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그리면서 영재 만들기 ㅣ 손그림 두뇌 트레이닝 북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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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룡을 그려보자

이 책은 공룡을 따라 그리면서 손과 두뇌를 발달 시킨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전/후기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들의 생김새와 특징을 관찰하면서 따라 그리다 보면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유롭게 자신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게 도와 준다.

공룡은 흔히 시대로 구분을 짓는다. 이 책에서는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세 분류를 했다. 트라이아이스기는 약 2억 4800만 년 전부터 약 2억 1000만 년 전까지를 일컫는다. 쥐라기는 약 2억 1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4500만 년 전까지를 말하고 백악기는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 까지를 의미한다.

최근에 발견된 화석으로 인해 공룡 중에서 가장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게 털이 달려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그것 또한 완벽한 유추에 불과한 것이기에 시간이 흐리고 화석을 발견하는 기술이 늘어날수록 오점은 더 많아 질 수 밖에 없다.

공룡들은 화석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색깔과 무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색칠을 할 때는 아이 스스로 공룡의 형태와 모양과 시대를 보고 유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공룡의 모양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각 공룡마다 시대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식 공룡, 육식 공룡뿐만 아니라 볏이 달린 공룡, 갈고리 발톱이 달린 공룡, 머리 뿔이 달린 공룡, 머리가 엄청나게 큰 공룡, 갑옷 입은 공룡, 이빨 없는 공룡, 박치기 공룡, 오리 부리 공룡, 날아다니는 공룡 등등 많은 종류가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할 수 있는 공룡을 그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비슷해 보이는 모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이 보는 유아 서적에 나오는 공룡들은 대개 같은 모양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너무나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따라 그리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다.

이 책은 약 50여종에 달하는 공룡을 일일이 소개 하면서 머리부터 몸통 그리고 꼬리까지 따라서 그리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치 종이 접기 순서를 따라 하면 결국엔 멋진 곤충이 나오는 듯 하다. 또한 조금씩 응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비슷하지만 다른 공룡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책 마지막 부분에 <공룡 시대 그리기>가 있다. 이곳에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그릴 수 있도록 배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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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공룡 랭킹 슈퍼 대백과 ㅣ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9
히라야마 렌 감수 / 글송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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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공룡

이 책은 최강 공룡을 찾는 재미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남자 아이들 중에서 공룡을 싫어하는 아이는 별로 없는 듯 하다.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비롯해 각종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사랑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공룡은 현재 존재하지 않기에 상상력을 더욱더 자극 시킨다. 또한 몸집이 현존하는 동물들에 비해 엄청나게 비대하기에 크기를 가늠 할 수 없다. 화석을 통해 당시의 생활 습관을 유추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룡 이름과 시대를 줄줄이 외우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다. 어른들도 티라노사우루스, 메갈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이구아노돈 등 대표적인 공룡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공룡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공룡은 시대로 구분을 짓는다. 이 책에서는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세 분류를 했다. 트라이아이스기는 약 2억 4800만 년 전부터 약 2억 1000만 년 전까지를 일컫는다. 쥐라기는 약 2억 1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4500만 년 전까지를 말하고 백악기는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 까지를 의미한다.

목이 긴 초식 공룡으로는 디플로도쿠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켄트로사우루스등이 있고 이러한 초식공룡은 많은 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내장이 커야 하기에 몸집이 큰 공룡이 많았다. 커다란 몸집은 육식 공룡에게서 몸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뿔이나 꼬리 등을 무기로 육식 공룡에게 맞서기도 했다. 최근에 깃털 흔적이 있는 공룡 화석이 나오면서 새처럼 깃털이 덮인 공룡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육식 공룡으로는 알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등이 있다. 육식 공룡은 모두 수각류 계통이다. 대부분 두 다리로 설 수 있고 빨리 달릴 수 있다. 다른 공룡이나 물고기 등을 공격해서 먹을 수 있도록 엄니나 발톱이 발달했다. 먹잇감을 보는 눈과 냄새를 맡는 코도 발달했다.

이 밖에 머리에 볏이 달린 공룡, 갈고리 발톱이 달린 공룡, 머리 뿔이 달린 공룡, 머리가 엄청나게 큰 공룡, 갑옷 입은 공룡, 이빨 없는 공룡, 박치기 공룡, 오리 부리 공룡, 날아다니는 공룡 등등 자세히 설명 되어 있다.

수 많은 공룡들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구성 되었다. 순위, 이름, 학명의 뜻, 분류, 시대, 크기, 능력치(파워, 공격, 스피드, 지능, 방어, 체격), 특징을 알려준다.

다양하게 진화해서 지구에서 살던 공룡들은 약 6500만 년 전에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여러 원인 때문에 지구의 환경이 크게 바뀌었고 이 바뀐 환경에 공룡이 맞춰 살지 못해 사라졌다고 본다. 크게 2가지 원인으로 보는데 첫 번째는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부딪쳐서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화산이 터져서 식물이 사라져 모두 멸종 했다는 것이다.

공룡을 단순하게 보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하나씩 보면서 분류를 하고 상상을 하면서 자신의 세계에 공룡을 편입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이것은 어른들은 이미 없어져버린 상상력의 자원이 아직은 풍부한 아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룡을 가지고 온갖 놀이를 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자신의 공룡이 더 우월하다고 싸우는 모습은 단순한 장난 수준을 넘어서 정보의 양의 대결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의 세계에 꼭 맞는 책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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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돼지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이지수 지음, 이은열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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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善懲惡

이 책은 수탉과 돼지를 통해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하늘 나라에 멋진 꼬리를 가진 수탉과 멋진 코를 가진 돼지가 살고 있었다. 돼지는 틈나는 대로 자신의 멋진 코를 자랑했고 심지어 다른 동물들을 놀리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나라 임금님은 수탉과 돼지에게 땅으로 내려가 사람들을 도와주고 오라고 명령 했다.

수탉은 사람들을 관찰 한 끝에 자신의 우렁찬 목소리로 아침에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하지만 돼지는 자신의 멋진 코가 망가질까 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빈둥거리기만 했다. 시간이 흘러 하늘나라 임금님은 수탉과 돼지에게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았고 결국 수탉은 상으로 멋진 부리를 선물 받고 돼지는 벌로 못생긴 코가 되어 버렸다.

전래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될 이유도 있지만 반대로 읽어주면 안 되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확실한 것은 점점 아이들이 전래동화보다는 디즈니 만화 같은 최신 트렌드에 쉽게 빠지게 부모들이 방치하는 듯 하다. 전래동화는 아주 예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현실에서 흔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권선징악(勸善懲惡-착한 행실(行實)을 권장(勸奬)하고 악(惡)한 행실(行實)을 징계(懲戒)함)이라는 말이 점점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로 대변되는 요즘 세상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돈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자라며 배운다. 지속적으로 어른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돈을 최우선시하는 모습과 더불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권성징악을 알려주어야만 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올바르고 정직한 삶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어야만 한다. 단순히 멋진 수탉의 모습과 우스꽝스러운 돼지의 코의 유래를 재미있게 이야기 한 동화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같이 생각해보면 읽어주는 부모도 듣는 아이도 2배 3배의 재미와 감동이 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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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이가 사라졌다 - 자폐 아들과 함께한 시간의 기록
송주한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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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而不同

이 책은 자폐아들인 우근이와 함께한 시간을 기록하였다.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우근이는 말이 더디고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과 눈을 잘 맞추지 못했지만 으레 막내이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4살이 지나도 진전이 없자 주변의 권유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통해 자폐 장애 진단을 받는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생각만 하던 부부에게 청천병력 같은 장애 판정은 삶을 한 순간에 바꿔 놓았다. 결국 저자인 남편은 사업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전업 주부의 삶을 살기로 다짐을 한다. 그로부터 20여년 시간의 흐름을 책에 담아 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자립심, 독립심을 키우고 홀로 서기를 하기 위한 준비에 대한 과정을 전부 기록되어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설과 복지 수순은 미비하다.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간혹 보이는 장애우들도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 일반 학교가 아닌 특수 학교로 진학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다 같이 한번 고민 해봐야 할 듯 하다.

저자는 아내와의 끊임없는 논쟁을 과감히 드러내 보인다. 어쩌면 아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모습이 장애우를 둔 평범한 부모의 입장일 것이다. 특수학교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자신의 아들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을 꿈꾸는 것. 하지만 저자는 깊은 고민 끝에 1년을 유예 하였지만 일반 초등학교, 중학교, 게다가 인문계 고등학교까지 진학을 시킨다.

물론, 남편의 확고한 뜻과 함께 장애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열심, 노력이 있었고 또한 같은 지역, 동네에서 우근이가 나고 자랐기에 주변 인들의 도움과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치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한 마을이 있어야 한다는 격언을 보는 듯 하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 나가보면 장애인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고 장애인 편의 시설이 도처에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선천성 장애를 가진 이들을 쉽게 볼 수 없고 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의 확충도 시급하지만 늘 사람들의 외면을 당하기 일쑤이다.

우근이는 자폐아[autism]이다. 즉, 사회 기술, 언어, 의사 소통 발달 등에 있어서 지연되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이다. 전염병을 가졌거나 사람들을 해하는 질환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아이와 부모의 가슴과 심장을 찌르고 주변 사람들의 혀 차는 소리와 쓸데 없는 오지랖이 아이와 부모의 가슴에 돌덩이를 하나씩 쌓아 주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장애(障礙)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라고 나와있다. 이렇듯 누군가는 태어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후천적인 사고를 거쳐 생길 수 있기에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서는 장애라는 표현을 장난 삼아 쓰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또한 기성세대는 마치 전염병에 걸린 사람처럼 장애우를 바라보고 대우하는 모습도 보인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젊은 세대든, 기성 세대든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무심히 던진 독화살 같은 말과 표현과 행동은 장애를 가진 이와 가족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다름이 틀림이 아닌 것은 이제는 누구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저주를 받은 마녀로 생각하는 듯한 인식에서 동등한 인격체이고 같은 동료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듯 하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이러한 내용의 책을 읽혀줌으로써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고 또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우근이가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곧, 남과 화목(和睦)하게 지내지만 자기(自己)의 중심(中心)과 원칙(原則)을 잃지 않음)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속히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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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ㅣ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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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이 책은 아이에게 좋은 책이 어떠한 것인 왜 좋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그리고 현재 한국 출판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책을 읽어주고 들려주면서 태교를 하는 것은 하나의 전통이 되어 버렸다. 아이가 태어나면 온갖 전집으로 집안을 꽉꽉 채우고 심지어 TV를 없애고 거실에 커다란 책장을 놓는 집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이를 위해 무조건 많은 책을 구입하고 비치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아이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는지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한 걱정, 염려, 두려움, 믿음, 신뢰 등에 대해 저자는 하나씩 자신의 생각을 피력해 나간다. 더불어 한국에 불고 있는 어린이 문학열풍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도 지적한다.

어린 아이들은 책에 담긴 슬픔, 분노, 두려움, 그리움, 즐거움, 외로움 등을 일일이 설명 해주지 않아도 이해를 한다. 5세 이전에 성격의 토대가 거의 형성된다는 심리학의 발견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른들은 모두 상처 없이 유년을 통과하지 못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시절의 한 지점에 고착되어 고통 받고 있다.

아이는 3살이 되어야 비로소 외부 대상을 오로지 좋은 것과 오로지 나쁜 것 두 가지로만 분열시켜서 받아들이던 의식 구조에서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망설이고 생각하는 능력, 망설이는 불안을 견디는 힘이 생긴다. 바로 이 시기에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분리된다는 것은 어떤 아이에게도 충격일 수밖에 없다.

청소년 문학에서 성을 다루기란 여간 쉽지 않다. 특히 스킨십의 수위를 성관계까지 하며 이어 임신, 출산, 낙태, 미혼모 등과 관련된 주제를 찾기란 더욱더 힘들다. 어른들도 성에 대해 터부시하고 죄악시 하는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기에 청소년들에게도 성에 대해 생식기 수준에 머무를 것을 강요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된다.

한글을 읽고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고학년이 되면 그림이 없는 책을 읽어야 하지만 아이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이미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가 되어 버려 그림이 없는 책은 아예 읽으려 하지 않기에 출판계는 다시 작품성이 뛰어난 외국 원서를 한국어로 발간할 때 그림을 넣지만 그것이 글 자체가 주는 이미지와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한다. 이러한 일들은 아이들의 능동적인 독서를 방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린이 책이 어른인 우리 모두에게, 읽기엔 쉽고 만들기엔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건 또한 우리가 독자인 어린이를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독자에게 읽히기를 원하는지 작가 스스로 또렷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아이지만 책을 고르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실제의 5살 혹은 6살인 어떤 아이를 떠올리면서 책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아이를 위한 책을 만든다면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모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어린이 책 출판은 유아 부문과 10세 이상 정도의 아이들이 읽는 책에 편중되어 있다. 그래서 부모가 그림책을 읽어주던 유아기에서 막 벗어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내용의 질이나 양에 있어서 마음 편하게 읽을 만한 책들이 양적으로도 형편없이 부족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할 정도로 재미있으면서도 정확하고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인 책, 읽는 맛, 완성감을 다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아이들 곁에 많이 놓아주는 것이 아이들을 책과 가까이하게 해주는 지름길이다.

어린이 책은 어른 책에 비해서 훨씬 완성도 높은 글로 쓰여야 한다. 어른에 비해서 비판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만 아니라 성장기 내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 중에 있는 아이들은 좋은지 나쁜지 생각하기 이전에 문장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는 책이 선택이며 삶의 부수적인 효과일 뿐일지라도, 아이들에게 있어서 책이란 성장의 필수적인 영양소와도 같다. 어린이 책에 쓰인 문장의 질은 그 책을 읽는 어린 독자의 사고의 질, 언어의 질, 나아가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진실을 아이들이 감지하는 것은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눈과 귀가 밝고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누구나 시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 읽고 들은 책은 아이들의 훗날 어른이 되고 나서 큰 밑거름이 된다. 집에 책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더 좋은 일은 아이가 진정으로 책 읽기를 좋아하고 감동에 젖는 시간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단순히 독서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도한 양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좋은 것, 올바른 것, 건강한 것을 먹이는 분별력이 필요할 듯 하다.

<최윤정 작가가 주목한 어린이 책들(1999년)>

샘마을 몽당깨비 –황선미-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내 이름은 나답게 –김향이-

우리 아파트 –김우경-

마지막 왕자 –강숙인-

금이와 메눈취 할머니 –우봉규-

칠칠단의 비밀 –방정환-

문제아 –박기범-

가만히 있어도 웃는 눈 –이미옥-

좀더 깨끗이 –강무홍-

도들마루의 깨비 –이금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이경혜-

짜장 짬뽕 탕수육 –김영주-

<이 책에 나온 목록>

푸른 개 -나자-

알도 -존 버닝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소설처럼 –다니엘 페낙-

길모퉁이 행운돼지 –김종렬-

바람이 불 때에 –레이먼드 브릭스-

개미와 베짱이 –심경석-

아기 코끼리의 똥 –가도노 에이코-

딩동, 하나님 편지 왔어요! –아가페출판사-

보글보글 마법의 수프 –클로드 부종-

이웃사촌 -클로드 부종-

끝없는 나무 –클로드 퐁티-

룰루 –그레고와르 솔로타레프-

어느 할머니 이야기 –수지 모건스턴-

너는 왜 큰 소리로 말하지 않니 –박경선-

거저먹기 외국어 –마리 오드 뮈라이-

달님은 알지요 –김향이-

말의 미소 –크리스 도네르-

연변에서 온 이모 –소중애-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수지 모건스턴-

동네곰 이야기 –최권행 옮김-

모네의 정원에서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나의 산에서 –진 크레이크헤드 조지-

신라 할아버지 –박경선-

탈을 쓰는 아이들 –김상삼-

이게 뭔지 알아 맞혀 볼래? –박완서-

머피와 두칠이 –김우경-

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내 짝꿍 최영대 –채인선-

내 친구는 국가 기밀 –크리스 도네르-

속죄양의 아내 –아네스 데자르트-

샬롯의 거미줄 –엘윈 브룩스 화이트-

생명의 저울 –김경호-

개 한 마리 갖고 싶어요 –보물섬-

우리를 둘러싼 공기 –엘리오노레 슈미트-

살아 있는 땅 –엘리오노레 슈미트-

물의 여행 –엘리오노레 슈미트-

집시 소녀의 머나먼 길 –산드라 자야-

이름 없는 너에게 –벌리 도히티-

그냥 들어봐 –사라 데센-

얼음붕대 스타킹 –김하은-

프루스트 클럽 –김혜진-

마틸다 –로알드 달-

변신 –로렌스 데이비드-

알 게 뭐야 –한국아동문학학회-

엄마는 거짓말쟁이 –김리리-

이솝 이야기 –이준연-

이솝 이야기 –러셀 애시-

잠잠이 –레오 리오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강아지 똥 –권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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