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심리학 - 당신은 어떤 생각에 끌려 다니는가
아우구스토 쿠리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평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반응하지만, 올바르고 탁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선 정신의 힘을 발휘한 다음에 ‘반응’한다기보다는 ‘대처’한다'

친구들은 나를 보면서 뻐꾸기 같다고 놀려댄다.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서 항상 한탬포씩 늦기 때문이다.
오래 생각을 한다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하는건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해야 옳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역시 감정관리와 관련한 부분들이다.
감정으로 인해서 대상을 오해하고 사실로 믿어 버린일도 많았고,
감정소모로 인해 체력적으로 많은 부분을 할애해 실생활에서 해야할 일을 제때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감정적인 관리를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으로서 예수를 예로 들어서 설명한 부분이 참 많이 나온다.

영향력 있고 유능한 정신을 지닌 사람은 침략자를 무장해제하는 최고의 방법이 예상치 못한 언행임을 잘 안다. 침략자는 예측가능한 것 , 즉 폭력과 보복과 논쟁에는 대비하지만 예상치 못한 것에는 대비하지 못한다. 침묵, 반전, 칭찬, 질문, 평온하거나 친절한 태도등 평화롭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많다. p.38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
항상 마음에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줄 알았으며, 사랑으로 감쌀수 있는 사람으로......


총 12가지의 원리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그 원리를 충분히 활용하는 사람들의 특징들을 설명해 준다. 그 내용을 보면서 이렇게 행동하면 좀더 올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지침을 얻을 수가 있다.

또한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제시해주고 매일 기억하고 실천할 내용도 제시를 해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자기이야기의 저자가 되라는 부분이다..
DCD기법 문제를 일단 의심하고- 비판하고-결심(DCD기법)하라고 한다.
자기의 이야기를 글로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나중에 읽어봄으로 인해 그 생각의 많은 부분이 오류라는걸 스스로 알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정도 인지치료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다.

몇 년전에 많이 힘들었을 때 내 이야기를 글로 써본적이 있었다.
하루에 10편도 넘는 글을 몇 년동안 아마다 2000편이 넘는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었다 결국은 전부 지웠지만.........
내 원인 과정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울고 반성하고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지금은 물론 거의 벗어났다고 믿고 있지만 난 내 이야기를 글로 쓰는거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생각은 하면 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지만,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권하는 대로 거기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차라리 여가생활에 충실해서 놀러 다녔더라면.......
아마 그러면 지켜보는 사람이 좀 덜 힘들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들......
기억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재 편집될뿐...
힘든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재 편집한다고 했으니까 그때 내 자신과 맞서 싸웠던게 잘 한짓일까??? 아님 그 과정상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나쁜 창문이 되어서 다른 상황이 발생됐을 때 그 창문이 열릴까봐 두려워하게 될까???



책속에서

다초점 심리학이 파헤친 생각의 경로와 12가지 생각 관리의 비결

다초점 심리학은 정신 작용의 다양한 방식을 연구하빚는 이론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각의 구조를 밝히고 있다. 곧 생각은 ‘자아’의 의식적 결정뿐 아니라 기억 촉발, 자동 흐름, 기억 창문이라는 무의식적 현상이 합쳐져 형성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다초점 심리학은 생각의 본질과 감정의 변화, 생각과 감정의 연결, 경험과 기억의 작용 등 생각과 감정에 대한 궁금증에 답을 줄 뿐 아니라 제멋대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바르게 생각하기’ 12가지 원리는 이 다초점 원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생각을 감독하라’, ‘감정을 관리하라’, ‘기억을 보호하라’처럼 기본적인 생각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원리부터 ‘듣고 대화하는 기술을 계발하라’, ‘창의력을 발산하라’, ‘진취적으로 사고하라’처럼 무한한 정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풍요롭게 가꾸는 원리, 그리고 ‘아름다움을 음미하라’, ‘실존적으로 사고하라’, ‘삶을 축제로 만들라’처럼 삶을 영적으로 느끼고 최대한으로 즐기기 위한 원리까지 삶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생각을 감독하는 DCD(의심-비판-결심) 기법과 부정적 상황에 여유를 찾고 대응하는 법을 키울 수 있는 자아의 원탁회의 등 생각 관리의 구체적 방법들이 소개된다.

프롤로그 “우리는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가” 중에서
‘평범하게’ 생각하는 사람(하루하루 그저 살아갈 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자동차를 운전하고 계좌를 관리하지만, 올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물질적으로 필요한 일만이 아니라 생각을 관리한다. 객석을 떠나 인생의 대본을 직접 연출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쓴다. 평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반응하지만, 올바르고 탁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선 정신의 힘을 발휘한 다음에 ‘반응’한다기보다는 ‘대처’한다. 공감하는 태도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감성지능을 발휘한다. 평범한 사람은 보험에 들고 보안 장치를 설치해 집을 보호하지만, 올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감정을 보호하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습관을 기른다.

생각관리의 실패가 빚은 인류의 여러 가지 역설
슬픔과 고통증가 : 텔테비젼, 스포츠등 여러 가지 오락거리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슬픔과 불만을 느낀다
외로움 확산 : 세계 어느곳이든 연락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전보다 더욱 외로워졌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자존감 : 개성이 사라지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의 감소  


정신건강 악화

첫 번째 원리 : 자기 이야기의 저자가 되라
나는 내면의 폭풍을 겪는 동안 그것을 관찰한 내용과 깨달음이 담긴 글을 매일매일 수없이 써댔다. 내면 일기라고 불러도 좋을 마한 것이었다. 그 글은 금세 수백 쪽이 되었다. 내면화 기술, 즉 내면으로 들어가 관찰하고 더하고 빼고 제대로 비판하고 의심하는 것(2장에서 설명한 내용)
덕분에 내가 이 책에서 상술하는 ‘올바르게 생각하기’원리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땧을까? 매일 시간을 들여 내면을 성찰하고 나를 사로잡은 괴물의 크기와 원인과 능력을 가늠하면서, 이 괴물이 생각보다 작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사실도 함께 깨달았다. 나는 스스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자유로워지는 것을 선택했다. p.44

두 번째 원리 : 생각을 감독하라
DCD(의심하기DOUBT, 비판하기Criticize, 결심하기Determine) 기법
의심하기 : 의심은 지혜의 원칙이다. 갈등과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생각을 대담하게 의심하라. 거짓말과 부정적인 생각을 기꺼이 의심하라
비판하기 : 우리는 얼마든지 우리의 생각이 주장하는 것을 판단해도 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받아들일 의무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가속화된 부정적인 생각을 스스로가 저지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구별하는 법을 습득하면, 그것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그 도구는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므로 계발할 가치가 있다
결심하기 : 갈등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행복하고 안전하고 강해지기를 결심하라 p.61발췌

세 번째 원리 : 감정을 관리하라
네 번째 원리 : 기억을 보호하라
그럼 어떻게 자기 자신을 도울 수 있을까? 괴로운 감정을 생산하는 경험을 할 때마다 재빨리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갈등, 트라우마, 심리적 장애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 무의식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재편집하기
․ 건강하지 못한 기억 창문에 대응할 또 다른 창문 만들기 p.105

다섯 번째 원리 : 듣고 대화하는 기술을 계발하라
여섯 번째 원리 : 자기 대화법을 습득하라

일곱 번째 원리 : 아름다움을 음미하라
“마음속으로 질문해 보렴. ‘누가 이 벽을 만들었을까? 왜 만들었을까? 이 벽을 쌓은 사람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 벽을 쌓으며 어떤 말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벽을 만든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몇 살일까? 벽에 이렇게 금이 간 걸 알면 무슨 생각을 할까?’” p.175

여덟 번째 원리 : 창의력을 발산하라
아홉 번째 원리 : 수면으로 활력을 회복하라

열 번째 원리 : 진취적인 태도로 살아가라
“저는 한번도 결근하지 않았습니다. 맡은 일은 반드시 해냈습니다. 상사의 명령을 실수 없이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래서 해고는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은 직원이었다면, 왜 해고된 것입니까?”
인사부 관리자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자네가 좋은 직원이기 때문에 해고하는 걸세.”“무슨 말씀이신지?”
“요새처럼 경쟁이 심한 때에는 좋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아. 유능한 직원이 필요하지.”
“차이점이 뭡니까?”
지뢰가 터지듯 그의 대답이 루카스의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
“다섯가지 차이점을 얘기하지. 좋은 직원은 맡겨진 일을 모두 하지만, 유능한 직원은 맡은 것 이상을 해낸다네. 좋은 직원은 실수를 바로잡지만 유능한 직원은 실수를 예방한다네. 좋은 직원은 자기 일만 하지만 유능한 직원은 회사를 생각한다네. 좋은 직원은 명령에 따르지만 유능한 직원은 문제를 지적당하기 전에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는다네. 좋은 직원은 월급을 생각하지만 유능한 직원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한다네.”

열한번째 원리 : 실존적으로 사고하라
열두번째 원리 : 삶을 축제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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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마지막 키스 역사 속으로 떠나는 비엔나 여행 2
프레더릭 모턴 지음, 이은종 옮김 / 주영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1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한 역사적 배경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읽기에 많이 힘들었다.
대화체가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삼자의 시선으로 설명문처럼 쓰여진 단조로운 문체...
역사적인 배경, 사회 생활상, 예술적인 면들을 다체로운 방향에서 접근한다.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던 루돌프 황태자는 이상은 높되 실권은 없는 꼭두각시 황태자다.
앞날에 대해 많은 것을 내다 보았지만 현실화 시키지는 못한다.
장식과도 같은 존재...
유일한 저항 수단은 마이얼링 별장에서 익명으로 신문사에 칼럼을 보내는 정도???
 
그외의 모든 면에서 유약한 모습을 보인다..
참고 참고 또 참는거.....

메리베체라와의 사랑이야기를 기대를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저 현실 도피용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다.
아주 잠시 언급이 되었을뿐..

메리는 신분상승을 꿈꾸는 집안출신답게 화려하고 눈이 높았고,
당시의 최고의 인물로 꼽힌다는 면에서 황태자를 선택했을 뿐이라는게 내 생각..
사랑때문에 동반자살에 동의했다라는 면에서는 선뜻 공감을 할 수가 없다..

아주 잠시잠시 그런 사람이 있었다라는 설명외에는
둘이서 어떻게 서로의 사랑을 가꾸어 나갔느냐에 대한 설명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사랑이야기가 아닌,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무기력한 황태자의 절망은 느낄 수가 있었다.
더불어서 1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오스트리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나기 직전의 분위기도 알 수 있었고......
황태자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때문에 왕가와 교회가 서로 반목하기 시작했다는 언질도 조금 나온다
 
2편 석양녁의 왈츠를 마저 읽어야 내용의 마무리를 할 수 있을것이다.
진정한 전쟁의 상황을 알 수 있을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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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1월 30일, 비엔나 숲에 있는 마이얼링 별장. 잘생기고 매너좋은 황태자가 침실에서 리볼버 권총으로 10대 소녀를 쏴 죽이고 자신도 뒤따라 죽는다. 마이얼링에서 울린 두 발의 종소리는 오늘날까지 메아리친다.

프란츠 요제프는 1830년에 태어나 1848년에 황제에 오른 뒤 1916년에 죽기까지 무려 68년을 통치했다. 그러나 그가 죽자 20세기초에 일어난 민족주의 운동과 함께 제국은 무너지기 시작한달. 190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병합하자, 세르비아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남부 슬라브 국가들을 지배하려 한다는 우려 때문에 오스트리아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결국 1914년6월 28일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청년이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프란츠페르디난트 대공부부를 암살한다. 이 암살을 계기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고, 이를 계기로 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에 휩싸인다. p27.

루돌프가 계속 살아 황제의 자리에 올랐더라면... 제국 국회가 최소한 그의 소리를 경청했더라면.. 보다 나은 세상이 찾아왔을건데! 그는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 사이의 동맹 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나 영국과 손을 잡았을 지도 모른다. 오스트리아는 폭력과 피 흘리기 좋아하는 독일 황제와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민주주의와 산업화, 합리적 이성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루돌프는 합스부르크가의 누구보다 능숙하게 오스트리아 제국내의 분쟁을 조정하고, 궁극적으로는 발칸 반도의 민족주의자들과의 긴장 관계를 햇고해, 온 유럽을 제1차 세계대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했던 사라예보의 총성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게 '만약'이라는 가정이 뒤따른다. 그러나 가정은 항상 반대의 측면이 있다. 그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지 않고, 그가 그렇게 혐오했던 화려한 꼭두각시 역활을 계속했더라면? 프란츠 요제프는 1916년이 되어서야 죽었다. 그 아들이 아버지가 짓누르는 거대한 무게를 어떻게 견대낼 수 있었을까?  손발이 다 묶인채 후계자로 27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그 과중한 압박감을 말이다.

더 중요한 가정이 있다. 루돌프는 그가 떠 받들었던 신조가 불러올 예상치 못한 재앙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그의 신조였던 자유주의는 아마 그가 죽기 전쯤부터 잘못되기 시작했다. 자유주의 지성인들은 평등과 풍요로 가득한 위대한 19세기를 꿈꾸었다. 생산성이 급격히 늘어 물질적 풍요가 찾아올 것이다. 민주주의는 완전한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다. 과학은 새로운 기술과 위대한 지식을 창조할 것이다. 그것은 장밋빛 미래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자신의 뿌리를 잃어버린 새로운 빈곤층과 역시 뿌리가 없는 거부들이 등장했다. 물질과 정신의 새로운 욕망도 생겨났다. 새로운 시기, 새로운 의심, 그리고 전혀 새로운 극심한 혼란도.

그렇게 믿었던 자유주의가 결국 제국을 무너뜨린 '진보'의 원인이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당혹스럽다. 대부분의 자유주의 신봉자들은 자유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오직 외부의 적이지 결코 내부의 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자유주의 멋쟁이처럼 루돌프도 최신도구를 이용해 자유주의를 지키고 싶어했다. 모든 것을 개념속에 집어넣는 기술,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중앙집권화, 절대 자유의 이상속에서 살아 숨쉬는 절대 야망등이 그 도구였다.

그러나 바로 그 도구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보람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그 도구때문에 자신들의 뿌리였던 안식처, 섬세함, 개인의 필요에 하나하나씩 응답해주던 자상함을 잃어버렸다.

p3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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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들어서는 1:1로 말을 할때 말을 조리있게 잘 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일 줄 알았다.  항상 의견의 대립이 있을때마다 기세에서 논리적인 면에서 상대에게 눌려서 이겨본적이 없는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되었다

심리학이 사람의 감정에 대한 여러가지 접근을 하고 그 원인을 제시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도 있다라는걸 알기 전에 내가 생각하던 심리학이란 이런것이다라는 느낌???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참 못마땅해서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읽었더라면 심리학은 이런것이다라고 단정하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것 같다....
나에게는 이런 종류의 책을 늦게 접한게 조금은 다행스러워 보인다...

이책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많이한다.
그 결과들을 통해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고 거꾸로 다른사람들의 위에 서라고 권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접근하려는 사람들의 수법을 미리 알고 아닌건 아니다라고 단호히 물리치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6가지 의 경우를 들어 사람들이 어떻게 설득을 당하는지 제시를 해준다

1. 상호성의 법칙 : 샘플을 받아본 상품은 사게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빚진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걸 싫어한다라는걸 이용하는 사람들..
아무리 사소한걸 받더라도 일단 받으면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되돌려 줘야 한다는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원하지 않던 호의였다 하더라도 빚진 감정이 생겨난다는 부분에서는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고 한다.

또 처음부터 크게 무리한 부탁을 해서 점점 작은것을 축소함으로써 설득을 당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방이 대단히 커다란 양보를 하는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상대방이 양보했으니 나도 양보를 해야한다라는 마음을 들게 만든다. 상대방은 처음부터 원하던게 작은거였다하더라도.. 물건을 판매를 하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크고 비싼것을 먼저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호의와 술책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
 

2. 일괄성의 법칙 : 내가 선택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고라고 믿고 싶어한다
어떤 결정을 내렸을때 그것이 틀린 결정이라고 해도 번복하기를 꺼려한다라는걸 이용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자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일종의 자기 합리화..
판매자들은 아주 작은 미끼를 건네서 사람들을 유인하고 점점 커다란 요구를 한다.. 그리고나서 처음의 미끼를 제거하지만 일단 내린 결정을 쉽게 번복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판매를 할때 할인을 적용을 해서 접근을 한후 계약 성사 직전에 할인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을 번복해도 계약 자체를 취소하지 못한다라는 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결정을 번복하지 못하도록 자발적으로 공식적으로 기록을 남기도록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결정이 강압에 의한 결정이 아닌 본인들 스스로 원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을 해버린다고 한다.

처음에 자신이 의도했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는지 여부를 생각해 봐야 한다.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더많이' 팔릴 것이다
어떤 결정을 할지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행동하는 걸 그대로 따라서 행동한다는걸 이용하는 사람들..

가볍게는 가짜 웃음이나 박수부대를 동원하는 공연들이나
제품을 선정할때 보통의 평범한 사람인듯 속이지만 사실은 연극배우인경우등..
크게는 집단 종교자살과 같은 형태로도 나타난다.

잘 알고 있던 일화중 하나가 이책에서 나왔다는걸 처음 알았다
제노베스라는 이름의 20대 후반의 처녀가 밤늦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집 근처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여 살해되었다.
-중략-
제노베스는 갑작스럽게 소리도 없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고 경찰국장은 말문을 열었다. 습격자는 무려 35분 동안이나 대로에서 그녀를 쫓아 다니면서 3번씩이나 그녀를 칼로 찔러 살해하였다. 더군다나 그녀가 습격당하고 있는 동안 38명이나 되는 그녀의 이웃들은 아파트 창을 통하여 그녀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어느 누구도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다. p202

단순히 사회가 각박해져서 일까???

이책에서는 이런경우의 원인을 두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책임의 분산...
여러 사람이 있으니까 누군가는 신고를 했을 것이다라고 믿었다

둘째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자기와 상관없다고 믿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그일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가 만약 무엇인가 도움을 원할때는
여러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지 말고 특정한 사람을 지명하여  도와줄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난 3장을 가장 커다란 공감을 느끼며 읽었다..

4. 호감의 법칙 : 잘 생긴 피의자가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5. 권위의 법칙 : 상 받은 상품, 큰 체구, 높은 직책, 우아한 옷차림에 약하다
6. 희귀성의 법칙 : 한정판매, 백화점 세일 마지막 날에 사람이 몰린다

그러나 우리가 불로소득자들과 전쟁을 벌여야만 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서 어떤 이익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윤 추구에 대한 동기는 일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인간 본성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반격해야 할, 즉 참아서는 안되는 행동은 우리의 지름길식 의사결정방법의 신뢰성을 볼모로 이윤을 추구하는 행동이다. 

현대인의 복잡한 삶은 지름길식 의사결정 방법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그러한 의사결정 방법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현대인의 삶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설득의 기초 법칙들을 블로소득을 위해 남용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하게 보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우리는 설득의 기초 법칙들이 가장 효과적인 형태로 계속하여 존재하기를 무엇보다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불로소득자들에 의해 설득의 기초 법칙들이 우리를 잘 못된 방향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갈수록 우리는 설득의 기초 법칙들을 불신하게 되어 결국은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을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도록 그냥 팔짱만 끼고 앉아서 구경할 수는 없다. 우리는 블로소득자들에 맞서 강력하게 반격해야 한다. 정화보 시대의 설득 심리학의 묘미는 바로 이 싸움에 있다.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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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몇해전 다빈치코드가 처음 나왔을때 책의 내용을 가지고 많은 말들이 있었던걸 기억한다.
그때는 소설이라고 생각안하고 기독교에 반하는 내용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실제로 책에서 언급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하나하나 따지듯이 물고 늘어지던 여러가지 자료들이 있었던걸로 기억을 한다..
몇가지 찾아서 정리해 두고서 차마 읽어보지 못하고 묻어뒀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단순 문학으로 접근할 수 있을만한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까지 시끄러웠을까 알고 싶어서 구입을 해놓고 일단 서평들을 죽 읽기 시작했다.

생각외로 비판적 내용은 많이 약했던거 같다.
다만 다빈치코드의 시리즈로서 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 로스트심벌 순으로 읽으라는 말이 의외로 많았다. 

첫느낌...
이책은 반기독교적인 서적은 아닌것 같다.
반물질을 만들고 초반에 살해당했던 과학자는 종교와 과학을 묶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종교를 대변해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
아니, 종교적 문제를 떠나서 한편의 오락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봤던 인디애나존스와 같은 유형???? 유물을 찾으러 다니면서 모험을 하는...
사건 사고가 많아서 주인공들이 쉴 틈을 안주고 끝없이 몰아붙이는 그런 상황들....

교황의 갑작스런 죽음,
교황 후보자였던 4명을 인질로 잡고
일루미나티의 상징이었던 흙, 공기, 불,  물의 순서에 따라 한명씩 살해 하고
인질을 구하기 위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지만 늘 한발자욱씩 늦고.....
결국에 가서는 누가 적인지 누가 아군인지 구분이 안가게끔 반전이 일어나고......

첫 1권 중간까지 4일이 걸렸었는데
1권중간부터 2권 끝까지 하루저녁에 끝을 맺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뒷 얘기가 궁굼해져서......

일루미나티가 부활하게 된 긍극적인 목표....
테러로 인해 공포를 주입하고 사람들에게 종교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는거....
신을 믿는 사람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반전...
반기독교적이라는 말..
책 읽는 도중에는 거의 느낄수 없었는데 마지막에서만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거....
과학은 종교를 끌어안으려고 하는데.... 종교는 과학을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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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우리딸...
"엄마, 나 내 친구들때문에 너무 힘들다.. 내 친구들은 자꾸 나한테 죽고 싶다는 얘기만 해.....
새벽 3시4시까지 계속 전화오고... 상담해달라고 하고...... "
친구들이 모든것의 일순위인 우리딸....
더군다나 들어주는것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착한딸..

그말을 듣고서 찾기 시작했던 책이 이책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다.
뭔가 딸친구들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줄거리만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울딸에게 묻는다....
엄마가 이책 사줄테니까 친구들한테 선물로 줄래???
울딸 책제목 한번 보더니 바로 거절.....
엄마 이런책을 어떻게 선물해???? 난 절대 못한다....

그렇게 흘러보냈던 이책...
일단은 내가 먼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자 싶어서 읽기시작했다.

자살을 꿈꾸던주인공
그러나 자살을 할만큼 커다란 고민이 있었던건 아니다.
나름 행복한적도 많았던 일상..
그러나 너무나도 평범하고 변화가 없는 삶이 끔찍하게도 싫다..
그렇다고 극한 방법을 써서 죽으므로써 남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싫다.
조용히 상처를 주지 않는 상태로 그저 사라져지길 바랄뿐....
수면제를 치사량으로 먹고 죽기를 기다리렸지만,
누군가에게 발견이 되서 정신병원으로 실려간다.
거기서 당장은 살아남았지만 곧 죽을거라는 진단을 받는다.

미친사람들의 정의는 무엇일까??
올바르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
작가가 설명하고 싶은 미친사람의 정의는
주변의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고 주변을 신경쓰지 않으므로 인해서 마냥 행복한 사람들
그 안에있던 상당수의 사람들 가운데는 정상에 가까운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바깥세상에 나가서 다른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살아가고 싶지 않을뿐...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생각하고 싶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 편안함을 벗어버리고
싸우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는거..
거기에 빈 병실보다는 입원비로 얻는 수익을 더 원하는 병원측의 이해랑 맞물려 있었다는거...

베로니카는,
모든게 너무 평범한거 같아서 죽으려고 노력했지만
정신병원 안에서 오히려 삶을 향한 애정을 되찾아 간다...
더불어서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바깥세상에서 부딪혀 보고 싶다는
용기를 가지게 만든다.

이야기는
자기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의 유일한 관중과 사랑에 빠지고 정신병원에서 도망가는걸로 끝이 난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마지막에 반전..
병원의 모든 사람들은 베로니카가 사라짐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잊지만,
실제로 베로니카는 건강하다..
의사가 논문을 쓰기 위해 약간의 거짓말을 한 덕분..

마지막에 의사가 상상하는 부분에서..
베로니카가 오랜 세월 죽지 않고 살아있다가 다른 병원에서 정상임을 알게되었을때
자신을 돌팔이로 생각할까???
아님.. 하루 하루 연장되어지는 삶을 선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게 될까??

물론 하루 하루의 평범한 일상이 끔찍했던 베로니카에게는 삶의 소중함을 되새길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건 마음에 들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너무 힘들어서...
모든것을 잊고 싶어서 사라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있을거란 생각은 해봤었지만...

너무나도 순조로와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는게 너무 무의미할것 같아서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거라는건 생각해 보지 못했다.

하루하루 드라마를 쓰듯 살아가는 삶도 좋지 않지만,
너무 변화가 없는 삶도 조심할 필요는 있을거 같다..
약간의 변화와 자극.....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베로니카가 그렇게 싫어하던 평범하고 단조로운 삶을 더 원하는건.....
그런면만 따지고 보면 장소야 어디에 있건(그것이 설령 정신병원이 할지라도)
조용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난 많이 닮아져 가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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