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때부터 줄곧 생각해왔던, 서울.

서울로 가고 싶다. 서울로. 서울로.

기회의 땅. 이런걸까.?

누구든, 날 서울로 데려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두달 만이라도. 서울에서 살고싶다.

서울에서 일하고, 서울에서 공부하고. 즐겁게.

이곳저곳 찾다가. <수유+공간너머>에까지 기웃거려본다.

아, 서울로 가고싶다.

내 간절한, 그러나 막연한 소망.

가서 무엇을 할건지, 왜 가고 싶은지. 이유를 대면 명분인 것만 같다.

그냥, 그냥 가고싶다.

신문물, 신천지.

 

 

 

 

 

뭐, 사실 그렇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는가.

사실, 서울에 가고자 한 건. 아르바이트 때문이었다.

박물관에서 일을 하고 싶었고, 그러면 남는 시간에 뭔가 배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배우고 싶은 것을 이것 저것 정하다보니, 마치 진짜로 서울로 가는 것이 정해진듯한 느낌이 들었다는것.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아르바이트 자체가 불투명해 진거고.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서, 미칠 것만 같다.

자,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서울로 갈 것인가

아니면, 부여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집으로 갈 것인가.

고민, 고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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