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꿈터 어린이 50
류미정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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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는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로 탄소 중립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는 아이들과 환경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화이다. 

주인공 힘찬이가 환경운동가인 아버지를 따라 크린 행성으로 가기 위해 100층 아파트 옥상에 있는 우주선으로 타러 계단을 오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이웃들의 쓰레기 문제를 직접 느낀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그런 모습이다. '나도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데...'라는 마음이 든다. '쓰레기를 삼킨 100층 아파트'는 나와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더욱 의미있다. 아이들과 일상 속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자신의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행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나부터 실천해보고자하는 의지가 생긴다. 계단을 이용하고,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줄이고, 택배를 적게 시키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아이들과 환경 교육을 하면서 같이 읽어보고 싶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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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을 가요 사계절 그림책
김혜진 지음 / 사계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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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잘 시키지 않는 시대이다. 

<심부름을 가요> 그림책을 보았다. 


장바구니를 들고 세상을 향해 문을 열고 아이가 심부름을 나선다. 

아빠가 만들어 줄 소시지 볶음밥에 들어갈 소시지와 파프리카을 사기 위해서다. 

하지만 심부름 길에는 예상치 못한 방해 요소들이 가득하다. 🚴‍♂️ 자전거가 휙 지나가 놀라기도 하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다 깜빡하기도 하고, 강아지 이름을 듣고 헷갈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빠에게 재료를 묻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다. 

"소시지, 파프리카!" 하고 계속 중얼거리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심부름을 기억하려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단순한 그래픽처럼 그림을 보는 재미와 조마조마한 아이의 심부름 길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운율감 있는 글과 생생한 타이포그래피 덕분에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도전,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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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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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강경수 작가님의 신작 그림책 <세상>입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부터 <눈보라>까지 세상의 본질을 포착해 재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아이가 집을 떠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의 성장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아기와 그를 돌보는 커다란 손! 아이는 창밖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결국 바깥 세상으로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작은 아이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한걸음 내딜때 우리는 그저 응원과 지지를 보낼 수 밖에서 없어요. 


양육의 목적은 자녀의 독립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깨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세상의 위험과 불안을 알면서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요. 

커다란 손은 부모의 상징으로, 아이를 보호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아이가 독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단순한 색채와 진솔한 글이 어우러져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깊게 들여다볼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큰 메시지를 주는 책임에 틀림 없네요. 부모도 아이를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해요. 잘 떠나보내며 한걸음 뒤에서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용기요. 건강한 부모의 마음과 세상으로 용감하게 떠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 <세상>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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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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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작가의 그림책 '오늘의 할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김동수 작가의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잘 가, 안녕> 그림책에서 느낀 여운이 아직 깊게 남아 있어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작가는 간결과 글과 그림으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김동수 작가의 그림책 '오늘의 할 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단발머리 어린이가 강가에서 비닐봉기를 건져 올렸는데 물귀신의 머리였다.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가바보면 어느새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일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위기 속에서 우리가 각자가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하는 한다.

간결하고 단정한 그림에서 작가의 상상력과 독자가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오늘의 할 일'! 아이들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으로 강추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기꺼이 오늘의 할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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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90
한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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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그림책 한연진 작가님이 새로운 그림책으로 찾아왔다. 


어서오세요! 동물사냥꾼, 김사냥과 사파리 투어를 떠나는 모습으로 그림책은 시작한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동물버스를 타고 떠나는 사파리 투어처럼 동물을 구경하기 위한 투어. 

김사냥이 소개하는 토끼, 여우, 코끼리, 악어 동물들을 찾다가 이내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동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이상한 모습이 담겨있다. 동물들도 자신들의 서식지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음을 자꾸만 잊게 된다. 

작자가 숨겨놓은 세밀한 그림을 깊이 들여다보면 작가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이상한 일이 이상한 일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는 예민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 다시금 떠올리며 몇번이고 들여다보며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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