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의식.

 서정주 시인이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했듯(자화상 中)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열등의식이다.

 내게는 한 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 아이는 나보다 훨씬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고 성격이 차분해서 동네어른들이나 친척들에게 참 칭찬을 많이 들었더랬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내 동생은 '아~ 그 공부 잘하는 애?' 라고 통한다. 정말로. 내 동생은 똑똑하다. 특히 수학을 제법 잘해서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했고 중학교 때 수학영재로 선발되어 대학과정수학을 하기도 했으니까. 제 말로는 못 알아듣는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래도 잘 이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똑똑한 동생을 두어서 좋겠다고? 좋아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다. 동생을 인정하기엔 내 그릇이 작

 

未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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