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 소자본 창업의 여왕 - 전업주부의 한글 공부방 창업기
박정남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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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부방 창업 이야기


이 책은 8년차 주부의 한글 공부방 창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후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일 때 쯤이면 결혼을 한다. 그리곤 문제가 생긴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육아 휴직을 허용하지 않는 회사가 많이 존재를 하고 육아 휴직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복직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과 더불어 퇴사를 하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졸 이상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13개월이며 경력단절여생이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6.7년이 걸린다고 하니 요즘 여성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32세 정도라고 한다면 40세가 되어서 다시 취업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뛰어난 스펙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한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직장은 한정적이다. 게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힘이 드는 현실이다.


저자는 첫째와 둘째를 낳고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금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결혼 전에 일했던 방문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 공부방을 창업하기로 한다. 요즘 주부들의 창업 아이템 중에서 1순위로 각광받는 것이 바로 공부방 창업이다.


공부방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 살고 있는 집에서 하는 사업이기에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위험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평생 가능한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파트마다 각종 공부방과 과외방은 넘쳐나고 있어 출혈 경쟁은 불가피 하다. 


이런 와중에 저자가 택한 한글 공부방은 그나마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없는 공부방에 속한다. 저자는 새로운 아파트를 선택해서 공부방을 개설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주변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신규 아파트에도 많은 공부방들이 난립해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풍선을 주고 사탕을 주는 것으로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시선과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저자는 본사 직원의 도움으로 백설공주 옷을 입고 활발히 홍보한 결과 처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공부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놀러 왔다’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교재를 통해 놀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보통 5~9세는 뇌의 용량이 커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학습 습관의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최적의 연령대이며 평생의 공부 그릇을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한글 공부방은 하루에 4~5시간정도 운영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일하면서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과 계발이 용이하다. 한편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모든 것의 공통점은 주 고객은 어린이가 아니라 바로 부모 즉, 엄마여야 한다. 특히 공부방은 동네 주민들의 입소문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더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의 이름과 인상착의를 외우는 것은 물론 아이 엄마에게도 지속적은 관심을 표현해야만 입소문을 통한 전략이 성공 할 수 있다. 아이가 공부방에서 단순 반복적인 공부만 하고 온다면 금세 싫증을 느끼고 가는 것을 주저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꾸준한 놀이를 겸해서 아이의 흥미를 유도해야만 아이 입으로 빨리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한다.


취업이 힘든 시기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창업이 답은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수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수는 있는 책인 듯 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다른 아이와 더 깊게 교감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아이와 부모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방 창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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