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를 시작으로 장강명 작가의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이 싫어서`만큼 문제작이네. 아니 `그믐....`만큼 문제작인가? 작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포착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걸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그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이야기를 극단까지 몰고 간다. 자살하고 이민하고...문제에 대한 극단적 답을 도출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기어이 가 보고 마는....그게 이 시대 젊은이들의 용기란 것인가?

자살이라는 자극적 소재 때문이어서 그런지 미스터리 형식을 띠고 있어서인지 작가의 문장이 탄탄해서인지 당장 오늘로 다가온 도서관 반납일 때문인지, 어제 저녁 펼쳐들어 새벽 세시까지 내처 읽었다. 감정을 고양시키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는 소설이 좋은 소설이라면 이 소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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