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 외식 프랜차이즈 남다른 감자탕의 남다른 브랜딩 스토리
이정열 지음 / 성안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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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구멍을 통과한 남자


요식업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만큼 음식 장사를 통해서 성공은커녕 현상 유지하기도 힘든 시대가 되었다 1997년 IMF이후 대량 해고 사태와 비정규직 양산으로 인해서 자영업자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 하였다 어느 골목을 가던 똑같은 가게들이 즐비하고 한집 걸러 한집마다 비슷한 종류의 가게들이 넘쳐난다 마치 ‘러시아 룰렛’처럼 살 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프랜차이즈로 창업한지 17년만에 자신의 브랜드로 100여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남다른 감자탕’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보자

190cm장정인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소위 문제아였다고 스스로를 밝힌다 그의 집에는 가슴에 한을 품고 술에 쩔어 살면서 폭력을 일삼던 14살 많은 형이 있었고 그 형으로부터 매일 두들겨 맞고 자라왔다고 한다 저자는 형을 죽이고 싶은 게 꿈이었던 유년 시절 담임 선생님은 그의 헛된 꿈을 장교의 꿈으로 인도하여 준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때까지 장교의 꿈을 꾸었지만 고등학교 진학 상담 과정 중에 담임 선생님은 14살 많은 큰 형의 전과 기록을 운운 하면서 연좌제를 들먹이면서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안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당시 연좌제는 폐지된 상태였지만 저자는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면서 지나가는 부자 친구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하루 아침에 모범생에 선도부장이었던 학생이 돌변하자 주변에서는 당혹스러워 했지만 아무도 그를 말릴 수 없었다 저자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등학교 졸업 후 군 복무를 마쳤지만 현실은 달라져 있지 않았다 그는 남대문 시장에 가서 8개월간 지게 짐을 지으면서 일을 했지만 월급쟁이 짐꾼 신세론 부의 중심에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만 둔다 학습지 영원사원으로 들어가서 특유의 근면 성질과 8개월간 일했던 남대문 시장 상인을 공략한 끝에 지사 영업왕이 되기도 한다 그는 남대문 짐꾼부터 학습지 영업사원, 목각교구판매사업, 부동산 중개업, 기획사 매니저, 신문사 영업사원, 경호원 등 전혀 관련이 없는 업종들을 오가며 내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을 배워 갔다 저자는 동네 선배의 요청으로 망해가던 당구장을 고3시절 인수 인계를 받는다 그는 잘되는 가게와 안 되는 가게를 비교 분석을 한 후 큰 성공을 거두고 권리금으로 받은 돈의 50%를 받음으로써 월세방에서 전세방으로 집을 옮겨주고 군입대를 한다 이런 경험은 그가 나중에 요식업에 뛰어 들었을때 큰 힘이 되어 준다 그는 감자탕 집을 창업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자신의 3억짜리 생명보험 증서를 보여주면서 설득을 한다 평생 빚에 시달려온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한 필사적인 모험이었지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내미는 아들 앞에서 어느 부모가 이해 안 할 수가 있을까? 이러한 저자의 저돌적이고 때론 무모한 기질이 그의 성격이 밑바탕이 되었다 프랜차이즈 감자탕으로 시작하려는 그는 반나절만에 끝나는 본사 교육으론 양이 차지 않아서 저자 부부는 며칠 동안 계속 찾아간다 결국 가게 운용에 유용한 팁을 전수 받는다 이러한 저자의 끈기는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그는 창업을 하고 나서 아내와 함께 24시간 중 20시간을 가게에서 버티면서 생활한다 그러한 그의 땀의 댓가로 4개월만에 빌린 돈 1억2천만원이라는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 좋은 자리, 맛있는 음식, 깔끔한 인테리어가 성공의 비법 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땀이 없다면 평범한 여느 식당과 차별이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브랜드를 이름에 걸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하지만 무리하게 가맹점을 모집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주변에서 아우성을 부릴 지라도 더욱더 꼼꼼히 하였다 그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다면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허용 했겠지만 있다 그는 현재 사(四)정 이라는 철학으로 가맹점을 운용하고 있다 남다른 정직(正直), 정리(整理), 정성(精誠), 정확(正確)을 통해서 그의 철학을 엿 볼 수 있다 현재 그는 100여개의 가맹점을 지니고 있고 2013년부터 신규로 개설되는 모든 매장의 오픈 3일간의 순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자립 교회 지원, 북한이탈주민 지원, 굿네이버스 후원 등을 통해 미약하나마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또 ‘성공창업학교’를 설립해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성장을 돕는 일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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