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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 눈높이 책꽂이 18 ㅣ 눈높이 책꽂이 18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대교출판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이희아 언니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책에서 봤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는데, TV에서 봤을 때는 대학교에 입학한다고 했다.
책에는 희아언니가 예술의 전당에 가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서 라울 소사 라는 사람을 만났다.
라울 소사라는 사람은 오른쪽 손을 못 써서 왼쪽 손만 가지고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다.
희아 언니는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열심히 쳤었지만, 당시에는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엉망으로 쳐서 다시는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재호 아빠가 희아 언니를 데리고 예술의 전당에 가서 희아 언니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이다. 희아 언니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부끄러웠고, 더 열심히 피아노를 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라울 소사 아저씨가 희아 언니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왔다.
희아 언니를 잘 가르쳐서 멋진 피아니스트로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희아 언니는 앞으로도 피아노를 열심히 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도 1학년 입학하고 3월부터 지금까지 피아노를 쳤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끔은 피아노 치기가 싫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희아 언니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희아 언니의 이야기를 읽고 좀 더 열심히 피아노를 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10손가락으로도 아직까지 피아노를 잘 못 치지만, 희아 언니는 4손가락을 가지고 피아노를 너무나 멋지게 치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보니 희아 언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2005년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