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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당신을 위한 글쓰기 레시피
김민영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김민영>
'책' 분야의 블로거라면 '글쓰는 도넛' (http://blog.naver.com/hwayli/80150807248) 을 알게 된다. 이제 블로그를 시작했고 글쓰기 책을 읽은지 오래된 터라 읽어 보게 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저자의 이력이다. 글쓰기를 원없이 하고 싶어 증권회사를 박차고 나와 궁핍한 생활을 견.뎌.내.고. 오늘에 이르렀다. 다음 대목에서 그의 내공을 팍팍 느낄 수 있다.
"나는 종종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그냥 하세요.'
중요한 건 ‘그냥’이다. 조건을 달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어떻게 하면 그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책을 낼 수 있을까?', '유명해질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지 말라는 얘기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무보수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에서 글쓰기가 어떻게 유혹하는지 종잡을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이 책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은 글쓰기의 실전편으로 다가온다.
1단계 글감 찾기
2단계 자신감 찾기
3단계 잘 쓰려고 하지 마!
4단계 주위 의식하지 마!
5단계 글쓰기에도 밑그림이 필요해
6단계 시선 끌기
7단계 단락 연결하기
8단계 요약하기
9단계 잘 읽히는 글쓰기
10단계 생생하게 쓰기
11단계 논리적으로 쓰기
12단계 고쳐 쓰기
13단계 공개하기
도움을 받은 부분은 '잘 읽히는 글쓰기 - 간결하게 쓰기' 이다. 초등학생처럼 짧고 단순한 문장이 좋은 글임을 알면서도 잘 안된다. 자꾸 글이 늘어지고 난해해진다. 여러 가지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안달하곤 한다.
머리에 각인시킨다. 짧고 쉽게 쓰자고.
잘 읽히는 글이 되기 위한 '퇴고' - 퇴고를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구나!
ㅇ 모니터 상에서 퇴고하기
ㅇ 프린트해서 퇴고하기
ㅇ 소리 내 읽으며 퇴고하기
지금처럼 '모니터 상에서 퇴고하는 수준'에서 멈추면 글쓰기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다 한다. 소리 내어 읽으며 퇴고를 해야한다는데...음, 노.력. 해봐야겠다.
저자가 추천한 책 리스트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었다면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보다 먼저 읽었을 텐데.
앤 라모트 <글쓰기 수업>
도정일 외 <글쓰기의 최소원칙>
애니 딜러드 <창조적 글쓰기>
오병곤 외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알수 없는 다음을 기약한다.

읽은 날 2012. 1. 3 by 책과의 일상
http://blog.naver.com/cji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