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고. 지쳐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는 모습을  보았다.

어떤 마음. 이었냐면...........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결국. 내가 생각한 게. 내가 본 게. 맞는구나.....

사실을 확인한 꼴이 되어버렸다.



어제 밤에.. 장난처럼 쓰던 문자를..... 보낼 걸. 하는 생각이 얼마나..

"무슨일을하든니가생각나ㅡ어쩌면좋을까 하루라도보지못하면죽을것같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둘이 서로 좋아한다는걸.... 나는 아니라는걸..

어차피 고백같은거. 해봤자. 안됐을거란거.. 알았는데

고백하느니. 차라리 그 사람 마음 편하게..

좋아하는 사람 만나라고... 아무 말 안하고.. 접으려고 했던건데..

그래도 이렇게 되니까. 나 왜이렇게 울고싶어지는건지..

가슴을.. 망치로 치는 것처럼 아..프..다........

내 마음이 이렇게 약했던걸까..

그사람을.. 이렇게나 좋아했던걸까..

다른 사람한테.. 보내고 싶지 않을만큼..


그래도.. 그 사람한테 고백했다 어색한사이 되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친한 친구로.. 남을 수 있어서..

아직은. 여지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걸까.....................


원래 내 곁에 있던 사람이 아니었지만

혹시라도 내 곁에 올 수 있을...

그 희박한. 가능성을. 바라야하는걸까.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야 하는걸까..


나와는. 행복할 수 없는. 걸까....................................


6월 1일에 써두었던 글이다.

이 날. 혼자 울면서 이 글을 썼더랬지.

그리고. 털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으리라고 다짐했는데.

닷새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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