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래의 가사였나보다.
이렇게도 약해빠진ㅡ
Fly to the sky의 노래란다. 「남자답게」라고...
정말로. 이렇게도 약해빠진.. 나라는걸..
몰랐던걸까?
이렇게도 쉽게 넘어가버리는 나라는 걸.
내 멋대로 생각하고. 내 멋대로 상상하고.
내 멋대로. 사랑에 빠지고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눈물흘리고.
몇번이야 대체?
이제 그만할 때도 됐잖아!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내가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데...
주저주저하다가.. 늘 아무말도 못하고
뒤늦게 사랑이었어.. 라고. 비겁하게 말하는거.
알았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비어있는지.
늘 누군가에게 내 마음 한 조각씩을 주기 때문에.
갖고싶지 않아해도. 내가 내 마음을 떼내어 주는거다.
그래놓고는, 내 마음이 비었다고 혼자 쓸쓸해 하기는.
바보같이.
아, 이렇게도 약해빠진, 바보같은 나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