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에게 가르쳐 준 것들 스콜라 창작 그림책 9
미겔 탕코 지음, 심재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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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들이 아빠에게 가르쳐 준 것들에 대해서 열거함으로써 오히려 아들을 통해서 아빠가 더 큰 배움을 알게 하는 책이다


양육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가르치려는 모습일 것이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원장은 양육에 대해서 여러 책과 강연을 통해서 함께 자라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이야기 한다 부모로써 모든걸 다 알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나씩 배워 나가는 것이 양육이라고 한다 또한 이진아 소장은 부모가 일관된 양육 태도를 가지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장면을 보여준다 아이가 주인이 없는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쓰레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아빠에게 어려운 질문을 한다 그리고 버스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이야기 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길에서 지나가는 개미를 쳐다보면서 느긋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집에 있는 빈 상자로 배를 만들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고 우비를 입은 채 비를 흠뻑 맞기도 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뒤에서 자동차가 클락션을 눌렀을 때 조심스럽게 단어를 고르도록 도와주는 것 등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고 구분하도록 말을 하지만 실상 자신의 삶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이 있다 집 없는 강아지를 불쌍히 여기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쓰레기통을 뒤지는 강아지를 보면 무슨 말과 행동이 떠오를까?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 쳤을 때 혹은 상대방이 쳐다 보면 공손히 인사를 하라고 알려주지만 막상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윗집, 옆집, 아랫집 사는 이웃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어떠한 행동을 하는가?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기에 줄지어 지나가는 개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비가 오면 옷이 젖을까 봐 비에 흠뻑 맞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 가고 있다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정답을 알려주지만 아이는 오히려 아빠에게 되 묻는다 아빠가 알려준 정답을 한번 실천해 보라고 단순한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 할 책인 거 같다


이 짧은 동화책의 주제는 마지막 문장인 ‘비록 나는 작지만 아빠가 잘 자라도록 도와줄게요’일 것이다 아빠는 완벽하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는 아이를 사랑하기에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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