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저자
매기 허칭스
출판
풀빛
발매
2023.12.20.
내가 처음으로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때쯤이었던 것 같다. 명작동화 시리즈를 보고 설레여하며 한 권 한 권, 꺼내보고 시리즈가 줄어들때마다 몹시도 아까워했었었다. 어디를 가든 손에 책이 들려있었다. 중학교때는 시험공부 안하고 책만 본다고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컴퓨터를 접하고 스마트폰이 나오고나서는 점점 나의 사랑 책과 멀어져갔다. 요즘은 강제적으로라도 가까이하기 위해 책을 사고 사고 또 산다.
좋아하는 책에 이름을 새기고 찢어질만큼 보고 또 보고 제목만으로도 나를 설레게하는 책이 있다. 올해에는 독서모임에 같이 읽었던 '워터십 타운'이 기억에 남는다. 모임에서 같이 읽느라 더 깊게 더 꾹꾹 씹으며 읽었다. 덕분에 곳곳에 인덱스가 붙고 곳곳에 마음에 남는 문장에 밑줄이 그어졌다. 책은 그런 것이다. 내가 애정과 마음을 쏟는 만큼 나에게 온다. 휘리릭 읽어서는 알수 없다.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처럼 놀러가서도, 목욕탕에서도 들고 다니고 낙서를 하고 얼마나 많이 봤던지 책이 찢어지고 표지가 벗겨져도 매일 읽는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책은 말이다.
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나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 연말에 올해 읽은 책을 결산하면서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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