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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irl (스타*걸)
제리 스피넬리 지음, 양원경 옮김 / 북뱅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누군가의 마이리스트에서 이책이 소개되었던것을 본 것 같다. 도서관에가서 데미안같은 수능에 도움될만한 고전을 빌리려고했다가 웬지 쑥스러워서 그냥 '언제 한번 기회되면 읽지 뭐'햇던 책들을 빌리게 됐다. 으음.. 책을 읽기전에는 스타걸이라는 소녀틱하고 아기자기한 제목때문에 인터넷소설같은 류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진지한 면을 담고 있어서 놀란것이 사실이다.
스타걸.. 수잔.. 그래 스타걸은 참.. 정말 순수하고 착한 소녀다. 그녀야말로 우리가 배워야할 인물이다. 요즈음은 너무.. 아니, 개인주의도 있지마는 한 집단에 소속돼서.. 혼자튀는 행동을 하면 그것 역시 각자의 개성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것들인데 집단에 묻히고 그런것을 보면 사람들이 가만 놔두지 않는다. 모두들 똑같이 만들려고만 한다. 결국 자기들보다 뛰어나고 멋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결국 그사람들처럼 되려고 한다.
하지만 스타걸은 엉뚱하고 옷도 촌스럽게 입지만 누구보다 마음씨가 따뜻하고 자신보다 남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기적이고 못된 나로서는 그런 스타걸이 너무나도 대단하고 닮고싶다.
얼마전에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 들' 이란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도 그렇듯 인디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아야되고 고통당해야 되는 이런 사회가 너무나도 싫다. 사람들 얼굴 생김고 목소리, 키, 감정이 모두 다르듯 하물며 일란성 쌍둥이마저 전혀 다른 생각과 감정... 절대 같아질수 없는 것인데 사회는 일치를 요구하면서도 다른사람을 추앙하고있다. 정말 아이러니다.
내가 따돌림 당하는게 싫은 만큼 나도 인제는 따돌림당하는 아이를 나몰라라 하거나 따돌림에 동참하지 않고 친구가 돼줄것이다. 그리고 나의 개성을 찾을것이고 다른사람들에게 묻히지 않을것이고 다른사람의 개성을 짓밟지도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각자의 개성은 존중돼야 하는 것이니깐 말이다.
아, 그리고 스타걸이 리오에게 돌아와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