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 미운오리 그림동화 19
큐라이스 지음, 봉봉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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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그림 동화〉 시리즈 제19탄!








이 책은 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을 통한 유쾌한 반전을 준다.  어느 날 바다에서 아주아주 커다란 괴물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시장님이 헬리콥터를 타고 서둘러 괴물에게 향했다. 괴물은 공손하게 배꼽인사를 하고 자신의 이름이 '봉바르봉'이라고 한다.








시장님도 얼떨결에 배꼽인사를 한다. 봉바르봉이 팔딱팔딱 뛰는 참치를 쏙 내밀었다. 참치 선물을 받고 예의 바른 모습에 시장은 아무래도 나쁜 괴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따뜻한 햇볕을 꾀고 싶은데, 땅으로 올라가도 되냐는 봉바르봉의 물음에 시장님은 잠시 고민하다 사람들과 건물을 밟지 않게 조심하는 조건으로 허락한다. 


봉바르봉은 예의 바르게 말하고 땅으로 올라와 기다란 꼬리가 건물에 부딪히지 않게 꼭 붙잡고 걸어간다. 참 예의 바른 괴물이다. 봉바르봉은 햇별 쬐기 딱 좋은 산을 찾아 예의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누워도 되냐고 묻는다. 시장님은 허락에 따끈따끈한 햇볕에 기분이 좋아진 봉바르봉은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그때, 도시를 지키는 정의의 히어로가 하늘을 날아왔다. 봉바르봉을 보고 나쁜 괴물로 생각하고 무찌르려 하자 당황한 시장님이 허둥지둥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와 봉바르봉은 나쁜 괴물이 아니니 무찌르지 말아 달라고 한다. 낮잠을 자는 봉바르봉 입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지만 정말로 착한 괴물이기 때문이다. 봉바르봉이 잠에서 깨어 났을 때 갑자기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봉바르봉의 엄마의 저녁 먹을 시간이라는 외침이 들린다.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은 다시 한 번 배꼽인사를 하고 바다로 돌아갔다.





시장님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아까보다 훨씬 더 크게 땅이 울렸다. 봉바르봉의 아빠, 동바르봉이 나타나 오늘 자신의 아들이 신세를 많이 진 것 같아 감사의 선물로 팔딱팔딱 뛰는 참치를 잔뜩 선물하고 바다로 돌아가며 이야기는 끝난다.  말투, 외모, 체격 등 겉모습으로 쉽게 판단 하기 쉬운 우리의 모습을 유쾌하게 잘 묘사한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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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박티팔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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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마법의 주문






이 책은 자기 분리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 냈다. 컴컴한 방에서 잠을 자야 하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는 괴물이 나올까봐 무섭다. 귀신이 나타날까 무섭다. 악몽을 꿀까봐 무섭다는 말이다. 그럴 때 딱히 뭔가 대답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두렵고 무섭고 불안한 마음을 자연스러운 감정인 동시에 거기에 빠져 나오는 방법을 제시한다.






"엄마, 나 안 잘래요."

"왜? 무슨 일이야?"

"꿈이 너무. 무서워요.

"꿈을 안 꾸는 방법은 없나요?"

"꿈을 안 꿀 수는 없단다. 하지만 생각대로 바꿀 수는 있지"

"눈을 감고, '날아!" 하고 외치면서 로켓처럼 날아오르는 거야."







꿈속에서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의 공격, 거미 백 마리, 학교 발표시간, 친구들 앞에서 오줌을 싼 사건, 목욕탕에서 물에 빠진 상황, 집에 불이 남, 지진이 난 학교, 치과를 무서워하는 엄마의 모습,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아빠의 모습 이 등장한다.





종종 아이가 잠을 자다 무서운 꿈을 꿔 깨곤 한다. 그럴 때 무서운 꿈을 안 꾸는 좋은 방법을 알려준다. 그건 바로 내가 원하는 방향의 꿈을 꾸는 것이다. 무섭고 괴롭고 징그럽고 흉직한 꿈이 아닌 즐겁고 신나게 재밌는 꿈을 꾸는 마법의 주문은 바로 하나, 둘, 셋 날아! 라고 외치며 꿈 속의 상황을 전환 하는 것이다.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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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 먹는 괴물 레인보우 그림책
카시 르코크 지음, 상드라 소이네 그림, 김수진 옮김 / 그린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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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언어 사용





이 책은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올바른 언어 사용을 설명한다. 주인공 아이의 그림자 속에 숨어 얼마 전부터 '괴물'이 따라다닌다. 사람들은 녀석을 '나쁜 말을 먹고 사는 괴물' 어떤 사람들은 '마슈말모' 이라 불렀다. 주인공 입에서 나쁜 말이 하나씩 튀어나올 때마다 괴물은 키가 자라고 덩치가 쑥쑥 커진다.








바보, 멍청이 등과 같은 나쁜말을 내뱉으면 괴물이 먹잇감을 찾아 나타나고 나쁜 말을 먹은 괴물의 몸집은 점점 불어난다. 온몸을 덮고 있는 시커먼 털과 짐승 같은 이빨을 가진 이 괴물은 몸집이 커질수록 정말 무섭다. 나쁜 말을 먹고 사는 괴물은 하루 종일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무서운 괴물이 곁에 있으니 주인공과 같이 놀려는 아이는 없다. 잠자는 동안에는 괴물이 몹시 작아졌다가 아침이 되면 입맛을 다시며 일어난다. 크고 무서운 괴물과 함께 있어 처음에는 힘이 세진 줄 알았지만 곧 그렇지 않음을 깨달았다. 함께 놀 친구들이 곁에 없어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지긋지긋해진 괴물을 떠나보내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친구들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가 상냥하게 대하자 다시 주인공에게 달려온다. 그러면 괴물의 커다랗던 몸집이 점점 작지고 작아진 괴물은 아주 작은 쥐구멍 속으로 쑥 숨어 버렸다.





험한 말, 욕설, 비속어, 나쁜 말을 하면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은 곧 입에 붙고 말하는 이의 태도, 생각, 행동, 말투를 습관화 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올바른 언어 사용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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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 구구 씨의 기막힌 하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3
박스타 지음 / 시공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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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씨의 기막힌 하루





이 책은 평소와 전혀 다른 하루를 보낸 주인공을 통해 실수를 통한 성장을 보여준다. 주인공 '구구' 씨는 보내보내 우체국의 우수 우체부이다. 출근도 언제나 1등이다. 인기 프로그램 의 연출자 짹PD가 우수 우체부인 '구구' 씨의 하루를 촬영하러 왔다. 평소와 처럼 분주하고 능숙하게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






구구 씨는 누구보다 빠르게 편지를 전달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고 인터뷰를 한다. 그러면서 5분 안에 첫 배달을 마치는 실력을 보여준다고 호언장잠한다. 그러나 느릿느릿 마을이의 왕달팽 씨에게 한 참이 지나 겨우 배달을 마쳤다. 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구구 씨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다음 장소에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똑같이생긴 토끼들이 가득 있는 곳이었고 거기서 토순 씨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야 했다. 마지막 배달지는 수줍음이 많기로 소문난 달랑게들의 마을이었다. 놀란 달랑게들이 모두 땅속으로 숨어 버리자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풀이 죽은 구구 씨에게 짹PD는 동료 직원들과 고객들의 영상을 보여준다.


'구구 씨는 매일 일찍 출근해서 청소해요. 아주 성실하지요.'


'얼마나 친절한지, 같은 걸 여러 번 물어봐도 언제나 웃으면서 알려 줘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줘서 감동했어요'


'우리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긴 시간이었을 테니까요'


'구구 씨가 재촉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아빠도 가끔 저를 못 찾는데 구구 씨는 끝까지 찾아줘서 고마웠어요'


'구구 씨가 아니었다면 우리 가족들 얼굴이 주황색으로 변했을 거예요.'







매일 반복 되는 일상에 유독 실수와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다음 날을 살 게 해 주는 원동력은 바로 가족과 동료, 친구들의 관심과 마음이라는 것을 책을 잘 알려준다.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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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여름꽃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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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누릴 절호의 기회, 심부름



이 책은 아빠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의 다양한 감정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엄마가 외출한 날, 주인공 '도윤'이와 아빠가 점심을 먹는다. 그런데 아빠의 표정이 좋지 않다. 속이 답답하니 사이다 좀 사다 달라는 말과 함께 심부름 갔다오면 치킨을 사 준다는 약속을 한다. 도윤이는 아빠의 심부름을 잘 할 수 있을까?






도윤이는 신나게 마트로 향했다. 어디선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와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곳으로 항한다. 어느새 친구들과 거친 파도 속 해적선에 올라 있었다. 술래잡기, 축구 경기 등 신나게 놀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빠의 사이다 심부름을 깜빡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윤이는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고  아빠에게 심부름으로 사온 사이다를 건네준다. 아빠가 뚜껑을 여는 순간.. 그만.. 펑!!




책은 다양한 아이의 심리와 상황, 그리고 재밌는 결말까지 곁들인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면 종종 부모의 심부름을 하게 되지만 짧은 길에 숱한 유혹이 있음을 알고 있다. 친구들의 노는 소리, 다양한 장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모습 등 아이의 시선과 발길을 잡는 것이 많다. 그러나 아이는 결국 아빠의 심부름을 무사히(?) 완수 하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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