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문주호.박민수.정동완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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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건강관리 비법


이 책은 청소년인 10대들을 건강과 학업을 관리하는 비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얼굴도 잘 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 하는 녀석은 존재한다. 슬프고 짜증나도 엄연한 사실이다. 얼굴은 유전적인 것이라 쳐도 운동에 성격에 공부까지 잘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한다.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성격도 좋아지고 공부도 잘 하는 환경이 조성되는걸 아는 이는 적다.


아이가 태어나서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교육에 먼저 발을 담그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한글을 떼지도 못한 아이에게 영어와 발레를 비롯한 각종 학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무한 경쟁에 빠져 들게 된다.


그럴 때 부모들은 우선 아이들의 학업 시간을 늘리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로 인해 아이의 자유시간을 억제 함으로써 점차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매년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3의 숫자는 대략 55~60만명정도이다. 이중에서 소위 SKY에 들어갈 확률은 1.5%이며 인서울은 8%이다. 이 8%안에 들어가기 위해 초중고 약 12년을 앞만 보며 달리도록 채찍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60~70년대 학교를 다닌 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지금 아이들을 보면서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졌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이들은 학교에 걸어가지 않는다. 버스를 타거나 부모님이 태워준다. 학교의 체육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방과후에는 학원과 과외로 인해 운동장, 골목길에서 축구를 비롯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진다. 


이 책에서 체력, 시력, 자세교정, 식습관, 호르몬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은 바로 바로 운동, 잠, 스트레스 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 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업 능력과 건강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지니게 하는 창이 되며 일선의 선생님들에게는 수업에 활용할 다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가지 습관으로 첫째, 몸을 아끼고 제대로 써야 한다.

둘째, 마음을 바로 세워야 한다. 셋째, 자기 몸과 마음에 맞는 공부법을 깨우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201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OECD국가 중 우리나라는 읽기 3~8위, 수학1~4위, 과학 5~8위를 차지 했다. 하지만 학생의 행복감은 꼴찌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현재 학생이고 행복감이 떨어졌다면 냉철히 자신을 들여다 봐야 하고 현재 학생을 둔 부모이고 자신의 아이가 공부에 대해 의욕이 떨어진 상태라면 더 강한 채찍질보다는 현상을 파악해야만 한다. 


아직도 수학능력시험은 대학입학을 판가름 하는 중요한 시험이긴 하지만 대학을 진학하는 과정은 다양해졌다. 현재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는 방법은 만여가지나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를 하면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과에 진학 할 수 있다. 물론 해당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 실력이 뒷받침이 되야 한다. 예전에는 많은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따졌기 때문에 암기 위주의 공부가 통했지만 지금은 단순한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 체력도 꾸준히 길러야 한다.


공부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으로 첫째, 공부 체력을 키워라 둘째, 스포츠클럽에 참가하라 셋째, 강도 높은 운동을 하라고 말한다. 또한 체력과 공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일반적인 4가지 비법으로 첫째, 잠 충분히 자기 둘째, 아침밥 꼭 먹기 셋째, 운동 꾸준히 하기 넷째, 햇빛 즐기기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들의 교육 방법의 특징인 첫째, 하루의 시작은 강한 운동이며 둘째, 움직이면서 수업에 참여한다. 마지막 셋째, 1분 1초를 아끼려고 달린다.


우리 눈은 청소년기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모른다. 특히 청소년인 학생들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손에서 폰을 놓지 않고 쉴 새없이 들여다 보고 있기에 눈과 건강에 치명적이다. 어릴 때부터 안경을 써 온 학생이나 시력,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학생은 눈의 노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눈과 혈관의 노화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혈관을 파괴하는 생활 습관으로는 짜게 먹기, 잦은 지방 섭취와 운동 부족,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와 급한 성격 등이 있다. 안경을 쓰고 있지만 눈이 더 나빠지는 경우로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운동이 부족한 경우, 눈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 활성 산소 노출이 잦은 경우가 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는 청소년들의 공통점은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눈을 가장 빠르게 노화시키는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물을 자주 섭취하지 않으면 몸은 탈수 상태가 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몸에 수분이 부족한 만성 탈수가 온다. 만성 탈수는 몸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여러 가지 질병을 가져온다.


청소년들이 자주 겪는 질병으로는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을 비롯한 과도한 스마트폰을 통한 거북목, 일자목 그리고 잘못된 자세로 인한 허리디스크가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어떻게 미연에 예방하는지 나와있다.


다양한 호르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청소년에게 필요한 호르몬이 무엇이 있고 그것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어떠한 일이 방생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옥시토신, 세로토닌, 코르티솔, 멜라토닌 호르몬이 설명되어 있다.


이 밖에 키를 갉아먹는 나쁜 식습관,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IQ높이는 음식, 사춘기 청소년과 대화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책 중간 중간 마다 팁을 통해 뇌 운동법, 눈 운동법, 시력 회복을 돕는 눈 운동법, 거북목&일자목 자가 진단법,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 자가 진단법, 골반 틀어짐 자가 진단법, 안면 비대칭 자가 진단법, O형 다리& X형 다리 자가 진단법, 척추 교정 운동, 식단 관리법, 소화가 잘되는 운동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호르몬 분비 촉진을 위한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내신도 튼튼 했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적당한 휴식과 잠,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 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 본인들도 무작정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고 눈과 허리, 목을 아끼면서 마라톤과 같은 공부와의 씨름과 맞서야 할 것이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 현재 청소년인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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