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내 집을 짓지 못할 것이다. 비용의 문제가 아니다. 용기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집짓기 관련 책을 사고 빌리고 읽는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도서관에 가서 건축 섹션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책으로 조선일보 기사로 연재된 것을 엮었다고 한다. 집 내부에 대한 사진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다양한 형태의 주택 건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건축 사무소 연락처를 사진으로 찍은 것은 정말 미련 때문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