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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어? - 동준이의 잠든 메타인지를 깨운 수첩의 비밀
김현수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음, 근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 뭘까?....첫 번째,생각을 한다는 거야, 생각.(38쪽)
게임만 하던 동준이가 우연히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된다.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동준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루틴을 실천하며 성장한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이 오르고
마침내 다른 친구들을 돕는 또래 상담가
자격까지 얻게 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모든 것은 작은 수첩 하나에서 비롯되었다.

수첩에 매 수업 시간 단어 하나씩 써 보기,
매일 일기 두줄, 내일 할 일 두가지 써 보기.
단순하고 간단한 이 두 가지일을 꾸준히 하자,
동준이에게는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자신의 목표를 적어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스스로 방법을 찾아본다.
10년 후,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 목표가 있었던 16퍼센트의 졸업생들은 목표가 없었던 84퍼센트보다 평균 수입이 두 배나 높았어. 무엇보다 목표를 기록해 두었던 3퍼센트의 졸업생들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이들은 나머지 97퍼센트보다 무려 10배의 수입을 올렸다는 거야.(54쪽)
한학기 동안 이어진 프로젝트에서
동준이는 기억을 더 잘하게 되는 법,
시험 잘 보는 방법,
시험 공부 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성공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키워간다.
심리학자 알버트 반두라는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네 가지 방법을 말했는데, 그 중에서도 '성공 경험'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 이야기했어.(90쪽)
하지만 그 모든 것 중에서도
동준이를 성장시킨 것은 '메타인지'다.
...메타인지는 알게 되는 무언가를 넘어선다는 뜻이지...아는 것에 대해 아는 것, 그러니까 무엇을 진짜로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거야. 뭐, 이런 거지.내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공부를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 성적을 잘 받았다고 기분 좋고 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하게 되었고, 어떤 것은 왜 못했나를 생각해 보는 거야....(98쪽)

부모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지?
나는 어떤 식으로 공부하지?
나는 어떻게 할 때 공부에 흥미가 생기지?
질문들을 하며 공부를 할 때
진정으로 실력이 쌓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과 안젤라 더크워스의 2005년 공동연구에서, 지능보다 메타인지 능력이 학업성취도에 더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입증한 바 있습니다. 즉, 머리가 좋은 것보다 스스로를 얼마나 잘 다스리는지가 청소년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지요.(239쪽)
메타인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 하나는 자기 인식.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지. 또 하나는 자기 조절. 공부나 행동을 할 때 스스로 조절하고 조정하는 힘이야. 그러니까 메타인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걸 바탕으로 나를 더 잘 이끌어가는 능력'인 거야.(101쪽)
메타인지에 자기 조절력이 들어간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어떻게 보면 자기 인식보다 자기 조절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인지는 그 유명한 '자기주도학습'의 근간이 된다.
아직은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목표를 향해 진득하게 노력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중학생 우리 둘째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를 깨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하는 것 말고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
잔소리를 멈추고, 믿어주고, 격려하는 것.
이미 너무 잘 알고 싶지만
실천하기 정말 어려운 그것.
나도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겠다.
아이가 한계에 부딪치고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든 상황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
책에 나와 있는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