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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걸 - 2025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ㅣ 튼튼한 나무 53
김래연 지음, 두둥실 그림 / 씨드북(주) / 2024년 7월
평점 :
내일은 비걸>이라는 제목을 보고 비걸이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하, 비보이! 비걸을 뜻하는 것이구나. 찾아보니 ‘비걸(B-Girl)’은 여성 브레이크 댄서를 의미하며,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말이었다. 비보이에서 이제야 비걸을 지칭하는 말이 생겼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면서 멋진 댄서들의 댄스에 열광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초등 배구 선수 바다는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선수 생활을 접게 된다. 바다가 배구를 그만둔 후 초록이의 제안으로 브레이킹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바다는 또 다른 좌절과 갈등을 겪지만, 이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일은 비걸>은 비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꿈에 대한 이야기다. 꿈을 찾고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내일은 비걸>을 읽으면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했다. 꿈은 꼭 거창해야 할까?
꿈을 꼭 이뤄야만 성공일까? 내가 원하는 꿈은 무엇일까? 내 꿈은 멋진가? 꿈과 미래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꿈이 없다’는 작가의 말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꿈에 대해 건네는 소중한 응원이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공평하지. 8년간 춤을 추며 노력한 사람과 제대로 한 번도 춰 보지 않은 사람이 똑같다면, 그게 더 불공평한 게 아닐까?”(92쪽)
바다는 자신의 꿈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서원이처럼 우리나를 대표하는 비걸이 되겠다는가 하는 뚜렷한 목표는 없었다. 다만 계속 춤을 추고 싶었다. 춤을 추면서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무너뜨리는 사람, 그게 지금 바다가 원하는 모습이다.(1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