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따먹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6
김지영 지음, 남형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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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나랑 놀래? 여기여기 붙어라." 심심한 아이의 외침에 곰, 산양, 여우가 손을 번쩍 든다. 이들은 함께 땅따먹기 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이 놀이의 규칙은 간단하다. 돌을 세 번 튕겨서 더 많은 땅을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욕심이 커질수록 놀이의 규칙은 무시되기 시작한다. 결국 아이는 동물들을 땅에서 몰아내고 홀로 남게 된다.

이 그림책은 단순한 놀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기심과 환경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아이가 땅을 차지하기 위해 규칙을 어기는 모습은, 우리가 자연을 착취하며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이 결국 자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공동의 자산이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우리만의 주인 노릇을 하며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다. 개발과 황폐화가 계속되면서, 우리의 환경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의 이기심으로 혼자 남겨진 모습은 우리의 씁쓸한 현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아기자기한 그림과 이야기 속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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