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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상
공지영 / 한겨레출판 / 199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도 다른 뭇 여성과 같은 착한여자컴플렉스라는 게 있다.특히 연애 문제에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착한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거는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근데 이 책의 주인공은 착하기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산다.그녀의 불우한 환경은 그녀가 착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녀는 끝까지 착하게 살았고 그런 그녀에게 불행은 필연적이다. 독자도 읽으면서 안다. 이러다가 그녀가 파국에 이를 것이라는.그러나 여전히 착한 거는 착한 거다. 우리는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의 아픔을 함께 한다.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소설속의 그녀를 우리는 그리워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