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집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라파엘 주르노 그림, 이주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사람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저자 아르튀르 드레퓌스

그림 라파엘 주르노

옮김 이주영

“프랑스 젊은 작가상, 오렌지상 수상 작가”



나는 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니까. 이 책은 독특하고 특이한 집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기발하고 엉뚱한 생각을 바탕으로 집들을 그려낸 책이다. 예를 들면 무엇이든 거꾸로 뒤집는 교수님이 집을 만들어 달라고하자 주인공 할아버지는 뒤집어진 집을 지어주었고, 무엇이든 끝나는 것이 무서웠던 손님에게는 늘 만들어지고 있는 집을 지어주었다



나의 딸과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은 만장일치로 바로 이 집이다!! 가족들의 방이 각각 따로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있는 터널이 집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있었는데 그 터널이 각각의 집을 연결해주는 통로이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가면서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집. 딸과 나와 생각이 일치하는 점이 신기해며 웃었다.

그외에도 다양하고 멋지며 기발한집이 많았다. 우리가 꿈꾸는 집은 어떤집일까?-라는 주제는 딸들과 자주 나누어 본 대화소재 중 하나이다. 우리 아이들은 호주 만화 영화인 '블루이'에 나오는 집을 베이스로 해서 2층집 이상에 오두막이나 다락방이 있는 집을 로망으로 가지고 있다.

나는 도시보다 시골을 선호한다. 지금은 비록 도시에 살 고 있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면 언젠가 전원주택 살이를 해서 나만의 화단을 가꾸고 동물들도 기르면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은 가득했지만, 이것도 나이 듦에 따라 계속 생각이 바껴가는 것 같다. 지금은 병원도 필요할 것 같고, 쿠팡아저씨도 필요할 것 같으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다 크고 나가 없으면 빈 집에 너무 공허할 것 같기도 하다. 그때를 대비해서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어 나만의 성을 조금씩 쌓아가는 중이다. 작가는 집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놨는데 집을 통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가치관을 반영해주고 있는 듯하였다.


그리고 오랫만에 초등학교 1학년과 5학년 그리고 어른이 나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이제 커서 각자 책을 따로 읽는데 읽어주지 않고 그림으로 함께 보며 집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눠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말괄량이 둘째 딸은 요즘 철봉과 몽키바에 마음이 홀려 있어 서커스 곡예사가 사는 것 같은 이 집이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매일매일이 놀이터처럼 재미있을 것 같다며 아동들만이 생각 할 수 있는 순수함인 것 같다.


그림책이니 가볍게 보고 또 이동하면서도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겨 상상놀이를 하는 딸이다.

주인공 건축가인 할아버지는 비록 손녀에게 주려고 쓴 노트를 열심히 살펴본다.

예전에 한때 꿈이 건축가여서 이 책에 더 푹 빠져서 보았다. 요즘 아파트 노래가 유행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아파트로 둘러 싸여 있지만, 훗날 다시 이런 멋진 개인저택들이 유행을 해서 우리 딸도 원하는 집을 설계해서 직접 살기를 희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