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이별
박동숙 지음 / 심플라이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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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는 老少가 없다

 

10대인 학창 시절 누구나 짝사랑을 하고 풋풋한 사랑을 하고 이별을 반복한다

여러 가지 제약과 불 같은 사랑으로 인해 연애 기간이 긴 경우는 별로 없고 짧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0 30대가 되면 연애에 대해서 10대때보다는 조심스러워지지만 마음에 맞는 짝을 만나면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인하여 이별은 한다

10대 시절에는 미처 이별의 아픔을 느낄 여력이 없거나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어른이 된 후 몸과 마음을 바쳐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후 찾아 오는 이별에 심한 감기가 걸리듯 몸과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박동숙 작가는 15년가량 라디오 작가로 일했고 지금은 매일 밤 열 시에서 열두 시 CBS음악 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라디오를 통해서 5년간 소개 되었던 1000여 편의 글 가운데 136편의 글을 엄선하여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외로움,그리움, 사랑, 미련, ,만남, 이별, 슬픔을 총 망라한 대한 글들로 이루어져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감정을 적은 글귀를 읽을 때면 절로 따라서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하고 이별의 아픔이나 가슴 절절한 그리움에 대한 글을 읽을 때면 헤어진 옛 애인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때는 왜 그리 가슴 아팠는지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아 쓴 웃음을 짓기도 하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은 피 할 수 없지만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행복에 젖어 있을 당시에는 이별은 상상도 하기 싫어지는 단어가 되어버린다

한편을 천천히 소리 내든 속으로 읽던 1 30초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되어 있다

어른이 된다고 해도 이별의 감정이 자연스럽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기에

충분히 슬퍼하면서 이별의 순간이 바람처럼 지나가 길만을 바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어제는 너무 잘 알아서 절대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우리

오늘은 또 너무 잘 알아서 헤어져야 할 것 같은 우리•••(21p)

『이별은 어쩌면 나와 화해할 수 있는, 고마운 기회인지도 몰라』(29p)

『한 가지 배운 것은 있어 도망칠 구석을 만들어놓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것』(31p)

『이별과 짝을 이루는 건 침묵뿐이야』(53p)

『그래, 나를 배신한 건 네가 아니야 내가 착각하고 지어낸 내 감정이었을 뿐이야』(65p)

『답을 아는데도 하루가 참 긴 건 어쩔 수 없어』(105p)

『연인이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의 다른 이름인지 몰라』(141p)

『이별의 방법엔 정해진 공식이 없어』(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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