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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캐릭터 ㅣ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미국 10대들의 이야기
이 책은 전형적인 미국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로 그려냈다 주인공인 소녀 칼리는 사랑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소녀이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오빠에게 먼저 고백을 하고 먼저 입을 맞추는 과감성을 보여준다 또한 오빠의 거절에도 심한 가슴앓이를 하지 않고 지나가기도 한다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중학교의 연극부를 배경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포스터를 직접 만들고 붙이고 관객들을 모으고 무대에서 입을 옷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들 속에서 개개인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과 조금은 맞지 않는 정서적인 부분도 등장하지만 크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게 녹아져서 읽는 이로 하여금 현재 미국의 중학생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노래를 잘 부르지만 무대 공포증이 있는 ‘제시’
‘그렉’을 좋아하는 동성애자인 ‘저스틴’
뮤지컬을 좋아하고 사랑에 대해 고민이 많은 ‘칼리’
사랑에 대해서도 무엇인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주변에 소리에도 민감한 10대를 누구나 다 겪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도 같이 걸어간다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인 칼리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브로드웨이처럼 멋지게 세트를 만들고 무대를 꾸미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소소한 문제가 일어나고 뮤지컬은 시작 되었지만 배우들은 행방불명 되고 일촉즉발 상황이 발생해서 뜻하지 않은 인물을 통해서 여배우 역할을 대신 하는 등 우여 곡절 끝에 무사히 마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10대들에게 협동심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특유의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빠른 전개를 통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한국의 중학생들의 실정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책 속에 여럿 나오지만 누구나 10대 시절 겪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 고민을 같이 풀어 나가도록 구성 되어 있다 책 표지에서 세 사람은 성별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지만 같이 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 책의 주제가 아마도 다름을 인정 하자는 것 같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고유하며 틀림이 아닌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