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슬픔을 키우고.. // 그에게 이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정말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거짓말을 믿는 연기를.. 대체 언제까지 해야할까.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란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그의 사랑.

내가 더럽게만 느껴지는 이런 감정이.. 정말 사랑일까.

차갑지 못한 내가. 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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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어디서였더라. 김윤아 앨범에서였던가.

정말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병든 영혼은 어디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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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을게요. 착한 아이로 남아 있을게요.. ... 착한여자 컴플렉스.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 죄책감.

'착신아리'에서 나왔던.. 대사이다.. "가지 않을게요.."

어쩌면 내가.. 그 주인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목받고 싶어요.. 날 좀 봐주세요.. 믿어줘요.. 날..

잘못했어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 날 떠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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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슬프게 웃어보였다. // 무엇이든. 선택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정말로, 무엇이든 선택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그것이 내 미래를 좌우하는 일일 경우에는 더욱더..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두 가지 길을 모두 가 볼 수 있다면..

 

처음 쓴 문장은 내가 읽은 책에서 따온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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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 - 2000 제2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만교 지음 / 민음사 / 2000년 5월
절판


그녀가 일어나 빈 캔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등에 대고 내가 말했다.
「우리는 아무 죽어도 헤어지지 못할 거야」
그녀가 부엌에서 손을 씻으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나도 한번 예언을 던저본 거야」
그녀가 웃으며 눈을 흘겼다.
볕이 탁자의 삼분의 일까지 들어와 있었다. 애들은 아직 안 들어왔어? 하고 물어보면 딱 좋을 것 같은, 조용한 오후였다.-204쪽

「여기 꽂혀 있는 책들, 다 읽은 거야?」
「아마」
「책들은 보니까 마치 너의 뇌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야」 사면에 꽂혀 있는 책들을 훑어보더니 그녀가 말했다.「네가 하는 말들은 거의 다 여기 있는 책들의 어느 한 문장에서 따온 거지?」「후훗」웃으며 물었다.「커피?」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은 본심을 알 수가 없어. 온통 남의 관점뿐이지. 아마 자기자신조차도 자기 본심을 모를거야. 그치?」
커피를 타며 반박했다.
「네 차림새나 화장도 마찬가지야. 패션 잡지와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의 어느 한 코디에서 따온 것들이?아」
「그렇군. 프티부르주아와 인텔리겐치아. 그러고 보면 우린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야, 그치?」-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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