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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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은퇴한 노부부가 이사를 온다...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여생을 마감할것을 꿈꾸며....

그러나  매일 오후 4시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웃사람으로 인해 그 꿈은 깨어진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퉁명스럽고 짤막한 답변이 전부인 함께있음이 전혀 즐겁지 않은사람..

처음엔 예의를 갖추어 대접하지만 차츰 이웃사람의 방문이 참을수 없이 싫었던 노부부..
우연한 기회에 자살을 시도한 이웃을 구해주지만,
구해준 사실을 후회하면서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안락사로 처리한후 그이웃의 부인을 돌봐주면서 이야기를 마감한다..

한없이 예절바르던 사람이 살인까지 생각할 정도로 변해가는 심리적 과정이 참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몇번이고 들었던 책을 내려놓게 만들었던 ... 참 읽기 불편했던 책..

예전에 들었던 말하나가 떠오른다......
00씨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믿고 어떤일을  맡기고 나서는 사람이 변했다고.....
그러면서 덧붙이던 말....
그렇지만 그건 그 사람이 맡았던 일때문에 변한게 아니라
평소에 조용하고 문제가 없던 일상에서는 그 사람의 나쁜면이 겉으로 들어날 일이 없었지만
어떤 일을 맡게 되면 그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과 노력과 능력과 비용이
그 사람이 감당할 한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자기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서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일뿐이라고.........
 

아멜리 노통의 「시간의 옷」중..
도덕 관념이라는 것은 아주 큰 접시에 차린 요리와 같습니다.
식탁 위에 올라올 당시에는 야채를 곁들여 아주 근사하게 차려져 있었습니다만
상석에서부터 차례차례 내려오면서 앞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먹었던 겁니다.
그래서 식탁 끝까지 왔을 때 그 큰 접시는 깨끗하게 비어 있었던 겁니다.
그러자 음식을 먹지 못한 사람들이 미친듯이 화를 내면서
그만 안주인을 잡아먹었어요
그렇다면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겁니까?
 

글을 읽다보면 두가지 면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는 사람의 도덕관념과 관련한 글.........

또하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상호 유대관계....
에밀처럼 사랑없이 예의상으로 사람을 대하는것과........
베르나르뎅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간섭을 하는것..........

한해를 마감하면서
나도 두가지 오류를 모두 범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무관심과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 지나친 관심과 간섭의 요소를 나는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하고....
혹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에밀이나 베르나르뎅처럼 상대방의 영혼을 파괴시키지는 않은지.....
이미 그랬었다면 앞으로라도 가식적이지 않고 함께여서 좋은 그런관계를 만들어갈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지...

조금은 불편했지만,
어쩌면 이작가의 책을 또 찾을 날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니까.......
반전이 많은 작가라는 평이 있던데 첫작품이라서 그런가??? 특별한 반전은 느끼지 못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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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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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1Q84를 시작으로 처음책을  접했다...
책2권을 받아보고 엄청난 책의 두께로 일단 놀라고  생각보다 빨리읽혀지던 흡인력에 다시한번 놀랐다........
책을 읽는 속도는 빨랐지만 이해력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진다...
대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를 모르겠다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놓고나서 결론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 고의로 만드는 여운일까????
그냥 사소한 사건들의 모음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을때 마음에 걸렸던 하나....
다마루가 아오마메에게 총을 넘겨주면서 했던 말... 총이 나오면 반드시 총을 사용해야 합니다..라는 말과 덴고가 책을 쓰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책의 내용을 정하고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방법 열거하는거....
독자에게는 설명해주려고 애를 썼으면서 자신은 왜???

 

1. 1984년의 시간이 1Q84년의 시간으로 건너갈때........
1Q84년은 현재의 시간과 비교해서 과거의 시간일까 미래의 시간일까? 책읽는 내내 언제쯤 그 답을 알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 해답을  찾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이지만 개개의 사람에 따라 그 세계는 1Q의 세계일수도 있고, 1984의 세계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다시 벗어날수가 없다....
 세계가 변하기 직전에 택시기사가 내뱉었던말..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 현실이라는건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여기서 재빨리 간파했더라면 헤매지는 않았을텐데......

 

2. 바뀌세계임을 알고난후에 아오마메가 조사했던 과거의 사건......
선구에서 분리되어서 나간 과격단체로 인해서 경찰의 보안이 많이 강화되었다라는거.....
NHK수금원의 죽음...
그게 1Q와 무슨 상관이지???  두사건을 보면서 다른 세계로 넘어왔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는거 말고....
리틀피플은 과격단체에서 생긴것도 아니고 분리전 선구에서 생긴것이고.....
남자주인공인 덴고의 아버지가 NHK 수금원이었다라는 점에서 덴고의 아버지가 1Q의 세계로 바뀌게 만든 원인제공인줄 알고 있었는데 끝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 덴고의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계셨다...

 

3. 후카에리의 책
덴고가 책을 대신 교정해주면서 생길수 있는 많은 갈등의 요소를 문제제기했지만...
책으로 인한 갈등은 전혀 없었다.. 

 

4. 음악들은 어떤 역활을 할까?
야냐체크의 신포니에타나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책의 흐름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책읽는 내내 열심히 들었는데 책 분위기와 별로 연결되는 감동은 느끼지 못한듯하다...
단지 두 주인공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많이 들었다라는거 정도???

 

5. 두주인공들은 언제쯤 만날까????
과거를 그렇게 열심히 설명해줬으면서 끝내 만나지는 못한다??? 그냥 존재만 아는정도????
후카에리는 아오마메가 덴고를 찾을거라고 했는데 아오마메는 자살을 한다... 놀이터에서 먼발치로 한번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만족하고?
후편을 기약하는걸까??? 총을 들이대기는 했지만 살아있을수도 있다라는 암시??
외로움에 대해.. 고독에 대한 설명이 길었었던건...... 사랑으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기 위한 과정으로 알았다...
사랑으로 1Q84의 세계를 나란히 빠져나갈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글을 읽었던건 나혼자일까??

 

6. 등장인물 모두 하는일들이 삐딱하고 정상적이지는 않은데 모두들 지나치게 미화했다라는 느낌...
살인 청부업자인 노부인 - 불쌍한 여인들을 위한 쉼터 운영자로서 동정심강한 노파로서.....
살인이 직업인 아오마메 - 잘못한 사람들이니까 죽여도 된다?
독자를 속이고 대필을 하는 덴고 - 좋은 작품이 묻히지 않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하니까?
읽다가 보면 주인공들이 모두 착한 사람들인걸로 착각이 들정도.....

 

7. 리틀피플은 위험한존재일까??

여인들의 쉼터에서 다마루의 개 한마리가 당한거 외에는 위험성을 못 느끼겠던데...
물론 몇몇 사라지는 사람들도 있었고, 경고성글들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겉으로 드러나는 파괴적인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각박해져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작가는 꼬집고 싶었었던걸까?

 

8. 아오마메와 선구지도자와의 협상..

살인을 위해 접근한 아오마메의 망설임을 감지한 선구 지도자가 자기를 죽여달라는 조건으로 덴고의 안전을 약속하는 장면..
도터를 통한 리틀 피플의 생산을 멈출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설득력이 있었지만
과연 덴고는 안전한걸까??? 이미 생산되어진 수많은 리틀 피플은 그대로 사라질까?????

선구지도자의 커다란 몸에 대한 설명과......
덴고의 커다란 체구...에 대한 너무 자세한 설명....
지도자가 도터들과 성교를 할때 아무런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라는 점... 몸이 마비되었다라는 점과 후카에리가 덴고로 하여금 아버지 병문안을 통해 본 고양이 마을을 가는길을 리틀피플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성교를 제안했을때 묘사되 있던 느낌이 비슷했다라는점에서
리틀 피플이 빌리고자 하는 제2의 대상자가 덴고는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들게 되는...
또한 후카에리 또한 도터이지 않을까라는 부분.
이부분은 친구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

 

9. 아오마메의 도터...
왜 덴고아버지의 병상에서 아오마메의 공기번데기가 만들어졌을까????? 무슨이유로???
 

책을 읽는 내내 느끼는 점들은 언제쯤 궁굼증이 해결될까를 생각하다가 마지막 책장을 덮었지만
끝내 결론은 못내린거 같다...
후편을 기약할지 독자 스스로 상상을 하라는 의도인지........... 

 

 

"설명을 안 해주면 그걸 모른다는 건,
말하자면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른다는 거야."

-제2권 본문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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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차례

 

제1장 아오마메 Q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2장 덴고 Q 조금 특별한 아이디어
제3장 아오마메 Q 변경된 몇 가지 사실
제4장 덴고 Q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제5장 아오마메 Q 전문적인 기능과 훈련이 필요한 작업
제6장 덴고 Q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제7장 아오마메 Q 나비를 깨우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제8장 덴고 Q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다
제9장 아오마메 Q 풍경이 변하고 룰이 바뀌었다
제10장 덴고 Q 진짜 피가 흐르는 실제 혁명
제11장 아오마메 Q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제12장 덴고 Q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제13장 아오마메 Q 천부적인 피해자
제14장 덴고 Q 대부분의 독자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
제15장 아오마메 Q 기구에 닻을 매달듯 단단하게
제16장 덴고 Q 마음에 든다니 정말 기뻐
제17장 아오마메 Q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제18장 덴고 Q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가 없다
제19장 아오마메 Q 비밀을 함께 나누는 여자들
제20장 덴고 Q 가엾은 길랴크 인
제21장 아오마메 Q 아무리 먼 곳으로 가려고 해도
제22장 덴고 Q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
제23장 아오마메 Q 이건 뭔가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제24장 덴고 Q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2권

 

제1장 아오마메 Q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2장 덴고 Q 조금 특별한 아이디어
제3장 아오마메 Q 변경된 몇 가지 사실
제4장 덴고 Q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제5장 아오마메 Q 전문적인 기능과 훈련이 필요한 작업
제6장 덴고 Q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제7장 아오마메 Q 나비를 깨우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제8장 덴고 Q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다
제9장 아오마메 Q 풍경이 변하고 룰이 바뀌었다
제10장 덴고 Q 진짜 피가 흐르는 실제 혁명
제11장 아오마메 Q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제12장 덴고 Q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제13장 아오마메 Q 천부적인 피해자
제14장 덴고 Q 대부분의 독자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
제15장 아오마메 Q 기구에 닻을 매달듯 단단하게
제16장 덴고 Q 마음에 든다니 정말 기뻐
제17장 아오마메 Q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제18장 덴고 Q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가 없다
제19장 아오마메 Q 비밀을 함께 나누는 여자들
제20장 덴고 Q 가엾은 길랴크 인
제21장 아오마메 Q 아무리 먼 곳으로 가려고 해도
제22장 덴고 Q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
제23장 아오마메 Q 이건 뭔가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제24장 덴고 Q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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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마음을 만지다 - 시가 있는 심리치유 에세이
최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소설을 읽을때를 제외하고 난 책을 순서에 입각해서 읽지 않는다.........
책한권이 내 손에 떨어지면 우선 다른 사람의 느낌을 담은 서평 몇편, 책 소개글, 목차, 글쓴이의 시작하는 글등을 읽어보고
그 책이 어떤 책인가를 대략적으로 본다.........
그리고는 전체적으로 가볍게 훑어본다..
그냥 5분정도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서 눈에 띄는 단어나 문장이 있으면 그 부분만 먼저 자세히 읽는편이다...
이 책은 그냥 시집이 아니라 심리학서적으로 분류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언뜻했다...
살기 버거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그러기 위해서 지식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고 시라는 걸 사용하나보다라는......

시라는거......
밝고 유쾌한 내용이라서 읽는 이에게 따뜻함을 주고....
힘들고 무거운 내용이라고 해서
같이 가라앉는거 아니라는거 이해가 될거 같다..
공감이라는거 무서운가보다....
시를 읽음으로써 함께 아파하고 그가운데서
내가 힘들었던 부분과 교감을 이룰수 있다라는거......

예전에 그런생각 한적 있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내 힘든일 얘기하면
혼자만 힘든거 아니구나 모두 힘들구나 느껴져서 그 굴레를 벗어날줄 알았지......

근데 그건 아니더라....
그래서 벗어날정도라면 그렇게 많이 힘든건 아니구나 그런생각...
우울할때 우울한 얘기 들으면 주변이 온통 캄캄해 보일수도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

근데 책을 읽으면서는 다시 생각이 변환이된다...
시인의 힘든 삶속에서 내가 위로를 받을수도 있구나 하는....... 참 신기하지?
시가 주는 마법인가???
아님 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또 하나 시를 읽는방법에 대한 조언...
속으로 읽지말고 크게 말하라.....
그래야 그 시가 내 삶으로 좀더 다가온다고..
나 그래서 책읽다 말고 에세이부분 전부 생략하고 시만 골라서 큰소리로 읽어봤다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거 같은 느낌......


 

이책은......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가 하는
가치관을 성립해주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착하게 살아온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그 삶이 누군가를 위한 삶이고....
그 누군가를 위해 내 삶을 희생했다고 믿는
그런 착각하는 사람에 대한 경종이랄까???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날 위해서 사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하는책..

그런의미에서 작가가 나한테 하고싶은말이 무척많은사람같다.....
나를 아는데 내 삶이 참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람처럼......

이책은 어렵다고만 느껴지던 시를 좋아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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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는 글_ 어느 날, 시가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Part 1. 시 읽는 목소리, 마음의 문을 열다
시가 인생을 구원할 수 있다면
마음속 여백에 관하여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면을 깨우다
마음으로 통하는 길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떨림
소리 내어 읽는 시, 마음에 전하는 깊은 울림
몸과 마음의 교감으로 영혼을 어루만지다
부르짖음이라는 원초적 본능
마음속에 자리한 기억의 창고


Part 2. 그늘진 마음에 시의 볕을 쬐다
슬픔의 찌꺼기를 씻어 내리고
마음은 핏속에 흐른다
삶의 표정을 만드는 당신의 말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유쾌한 수다의 힘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법
몸과 마음에 촉촉한 생기를

Part 3. 사랑 후에 시를 만나다
시, 슬픔의 등을 다독이다
영혼에 따귀를 맞은 것처럼
사랑은 갔지만 나는 그대로 있다
상처는 결국 내가 만드는 것
통쾌하고도 아름다운 복수
이별의 아픔은 한 알의 진주가 되고
인생에도 반전이 있다

Part 4. 시를 딛고 홀로 서다
혼자라서 불완전한 사람은 둘이 되어도 불안하다
진실로 사랑을 얻고 싶다면
복숭아는 왜 멍이 드는가?
이기적인, 그러나 현명한 삶의 기술
이제 여린 두 날개를 접을 시간
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Part 5. 텅 빈 마음, 시에 안기다
세상에 홀로 왔음을 깨닫는 순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퍼낼수록 가득 차는 마음의 우물
감탄은 여자를 아름답게 한다
순수하고도 정직한 찰나의 감성
일상과 일탈, 그 미묘한 경계선에서
삶의 신비한 옆모습

Part 6. 사람과 사람 사이, 시가 길을 잇다
소통이란 때로 기대고 의지하는 것
자신의 마음에 먼저 귀 기울여라
진실한 대화는 영혼을 위로한다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감’
마주보는 눈길과 오가는 숨결로
시가 흐르는 마음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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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의 비밀 - 부와 건강, 평화를 부르는 하와이인들의 지혜
조 바이텔.이하레아카라 휴 렌 지음, 황소연 옮김, 박인재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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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된 기억은  버리고 매일 자신을 정화하라..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난 이런책  처음 본거 같다.........
이건 뭐 지침서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위에글 반복.......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정화하라고 말은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

 모든일이 잘 못되는 원인은 나에게 있으니까 나만 고치면 된다........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일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되므로 아무런 기억을 가지지 말고 모두 잊어라.....

어떤일을 대할때 나를 대하던 상대를 대하던 사물을 대하던
위의 네가지 말을 되새기고 행동하라..........


"난 이렇게 할건데 괞찮겠니????"  마음으로 묻기
"고마워,,, 사랑해.....사랑해...... 사랑해........ 미안해......미안해........미안해........용서해... 용서해.."

신성이 나한테 말을 걸어올때까지......
구체적으로 이렇게 행동해도 될것이다......

이렇게 말해도 될것이다 하고 나한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을때까지
말하지 말고 무조건 기다리기................ 휴우.........

어찌보면 또 이기적인거 같다......
마음의 평화는........
결국은 과거의 잘잘못 모든 인연 다 잊으라는 소리잖아????????

모든 사물과 화해하라는건
설령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라는 소리잖아?????????

상대가 어떻게 하건 내 스스로 정화하고
상대가 선택하도록 기다려주기.....

철저한 무관심을 훈련하라는 소리로 들렸다 나는............
내가 많이 꼬여서 그런가????????

그렇게 하면........
물론 평화는 오겠지...............
하지만 그 위장된 평화가 얼마나 위험한건지 알잖아...........
내마음이 평화스럽다고 해서.......
그 마음이 모든 사람에게 전이된다는건 억지 아닌가???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 참 못됐다는것만 확인하는거 같다........
그냥이론일뿐.........

책장을 덮고 나서 다시 내게 들려오는 목소리....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자......
그냥 내 주변에서부터....
나의 평화.....
주변의 평화...
그리고 좀더 넓은 의미로의 평화......
심리학 책들 보면 그런말 많이 나오더라.....
지구를 구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는 너일뿐.......

이기주의자가 될지언정 내가 먼저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면에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생긴다
내가 안정을 찾는다면 혹시알아? 정말 저절로 지구를 구할수도 있을런지.....

한번 시도해보자...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 고마워


.
.
.
.
.
.
그로부터 보름.....
신기하다..... 정말 그 작은 실천만으로도 삶이 달라보이는건.....
긍정적인 생각을 얻었다라는 자체만으로도 난 이 한권의 책에서 많은걸 얻은듯....



2009.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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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는 사람들인가
박도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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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지내는 선생님에게 가톨릭에 대해
가끔 질문도 하고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었다....
지난 휴가중 서울가서 잠시 만났었는데 선물로 이책을 주셨다..
꼭 주고 싶어서 서울시내 서점을 며칠을 찾아서 헤매셨다던데
결국은 찾을수 없어서 소장하고 있던 책이라면서 주셨었다

사실은 가톨릭용 성경책 한권만 구해달라고 했었다..
단순 호기심이라고는 못하겠지만 내가 왜 구해달라고 했는지는 설명할 길이없다...

신부님 축성 받은 성경책 좋은걸로 한권..
이책 한권..
울 신랑 읽으라면서 톨스토이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었다.
성경책은 받자마자 한번 펼쳐보고 아직까지는 책상속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신랑이 며칠전에 근무지를 바꾸어서 카풀이 되지 않는다..
우선 이책부터 출퇴근시간 버스안에서 꺼내서 정독하였다.  

1부. 하나님과인간 2부. 그리스도와 신앙부분에 대해서는
개신교와 커다란 차이점을 별로 발견하지 못했었다..
오히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점들을 좀더 구체화할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3부부터는 가톨릭 교리공부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수 있었다...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던 부분이라면,
아마도 고해성사나 보속에 관한내용이지 싶다....

반드시 통회하고,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을 해서 죄사함을 받아야 할것 같은 대죄들이 너무 많아서...

심각하다.....
 

아마도...
내가 조금이나마 가톨릭에 끌렸던 이유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죄짐을 벗어버리고 용서함을 받았다라는 구체적인 확신을 얻고 싶어서....

그냥 내 마음대로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고 믿어봤자,
마음속에서는 아니라는거 너무 잘 아니까...

하다못해 가족이나, 친구간의 문제조차도
이해한다 또는 용서받았다라는 구체적인 확답을 받지못할경우
끝까지 마음에 짐이 되고,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을......
하물며 하나님앞에 나아갈때에 부끄럽다라고 느낄만한 죄들이야
말해 무엇하리.....
사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고, 내 스스로 감당할수 있을거라 믿었었던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난 나를 너무 몰랐던듯....
내 마음속에 있는 결벽증이 날 끊임없이 괴롭힌다...
털어버리고픈....

웃긴다...
종교적인 관점이 아니라
내 자신이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되길
간절이 바라고 있으니까...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도 걱정이 되긴 하더라...
내 문제들이 너무 커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거란......ㅠㅠ  

 

 

책 소개
서양의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찾아가도 그리스도의 사상을 모르고는 도저히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 서양의 문화 구성의 두 축인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그 중에서도 헤브라이즘인 천주교를 모르고서는 안될 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크리스찬이 되기 위해가 아니라 현대인의 지식으로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알아야 할 때는 왔다고 이야기 하고 카톨릭을 안다는 것은 오늘의 상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인 박 도식 신부님과 송군이라는 비신자와의 거리낌 없는 대화를 통해서 현대인에게 풍부한 상식을 주며 흥미진진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천주교에 갖고 있던 그릇된 편견이나 생각을 없애준다. 또 이미 신자인 사람들 역시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과거의 딱딱한 가톨릭 교리서가 어려운 용어가 많았고 딱딱한 감을 주었으나 이 책은 쉽게 설명하고 내용도 풍부하고 대화체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주는 점이 장점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가톨릭 교리를 말하는 데 있어서 진보적이고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작가 소개
저자 | 박도식
지은이 박도식 신부는 1935년 8월 16일 경북칠곡 생으로, 1961년 가톨릭 대학을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군종 장교로 해군에 입대하였다. 1965년 가톨릭 신문사에서 근무하면서 사장을 역임하였다. 1968년 프랑스로 유학 떠나 1976년 프랑스 파리 소프본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77년에는 파리 국립 대학 제7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광주 카톨릭 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1980년부터는 경주 천주교회 주임 신부로, 1983년부터는 대구 신암동 천주교회 주임 신부 겸 대구가톨릭 대학과 성심 여자 대학 강사로, 1990년부터는 효성 여자 대학 교수로, 1992년부터는 효성 여자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효성 가톨릭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가톨릭 교리 사전」 「가톨릭 사상 강좌」 「강론집」(독문판) 「결혼 성소와 수도 성소」 「낙엽의 소리」 「내 갈 길 아득히 멀고」 「내 영혼에 새 희망을」 「님의 길따라 나그네 되어」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나까」 「밝아 오는 새벽」 「103위 성인전」 「삶의 리듬」 「새벽녘의 메아리」 「성체 성사」 「순교자들의 신앙」 「영원과 시간의 만남」 「영원을 향하여」 「인생 무상」 「주요기도문 풀이」 「천주교 교리」 「천주교와 개신교」 「축복받는 혼인 성사」 「칼 맑스의 종교 이론에서 본 무신론」(불문판-철학 박사 논문)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영문판) 「혜숙이와 박 신부」 「황사영 백서 연구」(불문판-문학 박사 논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바느의 성모」 「성인이란 무엇인가」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과 하나되어」 등이 있다. [리브로 제공]

목차

추천하는 말
머리말
개정판을 내면서

제1부 하느님과 인간
초면 인사
종교란 무엇인가?
하느님이 정말 계시는가?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
영혼이 정말 있는가?
영혼은 죽지 않는다
제사에 대하여
천사와 악마
비참과 모순을 실은 인생
꼭 알아야 할 문제

제2부 그리스도와 신앙
원죄란 무엇인가
상처받은 인간은 누구를 찾아야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란 누구인가?
그리스도는 세상에서 무엇을 하셨는가?
십자가의 어리석음
십자가의 선물
그리스도가 더 일찍 오셨더라면
삼위일체
계시 종교
계시와 신앙
성경과 성전
믿어야 사는가?
신앙과 과학
신앙도 자유인가?
꼭 알아야 할 문제

제3부 교회와 성사
구원을 가르치는 학교
가시적 교회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교회의 권리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
비가시적 교회
은총이란 무엇인가?
성사란 무엇인가?
세례 성사
견진 성사
고해 성사

왜 죄를 고백하는가?
고해 성사의 절차
보속이란?
대사란 무엇인가?
성체 성사
미사 성제
미사 예식
영성체
병자 성사
성품 성사
혼인 성사
일곱 성사의 종합
준성사
기도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
가톨릭교회와 구원
가톨릭교회의 특징
꼭 알아야 할 문제
부록: 가톨릭 주요 기도문

제4부 하느님의 계명과 영원한 생명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양심대로 살기만 하면 되는가?
윤리 도덕의 기준인 십계명
첫째 계명
마리아 공경과 성인, 성상, 성화 공경
둘째 계명과 셋째 계명
넷째 계명
다섯째 계명
여섯째 계명과 아홉째 계명
일곱째 계명과 열째 계명
여덟째 계명
십계명의 종합
천주교회 계명(첫째 법규)
둘째 법규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법규
죄의 문제
왜 하느님은 죄 짓는 인간을 창조하셨는가?
하느님의 창조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는가?
덕이 있는 사람
죽음, 심판, 공로
세상, 천국, 지옥, 연옥
육신 부활, 공심판
송군의 영세
새로운 시작
어떻게 하면 참된 가톨릭 신자가 될 수 있는가?
꼭 알아야 할 문제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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