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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 - 한일분쟁의 영원한 불씨를 넘어서
김현구 지음 / 창비 / 2010년 12월
평점 :
이 책은 김현구 교수가 고려대에서 했던 강의를 묶어서 낸 책이고, 이 수업은 수 차례 석탑 강의상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김현구 교수는 한국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잘 모르는 임나일본부설의 실체를 일본 학자들의 주장과 이에 대한 반론으로 우리에게 알게해준다. 김현규 교수의 설명을 통해 일본서기 기록대로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통해 한반도 남부를 지배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임나일본부설은 날조이고, 왜는 백제에게 일방적으로 문명의 세례를 받던 야만인인 아니라, 백제와 왜는 서로 간의 이해에 의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백제는 왜가 원하는 문물을 전해주고, 공주/왕자를 통해 친밀감을 유지하면서, 왜를 통해 군사적 지원을 받았고, 임나는 왜가 아니라 백제의 영향 아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나일본부설에 초첨을 맞춘 책이라 신라와 관계를 깨지 않으면서, 가야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북진하여 고구려와 맞서려던 성왕의 분투를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그러나 성왕의 분투에 초점을 맞추면 책의 논점이 흐려졌을 것이다. 성왕의 분투는 <미완의 문명, 7백년 가야사> - 김태식 저, 에서 잘 느낄 수 있다.)
한일 고대사는 양국의 정치적 이해와 맞물려 서로가 보고 싶은 모습을 상대에게 투영한다.
그래서 위대한 한민족의 우월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이유로 외면되어 있던 고대 백제와 왜의 관계와 임나일본부설의 실체를 알게 해주는 이런 훌륭한 책의 저자인 김현구 교수는 이덕일 박사에 의해 임나일본부설을 퍼트리는 식민사학자로 매도되고 있다.
(아래 사진의 책의 소제목만 읽어도 이런 오해를 할 수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매도를 때문에 현재 형사재판 중이며 순리대로 해결되었으면 한다.
(http://cafe.naver.com/booheong/122130 : 김현규 교수 - 이덕일 박사 2차 공판 참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