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인간 - 종이에 기록한 사유와 창조의 역사
롤런드 앨런 지음, 손성화 옮김 / 상상스퀘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 3주에 걸쳐 완독한 이 책 쓰는 인간은 불량이 꾀 되는 책이다.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종이의 기원을 유럽의 역사와 함께 설명한다. 종이가 생긴 이유에서 부터 기록이 시작된 배경과 그에 따른 영향을 유럽사와 함께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역사와 인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연관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통해 느낀점은 종이의 발달과 기록하는 행위는 결국 인간의 문명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획기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기록하는 행위가 없었다면 우리는 문명의 발달이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의 기록하는 행위는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과 생각이 깊은 사람 위주로 시작되었다. 기록하는 사람은 먼저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이런 부의 창출은 종이의 발달과 메모가 없었다면 상당히 더디게 일어났을 것이다. 예술, 건축, 음악, 수학, 과학, 선박, 항해 등 기록과 엮이지 않은 것은 없을 정도로 기록하고 메모하는 행위가 발달되면서 모든 분야에 전파되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기록들이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였고, 좋은 기록들이 잘 보존되고 전파되어 우리 문명이 빠른 속도로 발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더 좋은 기록들이 많았을 터이지만 그것들이 모두 보존되고 전파되지 않은 것들이 있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이 문명의 속도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여러 인물들의 기록하는 행위와 왜 기록을 하게되었고, 어떤 내용들을 기록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어떻게 기록을 하였고, 어떤 부분을 기록하는 환경이 이루어 졌는지 연관하여 보면서 어찌보면 기록하는 내용들도 시대적 배경과 환경적인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기록하면서 얻는 여러가지 감정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뇌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메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 정확하지 않다. 결국 기록이 그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많은 아이디어는 기록을 통해서 탄생했고, 그 기록들이 융화되어 발전되어 왔다. 현대 사회의 이런 상당한 발전들은 결국 호기심 많고, 생각이 많은 뛰어나 인류의 영향의 의해 이루어 졌으며, 그런 역할은 우리도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의 발전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점점 종이에 기록하는 행위는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과연 이런 것이 인류에 좋은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뇌는 타자를 치는 것보다 종이에 기록을 할때 뇌가 더 활성화 된다고 책에서는 소개한다. 과거의 위인들도 다 종이에 기록하면서 세상을 변화 시켰다. 앞으로도 기록하는 행위가 세상을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기록하는 습관은 건강, 행복, 정서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기록하는 사람은 더 건강히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책 쓰는 인간을 통해 좀 더 과학적이며 역사적으로 연관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하니 더 깊이 있게 뇌 속에 파고들었다. 일상의 기록하고 중요한 것을 적으며 때론 나의 감정을 적어보는 행위가 인생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 하였고 앞으로 더 자주 기록하고 메모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다짐을 시켜준 이 책 쓰는 인간은 종이와 왜 기록을 해야하고 기록하는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뢰 게임 -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하이닉스 경쟁력의 비밀
현순엽.김진국.박정식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의 그늘 뒤에 만년 2위를 기록한 SK 하이닉스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 부분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SK 하이닉스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전세계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 1위가 아닌 2위와의 격차를 초격차로 벌리는 수준의 압도적인 1위 였던 것이다. 과연 SK 하이닉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 책 신뢰 게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SK 하이닉스의 숨은 비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반도체 투자를 하기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대해서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만년 2위인 SK 하이닉스의 메모리 산업의 현재 위치는 주가에서도 말해주듯이 삼성전자에게 절대적으로 뒤지지 않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 구조 상 쉽지 않은 일이며 하루 이틀만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던 이 이슈는 이 책 신뢰게임을 읽고 SK 하이닉스의 기업 문화가 그 역할에 한 몫 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관계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 SK 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보다 잘 나갈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인 HBM3 메모리 반도체가 나오기까지의 기업 문화, 사람, 환경에 대해서 SK 하이닉스의 현직자 관점에서 잘 설명하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좋은 기업문화란 무엇이고, 리더십이 무엇인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지, 기업에서 사람과의 관계,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 등을 잘 전달하고 있고 직장 생활 및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결과만 보는데 익숙하다. 일등을 따라잡기 위해 일등이 하는 정도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일등기업을 이길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하이닉스의 피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이번 결과는 단기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시간을 준비해왔고 그 노력의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영원한 경쟁에서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중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방향을 설정하여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이닉스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기업 문화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책에서 소개한 하이닉스의 기업문화를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으며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이런 문화를 가지고 간다면 글로벌 기업은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특히 직원간의 신뢰로 다져진 협업 문화, 사람의 중시하는 휴먼리소스관리, 교육 시스템 그리고 리더들의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결정과 방향등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나에게 많은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챕터 4의 전략적 신뢰 게임은 내용에 많은 공감이 되었고 현업에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 할 수 있게 많은 아이디어를 준 챕터였다.

 하이닉스는 제조회사인가 기술회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업이 중요시 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되었고, 기업과의 경쟁은 무한게임 인가, 유한게임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무한게임을 중요성과 우리 삶도 무한게임으로 바라보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행동해야 되는 이유를 생각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하이닉스의 선전은 삼성전자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책을 읽고 언제나 그랬듯이 리더십이 중요성을 느낄수 있었고 제목과 같이 모든 일에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을 때 많은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SK하이닉스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기업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의 관건은 기업문화가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결국 기업은 사람의 이끌어가는 것이고 이 사람들이 어떻게 좋은 문화와 긍정적인 환경을 만드는지가 정말로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도 적용될 것이고 신뢰를 바탕이 된 관계는 곧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좋은 요건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리더분들이 SK하이닉스 문화의 좋은 부분을 잘 배워서 글로벌 기업이 많이 탄생하길 바라며 서평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 오늘도 '거울들' 앞에서 믿음의 글들 137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는 기독교 서적이다. 이재철 목사님이 지은이로 네 아들의 아빠이며, 네 아들과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 보고 느낀 감정을 기독교의 영적 느낌으로 승화시켜 작성하였고, 기독교 종교를 믿는 분들에게는 성경을 다르게 접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종교적 전달 내용 보다는 목사님이 책에서 전달하는 좋은 마음가짐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몇가지 작성해 보고자 한다. 


  1. 지금 변화되어야 할 사람이 남이 아닌 네 자신임을 고백합니다 (23 page). 모든 감정과 생각, 행동, 판단은 내 마음으로 부터 나온다. 곧 남이 아닌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문구이다. 모근 것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남에 의해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2. 간식을 먹으면 왜 밥을 먹을 수 없는지, 그 이유를 깨달은 승훈이가 먹던 빵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밥 달라며 엄마에게 뛰어가듯 ~ (36 page). 우리는 경험하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 배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유를 알기 못하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날 수 있고 다르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내가 모르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접근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

  3. 사랑은 수용하는 힘이며, 수용이란 이해하는 능력일진대 이해는 '듣는 것'으로 부터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곧 '든는 것' 입니다 (91 page). 우리는 간혹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해서라는 이유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주는 문구 였다.

  4.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의 삶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108 page). 습관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인생을 만들며, 나쁜 습관은 나쁜 인생을 만든다. 얼마나 좋은 습관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며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5. 우리는 잘못된 이해 때문에 사람을 오해하는지요? 그래서 대화가 중요합니다 (123 page).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 아닐까? 잘 듣고 잘 이해하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장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듣는 것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대화의 중요성과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6. 불과 5년 동안,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일이 이처럼 현실 속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안다 하며 무엇을 예견한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148 page).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하고 준비된 삶을 살아야 된다. 어떤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확률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겠으나 이것도 확률일 뿐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기에 항상 준비되고 바르게 그리고 겸손하게 생활해야 되는 이유라 생각한다.

  7. 참사랑은 주는 것이며, 주는 것은 훈련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158 page). 우리는 사랑을 핑계로 받으려고 하는 건 아닌지? 사랑을 핑계로 내안에 가둘려고 하는지는 아닌지? 사랑을 핑계로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건 아닌지, 이 책 곳곳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문구가 많아서 좋았다. 

  8. 당신이 지금 해야 할 바를 하고 있지 않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세월 빠름을 두려워할 때가 오고 말 것입니다 (248 page). 준비된 하루를 산다는 것과 계획된 일을 실행한 하루가 결국 내가 생각하는 하루를 잘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1년이 되며 인생이 되고 삶이 되기 때문에 오늘하루에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며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위해 잘 생각해 보아야 하는문구라 생각한다.

  9. 봉사는 거차한 데 있지 않습니다. 타인을 즐겁게 해주는 것-봉사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의 기쁨으로 되돌아옵니다 (295 page). 인생은 관계의 중요성과 연관되어 있다. 남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 곧 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항상 봉사하고 기부하는 삶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문구는 봉사하는 삶의 거창함 보다는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붇돋아 주는 문구라 생각한다.

  10. 벌써 한해가 끝나고 있습니다. 지금 한 해를 돌아보면서 무엇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습니까? 무서을 억울해하며 서러워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이 뿌린 씨의 결과라는 사실을 말입니다.(322 page) 2025년도 벌써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게 일격을 가하는 문구였다. 그동안 내가 계획한 것은 잘하고 있었는지, 게으르거나 핑계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을해 보았다.

  11.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귀가하여 벨을 누를 수 있다면, 행복은 바로 거기게 있습니다.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불행은 바로 이 평범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385 page). 웃지 않고 산 하루는 잘 못된 삶을 살고 있는 거라고 우리는 작은 부분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아닌지 오늘 내가 산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하루 이였을 수 있다. 항상 주어진 하루를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책을 통해 인상 깊었던 문구 11개를 작성해 보았다. 책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목사님의 경험을 통한 성경과 엮어서 많이 표현하고 있으나, 나는 나의 방식데로 내 삶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 책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사랑과 인간관계에서의 나의 역할과 태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이기 때문에 기독교를 믿는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고 성경과 책 내용을 연관하여 본인 삶에 잘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문구를 하나 더 추가하고 서평을 마감하고자 한다. 


-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오늘 누군가와의 사이에 장벽이 가록막혀 있다면, 그가 아직까지 나의 사랑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까요?(57 page) 

한번 뿐인 인생에서 우리는 많은 오해와 의심을 많이 하고 있지는 않은가? 살면서 많이 사랑하고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중에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 우리가 법을 믿지 못할 때 필요한 시민 수업
신디 L. 스캐치 지음, 김내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품절


 참 어려운 주제를 논하고 있다. 이 책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에서는 저자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 따가운 일침을 가한다고 볼 수 있다. 신디 L. 스캐치가 저자로 헌법학 교수, 정치학 교수, 로스쿨 교수등을 역임하고 수십년 동안 헌법과 법적체계에 대해 연구하고 저술한 이력을 바탕으로 이 책을 작성하였고 그렇게 때문에 더 신빙성 있는 어조를 느낄 수 있었고, 믿음이 가는 내용이 많았다. 법을 제정하는 것도 사람이고 법을 심판하는 것도 사람이다. 결국 사람에 따라 법의 해석과 판결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시대와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이 법이고 룰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법은 중요하다. 공동체 생활에서 서로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법이 필요하고 이를 지킴으로써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 어느 국가, 사회 및 조직에서 룰이 있고 법이 있다. 그러나 그 중 명확하지 않거나 구체적이지 않다면 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논리적이며 근거있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판사, 변호사, 지도자라고 칭한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100%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경우에 우리의 권리를 옹호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필요한 부분에 권리를 옹호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합리적인 사고와 집단 간의 서로 연결하여 힘을 길러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자칫하면  익숙하고 편협된 정보만 접할 수 있다. 사고의 폭이나 생각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결국 수동적이며 어려운 해석 또는 판단이 필요할 때 사실의 진실의 여부를 떠나서 이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의존적인 자세를 지니게 한다. 

  이 책의 핵심은 현대사회에서 이성적인 시민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즉 기득권층에 의존적이지 않고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며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과 서로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고 이해하며 존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사실 책 내용이 읽기에 쉽지는 않았다. 정치적인 부분과 사회학적인 부분도 많이 담고 있고 어려운 단어도 있었다. 또한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이슈에 대해 접했던 책이라 평소보다 더 많은 집중과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책의 마지막 챕터인 옮긴이 해제는 이 책의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어서 책을 이해하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이나 규칙, 룰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현명하고 이성적으로 살아가는게 뭔지, 그리고 정해진 룰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것이 맞지는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올바른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 한정된 생각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서로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유기적인 연결과 함께 올바른 권리에 대해서는 힘있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어야 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올바른 시민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이 책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80년 5월18일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은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고,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간혹 접할 수 있는 소재 였다. 그러나 책을 통해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한강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읽고 많이 슬펐으며 동시에 분노도 많이 느끼게 된 책이다. 이전에 채식주의자도 그렇고 이번에 읽은 소년이 온다도 마찬가지로 왜 한강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지 깊이 있게 전개하는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소설 책을 자주 읽지도 않지만 책을 읽고 마음속 깊은 곳의 감정까지 건드리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이번 소년이 온다는 당시의 5.18 민주화 운동의 피해자들에 대한 고통과 당시의 그들이 느끼는 감정, 그때의 적나란 환경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슬프고 분노를 느끼하는 대목이 많았다. 사실 택시운전사, 1980, 서울의 봄 등 비슷한 소재의 영화도 몇번 관람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때의 상황이라던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으나, 이번 소년이 온다를 읽을 때는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해 더 깊이있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들은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싸웠고, 희생 당했으며, 그들이 얻은 건 무엇이고, 그들의 가족과 형제들까지 왜 피해를 당했고, 어떤 감정으로 세상을 살고 있고 살아 왔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우리가 종교를 믿는다던지, 제사를 지내고, 바르게 사는 이유는 그 목적 중 한편으로는 살며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신에 대한 믿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한다. 5.18 희생자들은 그들은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바라고 본인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동기와 누군가는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통해 어찌보면 희생을 감래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가 그들의 등졌으며 그들의 가족도 몰살당하는 살면서 당하지 않아야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하늘이 원망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지금 이렇게 우리가 편안하게 살고 있는 것이 그들의 희생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 세상은 참 평온하고 살기 좋은 세상인거 같다. 표현의 자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평등한 사회.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발전되고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소년이 온다를 읽고 많은 분노와 슬픔도 느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크게 느낀 부분은 그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도 살기 좋기 환경이기 때문에 살아있음에 감사를 느끼고 작은 것에 짜증내며 화를 내었던 내 자신에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살면서 화를 자제하고 이해하며,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다짐을 일깨워 준 책 소년이 온다는 마음 깊숙이 잘 읽었고, 희쟁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슬픔을 딪고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서평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