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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의 방
원재길 / 강 / 1997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원재길 선생님의 소설쓰기 수업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소설가가 소설을 가르치러 오신다니 얼마나 설레었겠는가. 선생님 소설 한 권정도는 읽고 가는 게 예의가 아니겠는가. 선생님은 아주 인상이 좋으시고 말도 느릿릿 차분하게 하셨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학점을 잘 주셨기 때문에 선생님이 더 좋아졌다. 근데 내가 이렇게 선생님의 작품을 평가하게 되다니...아직 많이 읽지 않아서 작품성향 같은 것은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소설은 선생님의 인상과 달리 매우 어둡고 암울하다.(내가 읽은 것들은...) '누이의 방' 도 누이가 상처받고 세상의 어둠을 알아가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1997년에 나온 그 소설보다 지금은 더 좋은 소설을 많이 쓰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