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 없이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오늘 어느정도 진척이 되었어야 할 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후에는 양쪽 메신저에 있는 친구등록을 모조리 삭제해버리고 [꺼져드림] 과 [씨발] 로 닉을 변경한 후 로그오프를 했다. 메신저 탈퇴 하는 방법이 있다면 더 간단했을텐데 항상 내가 로그인을 언제고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나를 시험하고 곤욕이다. 이렇게 있다가 얼마후에는 일때문에라도 다시 로그인을 할테고 그러면 다시 반복이 되겠지. 사람들은 모두 나를 피한다. 내가 조금 좋아라 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거나 편하게 느껴질만 하면 다들 슬금슬금 피한다. 먼저 친구등록을 했던것도 대부분 그네들이고 먼저 다가왔던 것도 대부분 그네들이었다. 내 눈엔 그네들이 정말 이상하게 보이지만 모두들 같은 행동인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문제인가 보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대충 짐작은 가기도 한다. 이런 이상얄딱구리한 성격으로 태어난 내가 싫다. 내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한거지...? 나는 그냥 사람이 그리웠을뿐이라고 ..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

 

울고싶다 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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