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을 내려놓다
설미현(미스트랄) 지음 / 베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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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받은책.. 미투데이에서 가끔 글을 보기는 했지만 말을 건네보지는 못했었다.
책을 내기 전에 의견을 묻는 글들을 보면서 친구와 그런 얘기를 했던것 같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작가나 출판 관련된 사람들과 알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는것 같다고...
근데 부담스럽다고......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지지 못하게 된다고....
개인적으로 알게 되면 책에 대해서 솔직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잘되기를 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기를 바라게 되고............
책 한권을 내기 위한 작가의 수고와 출판사의 수고를 알게 되는 덕에.........

책의 처음 부분에서 글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참 잘 전달이 되어진다.
어떤글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글일까에 대한 고민이 참 절절이 느껴진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딸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까?
그 마음들이 남의 얘기 같지가 않은건...
울딸도 나중에 혹은 지금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우리 나라에서 개인의 일상적 수다를 책으로 표현한 수필집은 거의 없는 모양이다..
첫 데뷔 작품으로는 더더욱이나....
10여년을 블로거 생활을 하며 미스트랄님을 겪어본 지인들은 한결같이 참 따뜻한 분이라는 표현을 아낌없이 하더라....
어떤 분일까 궁굼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나에게 의미있는 장소, 의미있는 친구들, 공부, 타향살이, 꿈등...
한권의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친한 친구의 블로그에서 생활의 한 단면을 살짜기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간 추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들......
읽다보면 나에게 의미있던 시간은?? 친구는??? 장소는???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편안하고 부담없는책........
한편으로는 자신의 지인들의 에피소드를 드러내놓은 부분이 많아서
그 지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는데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도 만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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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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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멀리 떠날 친구를 만나고 온날 친구가 살해를 당한다.
담당은 오래전 근무했던 학교에서 함께 근무했던 가가형사..
알고 있는 지인에 대한 수사는 감싸주기의 계기를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조차 들었다
죽은 친구도 작가였지만 이 친구 역시 작가다
사건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했고 그 글을 가가형사가 읽으면서 수사를 해가는 모습에서....
하지만 함께 알리바이를 검증해 가는 과정을 보면 그렇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

이쯤에서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었다
범인이 누구일까?????
마지막장에서 친구인 노노구치가 범인이라는걸 확인했다...
언제쯤 이 친구가 범인이라는걸 알 수 있을까 느긋한 맘을 가지고 책을 다시 펼쳤다.

그런데....
다시 펼쳐진 첫장에서 노노구치가 범인이라는게 밝혀졌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펼쳤던 놀라운 트릭까지 모두 밝혀내고........
글을 통해 노노구치의 헛점을 밝혀낸것..
책은 아직 반이나 남아있는데 나머지 면을 대체 뭘로 채우려고 하는걸까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나머지 지면을 채워 나가는과정에서 가가형사의 활약성을 볼 수 있었다.
살인의 결과 보다는 동기가 중요하다는 집념..

노노구치는 친구에게서 도움도 많이 받았다.
누가 보기에도 많이 친했다
그런데 왜???
노노구치는 범행은 순순히 인정을 하면서도 동기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동기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온갖 문제들이 드러났다.
친구 아내와의 사랑, 고스트 작가, 자살......... 협박....  젊은시절의 왕따들........
겉으로 드러나는게 다는 아니구나.....
친구에게 원한을 가질만하구나 인정을 할 무렵 마지막 부분에서 대 반전이 일어났다.

인간의 선입견은 얼마나 놀라운걸까??
자기 입으로 얘기하지말고 상대가 스스로 밝혀내게 생각을 조정한다는 면에서
노노구치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알겠다...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
참 안타깝다...

사람에게 악의를 갖는다는건 그사람이 나에게 잘못해서만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하는 사람이라도 내 약한 모습을 알고있고 나보다 잘난 사람이라면??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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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공부방, 그 사소하고 조용한 기적
최수연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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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n book one busan 선정 도서 인데 모임에서 돌려가면서 읽고 있는책
시작할 즈음에는 모임참석을 거의 못했기때문에 막차를 타듯이 읽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책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그런데 먼저 읽으신 분들의 평을 들으면 항상 감동적인 뭔가가 있는듯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책인것 같단 느낌?

읽기전에 짐작해 본바로는,
아무래도 공부방 이야기니까 공부하는 방식에 대한 글이 많지 않을까???
공부에 대한 지침서 비슷한........
어느정도는 딱딱한 이미지의 글일 것 같았다.

막상 읽어보니
어려워서 막히는 부분은 전혀없다.
문장이 너무나도 편안하다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듣는듯한........

30대 초반의 노처녀 최연수님..
처음 공부방을 책임질 적임자를 물색할때 조건이 결혼 늦게할 것 같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잠시 하다가 그만 두면 안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을것 같다.

초반에 시작할때부터 최연수님 참 부지런한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공부방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해본것에서 느낄 수 있었다.
부산의 가장 가난한 동네로 감천동을 골라서 가난하고 부모님들이 안계시는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생님이 아닌 이모의 역활로서 시작한게 벌써 20여년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알려면 그들과 하나가 되야 한다고 수업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그 동네 사람들이 일하는 온갖 부업, 파출부등의 일을 하며 그 비용으로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었던..... 
실천하는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갈곳 없는 아이들에게 가정의 울타리를 제공해 주고,
동네 아줌마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아저씨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마을 전체를 하나의 가족으로 만들어준 사랑의 힘....
힘들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는 사람.....

그곳을 거쳐간 수많은 이모, 삼촌들...
얼마나 좋은 곳이었을까????
거쳐간 사람들이 다시 하나로 뭉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20여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았을까?
마지막에 두명의 삼촌의 사고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참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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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부모 - 상처 없이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법
최원호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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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사 소모임에서 빌려온 책이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토론하면서 회원들 각자의 청춘의 책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라는 질문 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심리학이나 자기개발과 관련된 책들이 좋다고 했었다.
그때 대답을 들은 사람들 중에 한분이 그런말씀을 하셨었다.

어떤 모임에서
자기개발에 관련된 책을 10권 이상 읽은 사람을 손을 들라고 했었단다.
많은 사람이 손을 들었다고 한다.
20권이상 읽은 사람, 30권이상 읽은 사람, 40권이상 읽은 사람, 50권이상 읽은 사람.
계속해서 손을 드는 사람 숫자는 줄어 들었고 그중 50권을 읽은 사람에게 질문을 했었단다

책 50권을 읽고 난다음의 느낌이 어떻던가요?
답변은 제대로 된 책 1-2권만 잘 골라서 여러번 읽으라고 했었단다.
맞는 말이다. 지식적인 측면으로 따지면 책들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책을 읽는 시점에 개인의 삶과 얼마나 절실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책을 읽는 동안에 전반적으로 느꼈던 점이라면
이책은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 같다라는 생각...

책의 구성으로는
1장. 부모의 열등감으로 병드는 아이
2장. 열등감 부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장. 열등감 부모에서 탈출하는 7가지 열쇠
4장. 열등감 없는 행복한 아이로 만들기

이책을 빌려주셨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
읽기에 불편했다고..
아이의 교육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른들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니까....

언뜻 보면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챙기는거 같지만
많은 부분 부모의 열등감을 아이를 통해서 보상 받으려고 하는 부모들의 이기심때문에
아이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부모부터 바로 새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아이가 있다면 그 위에는 반드시 잘못된 부모가 있다라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른들부터 고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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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2011-02-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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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하는 CEO - 성공한 CEO 12명의 기도응답, 함께하시는 하나님 이야기
박찬호.구자천 지음 / 강같은평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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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청지기의 기도문


사랑하는 주님,
저로 하여금 탁월한 시간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순간순간의 시간이 하나님의 거룩한 선물인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것을 잘 활용하려는 결심을 새롭게 하옵소서.
저에게 분별력을 주셔서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하지 말아야 할지를 구분하게 하옵소서.
가장올바른 때에 가장 적절한 일을 할 수있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바쁜 가운데서도 서두르지 안도록
제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여 주옵소서.
비록 촌음이라도 낭비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
계획과 반성하는 시간,
재창조하는 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하옵소서
모든일이 잘되지 않을지라도
평정과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기도로 시작하고 감사로 마칠 수 있는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선한열매를 많이 맺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 되도록 저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 유성은 목사
'새벽기도는 모든 것을 이룹니다'중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 줄수 있는 가장 좋은 유산은 기도하는 습관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도가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도대체 무슨말을 어찌해야 할지 알수가 없다....
공개적으로 하는 기도는 물론이고 혼자서 하는 기도로도 뭘 어찌해야 할지 알수가 없다.

자연스레 삶이 평탄하게 흘러갈때는 기도와는 담을 쌓게 된다.
힘이 들때.......
아무리 노력해도 이상하게 꼬일때...
내 힘으로는 어찌할 지 알수 없을 때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식으로 하는게 기도가 아닌가 싶다.

그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행하던 패턴식으로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회개와 기도의 생활을 하다가 축복을 받으면 곧바로 우상숭배의 악순환을 거듭했던 것처럼...........

책속에는 새벽기도를 하는 12명의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어려움도 많이 있었던 사람이지만 기도에 의지해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모습에서 굳센 신앙과 강한 실천력들을 함께 볼 수 있었다.

기도는...
단지 신앙만 가지고 시간만 채우는게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기통제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누군들 새벽에 일어나지 않고깊은 수면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 시간에 다른 즐거움을 쫓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기도에 두는 사람들이다

해야할걸 아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이 다른 일을 소홀히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 타고난 부지런함을 실생활에 적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기도를 하면서 깊은 명상을 하고,
인생과, 생활과, 가족과, 사회와, 주변인에 대해 깊이 있게 가슴을 가지고 성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을 위한 반성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어찌해야할 지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데,
그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이루지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
자기 말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들......

생활이 자꾸 꼬여만 간다.
한가지 일을 해 놓고 보면 10가지의 문제점이 눈에 보인다.
그걸 힘들어하고 불평할 자격이 내게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가...
어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를 해본적 있나?
가족을 위해서..... 가족의 나아갈 바를 위해서 기도해 본적이 있나?
없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내 가고 있을 뿐.........

며칠전에 만 40을 넘겼다.
인생의 꺾어진 절반.....
또 무엇을 하며,
어떻게 기도하며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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