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김훈의 책을 처음 읽었다. 힘이 있다. 간결하고 가슴속을 파고 드는 통렬한 문장에 말을 잃었다. 가야의 마음저린 망국사와 금의 기구한 사연을 실타래처럼 엮은 재주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배신자를 용서하지 않는 이사부의 행동도 예상을 넘는 것이 었다. 우륵의 '선'적인 말들. 백마디 허공에서 뿌려지는 말들보다 간결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는다. 왜 김훈이 그렇게 주목받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hardcover로 했었으면 하는 것이다. 책제본도 훌륭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내 친구는 그림책
알프 프료이센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염소와 함께 숫자 공부를 할수있는 책이다. 이제 숫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라면 아마도 신이 나서 책을 읽을 것이다. 하지만, 왜 아기 염소가 수를 세는데 동물들이 놀린다고 생각해서 화를 내고 쫓아가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끝까지 수를 세는 아이 염소는 또 어떤가? 한 마리씩 동물의 수가 늘어나는 장면도 여러 동화에서 본 비숫한 전개이다 보니 아이는 그다지 큰 흥미를 갖지 않는다. 정작, 나조차 숫자 공부를 위해 동화책을 읽는것(예를 들어 여기 동물이 몇 마리있지? 등의 질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저 아이가 자연스럽게 글짜속에 숨어있는 숫자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랄 뿐이다. 내용면에서 신선한 감은 좀 떨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파랑새 그림책 29
존 윈치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머니의 모습이 꼭 내 모습 같다. 책 좀 마음 편히 읽을수 있기를 늘 희망하지만, 아이들에게 시달리다보면 책 한줄 읽기가 하늘의 별 따기고, 아이들을 다 재워놓고 책을 읽으려고 앉으면 잠이 밀려와 그만 포기하고 말아버리는 내 모습. 하지만, 할머니나 나나 그런 와중에도 책을 읽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에 책 한 권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그나마 좋은 책을 읽으려고 책도 선별해서 읽는게 아닐까?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책을 읽는 즐거움, 그런 즐거움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르카는 깃털이 없어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우리 주위에도 보르카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것이 신체적인 장애이건, 가난이건, 성격적인 것이건 간에...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쉬운일은 아니다. 어릴떄부터 타인이 나와는 다른 생각과 취향과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클수있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을 자녀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이다. 보르카...큐 가든에서 행복을 찾았다. 마치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우리나라의 현실에 좌절하고 다른 선진국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쳤다는 심심찮은 이야기들처럼,....우리가 사는 사회를 큐가든처럼 만드는 것은 아마도 어른들, 특히 아이를 가르치는 엄마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더없이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줄 아는 아이....정말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 세상을 넓게 보는 그림책 2
안느 에르보 지음,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0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느 에르보의 '파란 시간을 아세요'를 읽고 마음에 들어서 작가만을 믿고 고른 책이다. 하지만 '파란시간..'에 비해 내용이 좀 산만한 감이 있다. 마치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듯 꼬박꼬박아저씨(파란시간과 똑같이 생긴)는 이상한 연결고리를 가진 여행을 시작한다. 그래도 여행은 흥미진진하다. 이야기 마녀의 마법의 실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이나, 이상한 나무열매들...그 속으로의 여행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정신없던 그 여행도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흥미로운 모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아이는 재미있어하는걸 보면 아이들은 이런 정신없어 보이는 환상 여행을 꿈꾸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