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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사랑 수업 - 원빈 스님과 함께 하는 사랑과 존중의 일곱 가지 마음 연습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017년 11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스님이다 스님이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고 더욱이 수업을 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 스님은 연애는 물론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를 갖지 않는 다고 통상적으로 알고 있다 물론 결혼도 하고 자녀도 갖는 스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출가한 스님이다 그러한 스님이 어떠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수업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하면 밥 먹고 살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당당히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인 스님은 사랑이 밥을 못 먹여 줄까?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본래 지니고 태어난 사랑의 힘을 회복할 때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외적인 문제는 물론, 행복한 삶을 경험하는 내적인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두 사랑이 가져다 주는 선물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개념이 아닌 사랑이라는 단어에 담긴 뜻과 사랑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더 나아가 사랑 연습 7가지를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흔히 사랑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성간의 사랑, 혹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사랑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 모두 사랑을 받아야 하고 남에게 사랑을 주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부각 시킨다 요즘 어른아이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는 역설적인 두 단어가 함께 붙어 있어 어색하다 이 어색한 단어는 몸은 이미 충분히 자라나 어른이지만 내면에 어린아이가 함께 공존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단어로 대비되는 많은 현대인은 애정결핍 현상을 보이는 것과 떨어질 수 없는 양면이다 사람의 본성이 사랑이라는 원석이라면 본성인 사랑과 감정인 사랑은 같은 것이다 이 둘은 원석과 가공된 보석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다양한 예화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사랑이 가진 힘과 능력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거나 사랑에 목말라 하고 있는 사람 혹은 타인에게 사랑을 어떻게 전달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될 듯하다 저자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무한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끊임없이 여러 대상에게 사랑을 전하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가 알려준 사랑 연습 7가지를 통해서 더욱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어서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이 다시 나에게 오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사랑의 대상 4가지
첫째, 자신을 대상으로 사랑한다
둘째, 생명체를 대상으로 사랑한다
셋째, 세상을 대상으로 사랑한다
넷째, 사랑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사랑한다
사랑 연습 7가지
하나,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공경하고 사랑하기
둘,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에게 기쁘게 인사하기
셋,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관찰하며 장점 찾기
넷,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의 장점을 감탄하며 칭찬하기
다섯,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에게 작은 것부터 베풀기
여섯,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의 장점을 따라 배우기
일곱,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과 진심으로 축복하기
인상 깊은 구절들
『사랑에 관한 오해를 분명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은 이성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모든 존재에게로 향합니다 우리는 모두 본래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20p)
『사랑을 주고받는 것은 우리 모두의 타고난 능력입니다』(32p)
『인간의 삶에서 가장 사랑의 빛이 멋지게 발휘되는 시기는 바로 부모가 되었을 때입니다』(37p)
『행복해지고 싶나요? 필사적으로 행복한 사람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만드세요 창피할 것 없습니다 세상에 행복만큼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그 중요한 일을 위해서, 그들 옆에 꼭 붙어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7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