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월의 대학가는. 사람들이 눈에 콩깍지가 씌인 채로 다닌다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신입생들은 새로찾은 자유에 눈이 멀고,
재학생&복학생들은 새로찾은 얼굴에 눈이 멀어
서로에게 푹 빠져버리는지도 모른다.
한 차례 그렇게 바람이 휙 불어서 그런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
요즘 부쩍 외롭다.
정말, 이러다간 아무나랑 확 사귀어버리는수도 생길지 모르겠다.고
스스로 자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외로움은 쉽사리 멀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줘버리는지도.
이렇게 마음을 잃어버리고 다니니.. 정신이 없을 수밖에
여튼,
외롭다고 모 선배께 말을 했더니. 그 선배 하시는 말씀
"결혼을 하면 외롭지 않을까? 외로움은 없어지지 않아."
인생의 이치를 깨달은 듯한 발언에 순간 머리를 맞은 듯 멍해졌다.
내가 사랑하게 된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닐텐데
지금보다는. 덜 외로울 테지만.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