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단지기 독서법 - 매일 새로운 아침, 하루 10분
이윤정(더블유와이랑)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책읽기를 오랫동안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고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갈급증이 있는 사람 마냥,
탐욕을 부리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냥 그게 재미있었고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부터
'독서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궁금했습니다.
읽는 것이 그저 즐거웠던 나같은 사람은
그들과 뭐가 다를까.
<평단지기 독서법>의 저자 더블유와이랑(이윤정) 작가는
공대 출신으로 박사학위까지 마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다니다가
최근에 퇴사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5년 전 우연히 책 한권을 만난 이후
매일 새벽 10분 독서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인간관계의 실마리를 찾고,
재테크에 성공해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실천하는 독서법을
평단지기 독서법이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1.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읽고
2. 기록하고
3. 함께 읽고
4. 읽은 내용을 나누고
5.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저랑 달랐지요.
저는 기분에 따라 책을 읽고,
독서기록을 남기는 것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책을 읽어도 독후감을 남기는 책보다 안 남기는 책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실천'이었네요.
'좋은 내용이다! 언젠가 해 봐야지!'하고 잊는 저와는 달리
저자는 '오늘 안에 꼭 실천할 한 가지'를 정해
반드시 실천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는 잠깐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는 왜 저자처럼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열심히 읽었지만 별로 남긴 것도 없는 시간이 허무하기도 했고요.
(지금까지 독서법 책을 읽을 때마다 든 생각이긴 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은 각자 다르고,
저의 그동안의 독서도
무언가를 남기며 저를 통과했겠지요.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줄 때처럼 말이에요.
부질없어 보이지만 이 책을 읽고 또 한 번 결심해 봅니다.
나도 더 열심히 기록하고 나누고, 실천해야겠다.
언제 또 흐지부지해질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시작해야겠습니다.
사용을 잘 안하게 되어 해지한 밀리의 서재 재구독도 하고,
구글시트에 저자처럼 책 속 한 줄도 기록해 보고,
생전 처음으로 오프라인 독서 토론 모임에도 낑겨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감사합니다.
언젠가 다시 뒷걸음치더라도
이렇게 멋진 책을 만나 자극을 받을 때마다
새롭게 결심하고 실천하고 도전해보는 삶을 계속해보겠습니다.
누군가처럼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책 읽기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고,
한 번도 싫어한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도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니까요.
앞으로도 행복한 책읽기
계속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