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낭만을 꿈꾸다.

'낭만소녀'라는. 내 닉네임이 탄생하게 된 문장이다.

'낭만'이라는 단어는, 2000년대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낱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낭만이라는것이 추억속에서나 아름다울 그런 일들이기때문이 아닐까.

밤을새워 편지를 쓰고, 낙엽이 떨어지는 거리를 거닐며.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서로의 집까지 걸어오기..

낭만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낭만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는 건지도 모른다.

낡아보이겠지. 추억속에만 살려고 한다고.

하지만. 나는. 낭만적으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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