늘 젖어 있는
영혼의 손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
물화(物化)되어 가는 세상에서 울었거나 울고 있거나
앞으로 울지 않을 자가 누가 있겠나!

슬픔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서 '잘 우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 극복인가...

시가 언어로 빚어낸 눈물이기 하지만, 그 눈물은
사람들의 가슴으로 흘러 들어

상처입은 영혼을 치유하는 맑은
울음으로 소리없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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